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부터 해외근무를 신청했다며 영어학원다니고
시험에 붙었다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며
스위스를 간다고 했다가
노르웨이를 간다고 했다가
다시 결정된게 핀란드였다.
9월에 가느니 10월에 가느니 하더니만
12월 20일경에 갈꺼 같다고..
그러면서 그지역에가서 일할건 본인이 찾아야한단다.
근데 그것이 통화로 물어보고 할수있는게 아니고
거의가 메일로만 주고받아야하니 더딜수밖에...
다행히 헬싱키 대학에서 받아주어 결정이됐다고 이젠 너무 홀가분하다고
주말마다 와 조잘조잘댔었다.
22일날 가서 내년 6월 16일에 들어온다고
엄마 아빠 그때쯤 나와서 같이 들어오자고 6월1일 뱅기표까지 예약해주고 갔다.
지난주엔 서울. 세종 직원들이 송별회를 해준다해 집엘 않왔는데
그때 내가 코로나에 걸린거다.
21일날 원주와서 하룻밤자고 맛난거 해먹이고
아빠가 공항까지 따라가 짐부치는거 도와주고 내려올려했는데
모든게 허사가 돼버린 어제 하루종일 참으로 맴이 아팠다.
(무증상이지만 남편도 확진자니까)
어제 짐을 싣고 원주로 올라오면서 집에 못들어오고 현관밖에서
가져갈꺼 가져가고 전화로 인사하고 갈때만해도 그냥 그랬는데
에미가 부실해 따뜻한 밥한끼 못해주고 보낸게 속이상해
오후내내 화장실 들락거리며 울었다.
여직 멀쩡하다가 왜 하필이면 애가 갈때 코로나에 걸릴게 뭐냐고...
7시쯤 공항 도착해 케리어에 짐싣고 씩씩하게 옮긴다고
사진을 카톡으로 보냈는데 또...
이 짠함이 언제 사라질까?
하필이면 젤 추운때 추운지방으로 가서 더 신경쓰게 한다..
도착해서 얼른 안정을 찾고
카톡. 페이스톡으로 연락 한번하면 나아질렁가..
언제나 걱정이 없어질까?
첫댓글
짠한 마음이 드시겠군요
핀란드는 우리나라보다 더 추울텐데...
오늘쯤 도착했을텐데...
다 큰 따님이라 걱정안하셔도 되실듯하고요.
낫선 땅에서 잘 지내고 오리라 믿고요..
그져 엄마 아빠 건강하기를 바라면서 떠났을겁니다..
힘내시고요 유인님^^
아무리 다컸어도 어케 걱정을 않하겠나요?
여기서 떨어져 산건 아무것도 아닌거 같아요.
뭬그리 가고싶어했는지...
엄마로서의 안타까운 심정, 넘 공감이 갑니다...ㅠ
그래도 해외근무를 자청할 정도로 씩씩한 따님이니까
넘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고요,
또 요즘은 유럽에 한국이 마니 알려져서 시기적으로는
따님이 생활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더 될 겁니다^^
아무쪼록 코로나 잘 넘기시고 속히 건강 회복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그렇게 해외나가는걸 해마다 신청한다나봐요..
또 신청한다고 다 갈수 있는게 아니라네요.
7명이 신청해서 다 떨어지고 혼자됐다면서 혼자가는걸 아쉬워했어요.
심사를 거치고 또 영어시험을 봐서 합격을 해야 서류를 낸다 하고요..
그런과정이 봄부터 여름내내 가을까지 이어져왔어요.
그런 과정을 보며 무던히도 애쓴다... 했는데..
일년내내 잘 지내던 제가 막판에 가는것도 못보는 엄마가 돼 속상했었어요.
다 옛말꺼리가 되겠지요?
내맘도 안 좋은데
엄마 마음 오죽하겠니
어느부모라도 울고도 남지
그러니 어떻하겠어
이왕지사 그렇게 된일
좀 있다 핀란드 들어가서
이번에 못푼 회포 풀고 오면 되겠다.
장한 딸 둔걸로 위로 받고 이젠 울지 말기~~
속두 상하고 머리는 하루종일 깨지는거 처럼 아프고..
왜 약발도 안받는지 그제. 어제 오늘오후까지 너무 괴로웠어 머리가 아파서..
낮에 컴에 들어왔다가 머리가 넘 아파 걍 나갔단다.
누구나 나같은 상황이된 엄마면 똑같을꺼야..
이젠 않울련다.
우리딸 씩씩하게 잘 있다고 카톡이 왔거든..
그곳과의 시차는 7시간이라고..
여긴 지금 밤이지만 거긴 한낮이래..
ㅠㅠ 난 안울어요 산타 할아버지가 우는사람은 선물을 안 준다쟎아요?
아마도 집에서 놀고먹는 아이들도 많지요? 하지만 성은이나 우리집 아이들도
제할일 지가찾아서 열심히 하니 복받은 셈이죠? 힘내시고 코로나 때려잡고
즐겁게 지내세요.
그래요..
지밥벌이 하는것만으로도 너무너무 대견하죠..
새로운 도전에 응원을 보낼뿐!
잘있다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두요..
@유인. 부모의 마음은 다 그렇치요.
많이 마음 아프셨겠어요~~ㅠ.ㅠ.
네. 많이 속상했었어요 패랭이님.
가자마자 가족 단톡방을 맹글드라구요 애가..
맬맬 오후에 톡을 하네요 지금은..
암튼 얼른 겨울이 가기만 기다리네요 지금은...
마음이 얼마나 안 좋으셨을까 ㅠㅠ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유인님.
글 읽는 내내 마음이 짠했어요.
멋진 따님 화이팅이에요~!
저도 지금 온 식구가 코로나에 걸려서 집에만 이렇게 있어요.
여태 잘 비켜 왔는데 이번엔 친정식구들까지 다 걸렸어요.
새해엔 우리 더욱 건강해지겠죠?^^
아고.. 우리 별빛님두 코로나걸렸구만요?
나두 아직 완죤 나은게 아니네요.
며칠동안을 머리가 엄청 아팠어요 4일을..
약도 안듣드라구요.
지금은 목소리도 정상인데 어제부터 기침이 나네요 가래도 안나오는 기침이..
이래저래 아주 성가스러워요..
나두 나만은 비켜갈줄 알았네요 ㅎㅎ
두번 걸린사람도 많다니까 우리모두 조심합시다..
올한해 건강하구요
모든일이 술술 잘 풀리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