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머신도 이제는 전자동을 선호하는 것이 트랜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독일 백화점에서는 진열되어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의 반이상이 전자동 머신입니다. 물론 네스프레소 머신의 인기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구요. (전자제품 대리점의 윈도우 바로 앞에 진열되어 있는 네스프레소 머신이 눈에 많이 띕니다.)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중 가장 인기가 있으면서도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두 제품Saeco Incanto de Luxe 과 Jura F50에 대해서 나름대로 견해를 적어봅니다. 다음의 장점들을 읽어보면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요. 우선 외관부터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얼핏보니 Saeco Incanto de Luxe와 Jura F50는 둘다 외관은 세련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외관이 전체적으로 은빛인 세코쪽이 마음에 끌리네요. 세련돼 보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선입견인지 유라가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그럼 디자인은 그렇고 재질은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혹시나 해서 외관을 두드려 보니 Jura는 ABS 수지로 되어 있고, 세코는 스테인레스로 되어 있는 것이 상당히 견고해 보입니다. 그런데 의외의 기능을 발견했습니다. 유라는 기계를 세워놓으니 묵직한 외관디자인만큼 전혀 움직임이 없습니다. 그러나 세코는 가운데 축을 중심으로 360도로 가볍게 움직여지네요. 기계를 돌리면서 청소하기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밀리지 않구요. 그럼 스팀추출구는 어떨까요? 세코 디럭스는 스팀추출구가 360도 회전이 가능했고, 유라는 고정되어 있지만 높이는 충분했습니다. 둘다 거품을 내는데는 문제가 없어보였습니다. 그러나 세코가 360도 회전이 가능해서 그런지 컵을 여기저기 움직이는 사람에겐 세코가 좋아보이네요. 다음은 스팀의 세기... 과연 어느것이 더 스팀이 강할까요 ? 세코 디럭스는 보일러가 두개인 모델이라 그런지 한잔 추출후 시간이 얼마지나지 않아 바로 추출준비가 되었습니다. 유라는 다음잔을 위해서 조금(약 40초) 기다려야 스팀추출 준비가 되네요. 보일러가 한개인 유라는 아무래도 스팀면에서는 불리해 보입니다. 그리고 세코는 스팀의 세기조절도 가능합니다. 커피잔워머기능도 유라에는 없고 세코에는 있네요. 아무래도 커피잔이 데워져 있는 경우에 커피맛이 제대로 나는 법인데요. 유라의 경우에는 항상 물을 끓여서 커피잔을 데워 놓아야 하는 불편이 있네요. 청소를 알아볼까요. 유라는 전용알약으로 1-2개월마다 청소를 해 주어야 합니다. 가격은 한국에서는 알약 6개에 만원이 훨씬 넘네요. 독일에서는 약 8천원입니다. 한국에서는은 6-8만원씩이나 합니다 그러나 세코는 추출기를 꺼내서 흐르는 물에 씻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세코도 청소용액으로 기계를 청소해 주어야 하나 아무래도 빈도수가 적습니다. 갑자기 세코 인칸토 디럭스의 장점만을 찾다보니 유라의 장점이 무엇이었던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에스프레소 맛. 이 맛이야말로 에스프레소 머신을 선택하는 첫번째 기준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또 맛을 객관적으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인 기준이라.. 세코는 맛이 좀 강하다고 하고 유라는 대체적으로 부드럽다고 하네요.(한국인터넷) 그러나 독일에서는 이런 평은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한국에서 다른 원두를 사용해서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일 듯 싶습니다. (세코는 이탈리아산 커피를, 유라는 임프레사 자체브랜드 커피를 사용한다네요.) 독일에서는 아무튼 맛은 유라가 낫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주로 우유를 섞어 마시는 것을 즐기는 한국의 커피문화를 생각하면 과연 어떤 머신이 더 적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유라방식이 좋다면서 추종하는 세력으로는 크룹스, 아에게, 지멘스 등이 있구요. 세코방식이 좋다면서 추종하는 세력으로는 가찌아, 드롱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크룹스 최신형의 경우 착탈식추출기를 장착한 제품(XP9***)이 나왔습니다. 유라 F70, F90, C5 그리고 세코 Incanto Sirius, Primea Cappuccino 등 신제품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저도 사용하던 Delonghi EAM3200S 를 유라나 세코중에 하나로 업그레이드 할까 현재 고민중이랍니다. 물론 Delonghi EAM 3500 도 가격대에 비해 오토카푸치노 기능이 있어서 비교해볼만 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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