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느낀점
1) 북한 선교에 비전이 있는 지체들과 함께 애기봉 전망대에 갔다와야겠다
2) 다음에 이쪽으로 데이트 와야지^^
3) 맛있는 김치를 만들어 주소서
오늘은 이목사님과 권사님들께서 아부지 병문안을 오셨습니다
점심때쯤 오셔서 예배를 드린후에 강화쪽으로 한번 가보신다고 저를 임시 비서 겸 가이드로 데려가시더군요 (강화는 저의 군생활을 보낸 곳으로 중화동만큼이나 잘 알고 있는 곳이죠..)
그래서 목사님 옆자리에 앉아서 일차로 김포조각공원으로 안내했습니다
저도 처음가보는 곳이라 잘 몰랐는데 넓은 지역에 거대한 조각물들이 있어 권사님들은 돌아다니기 힘들다고 그냥 가자고 하셔서 나오는 데 목사께서 " 덕구야 다음에 이쪽으로 데이트 와라 좋을것 같다 " 하시더군요
역시 이 말씀을 가슴깊이 새겨두고.. ㅋㅋ
(차에서 연애에 대한 목사님과의 의미깊은 대화가 있었습니다)
이차로 얘기봉 전망대,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거리가 4Km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정말 바로 앞에 북한의 황량한 산야가 보입니다
30분여의 관람을 마치시고 고성 통일전망대보다 보이는 거리가 훨씬 더 가깝다고 말씀하시며 너무 좋은 구경을 했다고 하시더군요.. 뿌듯^^
세번째 행선지는 서해안 바닷가, 강화도에서 석모도로 건너가는 외포리라는 포구로 갈까 하다가 (여기서는 한강정도의 거리를 차와 사람이 같이 타고 가는데 배가 침몰할까 불안해서 더 재밌습니다) 강화대교를 지나자 마자 바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해안도로를 탔습니다
예전에 왔을때 길을 공사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 끝나서 길도 좋고 경치도 좋더군요 한 30분정도 갔을까 고깃배들이 갯벌위에 쉬고있는 곳이 보여 들어갔습니다
수산물 직판장에 들어가서 숭어회를 먹었는데 회로 배채우기는 처음이어었습니다 양과 질 모두 만족!! 매운탕은 더 만족!!
다시 병원으로 오니 5시쯤 되더군요 하늘도 맑고 풍성한 식탁의 나눔도 좋았고 모든것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
여기까지 읽으시면 앞의 두가지는 아시겠죠?
김치를 먹다가 갑자기 떠오른 생각, 아니 각각의 다른 재료들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발효라는 과정을 거쳐 전혀 새로운 맛이 나오다니....
이건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서로 다른 재료처럼 개성있고 독특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손안에서 그 역사하심 안에서 그 공동체의 독특한 분위기와 방향, 모습이 결정되는것이 바로 김치랑 똑같다고 느꼈습니다
우리 정신청년부, 정신교회는 무슨 김치일까? 나는 무슨 재료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글을 마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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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하루~^^
야간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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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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