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은 추워지고, 연말이 다가오고, 한국군 자이툰부대를 이라크에 계속 주둔시키려는 시도가 계속되는 날들에, 마음은 더 바빠집니다..
정부가 한국군 파병을 내년에도 계속 하겠다는데, 너무 조용한 세상을 보며, 그 답답함, 걱정이 마음에 꽉차는 느낌입니다..
그 마음이 조급증이 되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생깁니다..
괜히 주위 사람들을 더 부담스레 만드는건 아닌가..하는 걱정도 생기고, 내가 간여하기 애매한 문제에 대해 섣부르게 다가가는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걱정이 많은 날들입니다..
전 예전 어느 때에, 사람들이 운동이란걸 하는 모습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동이란 어머니가 자식에게 하는 잔소리와 참 많이 닮았다는..
길을 지나는 사람들, 인터넷상의 글을 보는 사람들, 여러 모임의 회원들.. 에게 하는 이런저런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을 누군가가 생산해내고, 끊임없이 크게 다르지 않은 말들을 계속 합니다..
때와 상황에 따라 그 이야기들의 내용은 조금씩 바뀌어가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 이유는 그 이야기들을 듣는 사람들이 그 내용에 한번 귀기울이고 스스로 생각해서, 세상에 부조리가 사라지고, 세상이 더 평화로워지기를 바라기 때문이겠죠..
물론, 성급한 마음에 다그치기도 하고, 무리수를 두기도 합니다만, 운동을 한다는 사람의 마음은 그런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 어머니의 잔소리란 그런 것이란 생각을 하거든요..
어머니가 잔소리를 하는 것은 자식을 어머니 생각대로 좌지우지 하겠다는 것이라기보단, 자식의 생각과 행동이 스스로의 마음에 걸맞을 수 있도록 돌아보고, 그래서, 그 자식이 진정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기를 바라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때론, 성급한 마음에 잔소리를 듣기 싫게 하기도 하구요..
물론, 잔소리를 잘 해야겠죠..
때에 따라 적절한 잔소리를 적당하게 잘해야, 어머니의 그 마음이 더 잘 전해질거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번주 수요일도 길바닥에 나가 잔소리를 좀 할까 합니다..^^;;
실버라이닝의 박하님이 나와서 공연하시기로 했고,
저도 가능한만큼 노래를 좀 불러보겠습니다..
(MR을 구하고 있습니다.. MR을 어떻게 구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혹시 가지고 계신 것이 있거나, 어딘가에서 구하실수가 있다면, 제게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노래라면, 열심히 연습해서 나가서 부를께요..ㅋ 제 전화번호는 018-551-9434 이고, 제 메일은
earl7546@hanmail.net 입니다..)
그리고,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철군을 바라는 평화엽서 보내기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조만간에, 적어주신 엽서들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것도 할께요..(글만 간추려 올릴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림을 섞어 그려주신 분들이 있기도 하고, 그 글씨체를 그대로 보이는게 더 좋겠단 생각이 드는군요..)
앞으로 길바닥 평화행동에 대해 알리는 글에, 제가 접할 수 있는 여러 정치, 사회적 현안들에 대한 소식, 여러 평화행동들에 대한 소식도 쓰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제가 그만한 여유를 가지지는 못하겠네요.. 점차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그럼,
11/15 수요일,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저녁 7시에 길바닥 평화행동 진행하겠습니다..
저녁 날씨가 꽤 추우니, 이제 내복을 꺼내 입을 시기가 다가오는 듯 하네요..
참여 기다릴께요..
소통 게시판: www.gopeac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