2023년 7월 23일(주일) 미가 3:1~12 ‘’경청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 예산수정교회 이몽용목사
사람이 인간관계를 하면서 대화중에 ‘듣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대화를 더 효과적으로 가치있게 하는 기술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경청’입니다. ‘경청’(傾聽)은 ‘기울어질 경(傾)’, ‘들을 청(聽)’의 한자를 이용하여 ‘기울여 듣다’라는 뜻으로. 상대의 말을 그저 귀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기울이고 그 말 속에 숨은 의미를 파악하여 들어주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경청함에 있어서 사람들과의 관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경청을 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9절에서 ‘야곱 족속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 곧 정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 하는 자들아 원하노니 이 말을 들을지어다’라고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래야 죄에 빠지지 않고, 유혹에 넘어가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님의 어떤 말씀을 경청해야 할까요?
1. ‘정의롭게 살라’는 주님의 말씀을 경청해야 합니다(1~4절).
오늘 본문 1절에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아 들으라 정의를 아는 것이 너희의 본분이 아니냐”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정의를 알라’는 것은 당연히 정의를 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앎은 결국 행함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가 시대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은 정의를 몰랐습니다. 정의를 알고 행하는 것이 그들의 본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 본분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이 백성들을 얼마나 심각하게 착취하고 고혈을 빨았는지, 그들이 백성들에게 얼마나 잔혹하고 악랄하게 굴었는지 미가 선지자의 이 리얼한 고발을 우리는 오늘 본문 2,3절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죽을 벗긴다’, ‘살을 먹는다’, ‘뼈를 꺾어 솥에 담는다’고 한 표현대로 미가 시대의 지도자들은 게걸스럽고 탐욕스럽고 사치와 방탕에 탐닉하며 아주 야만적이고도 잔인했습니다. 백성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무거운 세금을 부과해서 그들이 내지 않을 경우 범죄자 취급을 하며 가혹하게 징수함으로써 백성들의 가산과 가정을 무참하게 파괴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은 자기 배만 채우느라 정의를 거역하고 약한 백성을 괴롭혔습니다. 나라에서의 정의 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정의’도 중요한 데요. ‘가정에서의 정의’란 가족 구성원 간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상호작용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적용) 나는 우리 나라의 지도자들, 특히 종교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까? 가정에서 내가 마땅히 지켜야 할 본문은 무엇입니까? 식구들 사이에서 내가 알아야 할 정의는 무엇입니까?
2. ‘욕심을 가지치기 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경청해야 합니다(5~8절).
가지치기는 열매를 맺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작업입니다. 우리 성도들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 입니다. 욕심이라고 하는 불필요한 가지를 쳐내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미가는 선지자들을 두 부류로 구분하는데, 한 부류는 백성에게 자기 욕심을 채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가르치기 때문에 ‘유혹하는 선지자들’이고 이들에게 결국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한 부류는 성령님이 주시는 ‘능력과 정의와 용기’(8절)로 충만하여 백성들의 죄를 그들에게 보여주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자기 욕심을 가지치기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자기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자들입니다. 우리도 욕심을 가지치기 해야 합니다. 사람이 미혹되는 것은 욕심에 미혹되는 것입니다. 내 속에 있는 욕심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가지치기 할 때 우리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적용) 내가 지금 빠지고 있는 유혹은 무엇입니까? 내가 이 욕심을 가지치기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3.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다는 착각을 버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경청해야 합니다(9~12절).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면서 스스로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다고 착각했습니다(9~11절).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불의를 행하며 뇌물로 판결을 굽게 하고 돈만 밝히면서도 하나님이 함께 계셔서 재앙이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위선적인 행동에 속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업적이 자신들의 탐심을 채우고자 피와 죄악으로 세운 건축일 뿐임을 드러내십니다. 그려먼서 그들 때문에 예루살렘이 멸망하리라고 경고하십니다(12절). 내가 열심히 일한 결과로 사람들이 인정할 만한 업적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것보다 나의 중심을 보십니다. 아무리 큰 성취라 할지라도 그것이 영혼 구원이나 몸된 교회를 세우는 것이 아닌 나의 탐심이나 야망을 위한 일이라면, 하나님께는 아무런 가치 없는 ‘무더기’(12절)와 같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적용) 말씀과 성령과 사명을 따라 살고 있습니까? 말씀없이 성령없이 사명없이 내 삶의 스케줄대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결론
우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경청하고, 성령님께 민감하고, 나의 내면의 양심의 소리도 잘 듣으며, 아울러 가족들과 이웃의 소리를 잘 듣고, 그들을 잘 섬기는 수정교회 지체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