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들 공감이 가실꺼라 생각되요..퍼왔습니당~~~
저희 집안 어른들은 다 한나라당 성향인지라
집에서 정치얘기 함부로 하기가 참 겁이 납니다...
하지만 MB정권 심판이라는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그냥 있을 수만은 없어
큰 결심을 하고 어른들께 편지를 썼습니다.
이미 오랜 시간 가지고 살아온 성향인지라 쉽게 바뀌길 기대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당장 있을 지방선거에서만이라도 옳은 선택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에
편지를 드렸는데요..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으시네요 ^^;;
혹시 서프에도 어른들을 설득시켜야 할 상황에 있는 분들이 있으실까봐
참고하시라고 제가 쓴 편지 전문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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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생에서 가장 존경하는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님께 올리는 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용기를 내서 편지 올립니다. 왜냐하면 지혜가 부족하고 어리석은 저로써는 당신들께 상의 드리지 못하는 인생의 문제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1. 빚을 도와주십시오.
죄송합니다. 빚이 있습니다. 빚이 꽤 큽니다. 제 빚이 얼마인줄 아십니까?
국가 전체 부채로는 (나라빚 + 공기업부채) 584 조입니다. 그런데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노무현이 재임 중 빚을 8조 늘렸다면,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수립된 2년 동안 100조가 늘었습니다. 그냥 펑펑 쓴 거죠. 4대강과 흥청망청 개발 사업에 지금 추세로 보면 남은 임기동안 100조가 더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건 국가부채고요. 지방 부채로 치면 더 심각합니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가 재임하는 동안 경기도 부채는 4조억원으로 늘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2009년 11월 3일 발표한 내용. 전국 16개 지자체 중 최대 규모. 경기도의 재정자립도는 50% 이하)
존경하는 부모님,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저는 당신들께 중요한 인생의 원칙을 배웠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생은 공짜가 없다는 것입니다.
저 빚은 제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이제 간신히 학교를 졸업하고 비정규직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제가 저토록 무섭게 빚이 늘어나는 데 무슨 기여를 했겠습니까? 하지만 우리가 갚아야 할 빚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당신들이 저희에게 해주신 헌신의 무게를 압니다.
당신들이 저희를 떠나시더라도 저희가 저 빚을 다 털고 갚아버리겠습니다. 위대한 당신들이 세상에 빚을 남기고 떠난 빚쟁이 라는 모욕을 사후에 당하시지 않도록, 저희가 다 갚겠습니다. 그게 저희의 운명인줄 저희는 압니다.
그러나 다만 도와주십시오.
저희를 정말 사랑하신다면,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지방선거가 코앞입니다.
사람을 잘 뽑아야 합니다. 쓸데없이 빚 늘려놓고 그 빚을 후손으로 떠넘기면서 정치 잘했다고 하는 사람은 막아야 합니다. 김문수가 경기도 지사가 되면 저 빚은 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 않을 겁니다.
저희 미래를 팔아넘기지 말아주세요.
김문수 식의 개발논리에 저 빚이 더 늘어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요!
2. 효도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저는, 정말 제가 돈벌이를 제대로 못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가 잘 키워주셨고 인생의 모범을 보여주셨기에, 그대로 따라서 살아가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효도하고 싶습니다. 정말 잘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제 처지가 이모양이여서 효도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러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돈이 없어도 효도는 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제가 유시민을 지지하는 것은 아실것입니다.
왜 왜 유시민을 지지할까요?
유시민이 효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김문수가 유시민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합니다만, 유시민은 한가지 확실한 사람입니다. 바로 실력입니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면서 지난 정부의 정책들을 다 갈아엎었습니다. 모든 게 잘못이라는 거였죠. 그런데 두 가지 없애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할머니, 할아버지께 연금을 드리는 ‘기초노령연금제’와 ‘고액중증환자와 6세 미만 어린이 의료비 지원’입니다. 이 두가지 정책을 바로 유시민이 한 것입니다. 유시민을 저렇게 욕하는 한나라당도 차마 유시민의 정책을 없애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유시민이 효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제 돈벌이가 당장 시원찮아서, 용돈도 제대로 못 드려서 죄송한데 유시민이 기초노령연금을 드려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프실 때 병원비도 제대로 못 드려 쥐구멍이 들어가고 싶은데, 유시민이 의료보험을 잘 만들어놔서 정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일 잘하는 유시민이 도지사가 되면, 최소한 부모님과 조부모님들의 복지에 돈을 쓸것이고, 그렇게 쓰는 돈은 저는 한 푼도 아깝지 않습니다.
