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충청권의 주요 대형 공장터가 아파트촌ㆍ상업시설 등으로 개발이 추 진되고 있다.
다음달부터 인천 휴스틸, 현대다이모스, 대림통상, 대전 풍안방직 등 굵직한 공장터에서 716∼40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된다.
또 청주 대농공장, 인천 한화공장 등 초대형 용지를 주거나 상업지역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아파트로 개발되는 공장들은 주로 주거지에 위치해 있다.
공장이 자리잡은 뒤 주변에 주택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오염ㆍ소음 등으로 인한 민원에 시달리게 되 자 회사측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결정한 곳이 많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땅값이 싼 곳으로 공장을 이전하면 기존 용지 개발을 통해 상당한 이 익도 챙길 수 있어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형 공장이 아파트촌으로 변모할 경우 대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 다.
그러나 지역 여건을 충분히 고려한 종합적 개발계획이 미흡할 경우 늘어난 인 구로 기반시설 부족, 교통체증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 대단지 분양 잇따라=풍림산업은 인천 남구 학익동 휴스틸(옛 신호스틸) 용 지 3만7000여 평에서 다음달 말 25∼58평 209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제자 유구역 개발로 관심을 끌고 있는 송도신도시가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휴 스틸 용지 인근에는 이미 동아풍림 아파트 1480가구가 입주해 있다.
박은현 풍림산업 개발마케팅팀장은 "인천 도심에서 재건축을 제외하고 이만한 규모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이 많지 않다"며 "입주시점에는 공장촌이 대 규모 아파트촌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계열사인 엠코는 인천 삼산동 현대다이모스 공장 터에서 오는 3월 71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인천 서구 검단2지구에서는 대림산업 이 대림통상 공장 터에 1003가구를 지으며 오는 3월 일반분양을 실시할 계획이 다.
대전 대덕구 석봉동 풍안방직 자리는 4000여 가구 규모 초대형 아파트촌으로 개발된다.
전체 용지 규모는 9만여 평으로 이 중 2만7000여 평은 공원, 문화시설 등으로 개발되고 나머지에 아파트가 건설된다.
시공사인 풍림산업은 오는 10월 일반분 양할 예정이다.
◆ 대형 개발 추진=새로 개발이 추진되는 공장 터도 있다.
신영은 충북 청주 시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한 대농공장을 백화점, 컨벤션센터, 주상복합 등으로 구성되는 복합문화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청주시와 협의중이다.
용지 규모는 총 15만9000여 평에 이르며 기존 공장은 청원군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남동구 고잔동 한화 공장 터 일대 72만평을 지난달 도시개발지구로 지정하고 주거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계획으로 전체 용지 72만평 가운데 주거용지가 30.7%이며 상업용지 1.9%, 유원지 10.1%, 공원 32.7% 등이다.
아파트와 연립ㆍ단독주택 등을 포함해 1만2000여 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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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공장터 아파트촌으로
최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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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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