저는 유시민을 통해서 효도하고 싶습니다.
저를 세상에 있게 하신 위대한 당신들께 받은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 사랑하는 조부모님
효도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정말! 효도하고 싶습니다!
3.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김문수는 개발주의자입니다. 노가다입니다. 노가다를 해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만든 ‘나쁜 일자리’에 우격다짐으로 청년들을 몰아놓고 자기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었다고 자랑합니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노가다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 개인의 발전과 미래가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 가장 큰 이유는 노가다만 해서 당신들께 효도할 정도의 돈벌이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계와 경쟁해서 이길 수 없는 일자리입니다.
저는 효도를 하기 위해서라도, 당신들의 자존심의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좋은 일자리’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저는 압니다.
저는 당신들이 얼마나 힘들여서 저를 가르치고 키워주셨는지 잘 압니다. 저의 성공을 위해 당신들이 드시고 싶은 것, 즐기고 싶은 것 하나하나를 아끼셔서, 저를 입히고 먹히고 가르치셨습니다. 저의 가능성을 보시고, 저에게 아낌없이 투자하신 겁니다.
저라는 존재를 지탱하는 자긍심은 당신들의 희생으로 이룬 것입니다. 그런 소중한 제가, 당신들의 자랑거리인 제가 왜 김문수가 만든 나쁜 일자리 - 노가다에서 일해야 합니까? 그러니 김문수는 저를 천하게 대합니다. 저라는 존재에 투자하신 당신들의 안목을 모욕합니다!
저는 IT 분야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유시민의 참여정부 때 대한민국의 IT 경쟁력은 세계 3위였습니다. 지금은 세계 18위입니다! 그만큼 젊은이들이 세계로 나갈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서 한나라당과 김문수는 제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저를, 저의 미래를 죽이고 있습니다!
이제 기호 8번 유시민을 봅니다. 그는 사람에 투자하겠다고 합니다. 당신들이 저에게 해준 전략 그대로입니다. 사람을 믿고 큰 사람 장사를 하겠다는 거지요.
사람에 투자하겠다는 기호 8번 유시민의 전략이,
토건에 투자하겠다는 김문수의 전략보다
더 가치있고 위대하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부모님, 사랑하는 조부모님
저희를 정말로 사랑하신다면,
저희를 정말로 당신들의 목숨보다 아끼신다면,
당신들의 한 표로 저희를 지켜주십시오.
기호 8번 유시민을 선택해서, 저희 운명을 바꾸어주십시오.
빚을 줄이게 해주세요. 효도하게 해주세요. 좋은 일자리를 찾게 해주세요.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건강하시고 오래 사셔서 저희가 사회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시기를,
그래서 저희의 효도 받으시기를 이 부족한 자식은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출처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56490
첫댓글 투표는 우리 자녀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하는것이지, 올랐다 내렸다하는 집값을 위해 하는게 아닙니다.
기적처럼님 참여정부때 공무원 4만6000명 더 뽑아서 일자리 많이 만들었지요? 물론 필요한 일자리도 좀 있었겠지요... 이 분들 30년간 월급.연금 줄라면 또 얼마나 국민의 혈세로 막아야 할까요? 지금정부도 마찬가지구요..
강바닥에 버리는 돈보다는 사람에게 쓰는 돈이 나을것으로 생각합니다.
가슴 뭉클하네요. 열심히 공부하고 자란 젊은이들이 88만원세대로 머물고 있습니다. 배우고 깨우친것을 사회에 기여하는 일자리가 많아져야하는데 답답합니다. 내 아이에게 공부 열심히 하라 말은 비전이 있어야 하기마련인데 ......
젊은분들이 올바른생각을 갖고 있으면서 투표에 참석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투표에 참석해서 현정부 실정 심판해야 합니다. 이번에 못하면 부패극우빨갱이들은 기고만장해서 대한민국을 삽질해 댈것입니다.
사대강 gtx삽질 못하게 해야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대가 판세를 아는감여??ㅋㅋㅋ 지금대세는 호수의 백조처럼 물밑에서 엄청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단 3,4일만에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