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조카 결혼식에 시골 갔다가
혼자서 만들기 힘든 메밀묵을
친정숙모님들께 제대로 배우게 되었답니다^^
아직도 시골에선
결혼식이나
집안의 큰 행사가 있으면
꼭 빠지지 않는 메밀묵입니다...
친정어른들의 말씀으론
잔치때 메밀묵을
직접 쑤어서 나누어 먹으면
온 집안이 편안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가족은 누구나 메밀묵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다이어트에 좋다고
서울사는 우리 고모는
시골 오시는 날부터 서울가기전까지
매 끼마다 메밀묵만 드시고 갈 정도이지요.ㅎㅎ

***메밀묵 만드는 법***
1.깨끗이 씻어서 말려놓은 메밀을
2.쓰고 떫은 맛을 우려내기 위하여 팔팔 끓는 물에 5분정도 데쳐냅니다.(튀겨낸다고도 함)
3.데쳐낸 메밀을 물기가 없을 정도로 말립니다.(이때 물기가 너무 많으면 묵이 거칠게 된다고 함)
4.말린 메밀은 방앗간에서 빻아옵니다.
5.미지근한 물로 반죽하여 1차로 소쿠리에 거릅니다.
이때 거른 찌꺼기를 치대어 다시 거르기를 몇차례 반복하고 마지막 연한 물은 2차까지 걸러서 따로 보관합니다.
6.소쿠리에 1차로 거른 메밀물을 촘촘한 베자루에 2차 거르기를 합니다.(양이 적을 경우 체에 걸러도 됨)
7.2차 거르기 한 물을 솥에 부어서 자주 저어가며 끓입니다.
끓어 오르면 불을 약하게 하여 계속 끓이다가 꽈리가 생기고 주걱을 세워서 바로 서면 알맞게 된거라고 합니다.
농도를 맞출땐 별도 보관한 연한 물로 합니다.
불을 끄고 30분정도 뜸을 들입니다.








메밀은 루틴이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모세혈관을 튼튼히 하여
뇌출혈,고혈압,당뇨병,동맥경화증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건강식으로 좋은 메밀묵 만들기가
과연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기는 하네요^^
하지만 지금의 어르신들이 안계시면
잊혀질 메밀묵을 제대로 배워서
옛생각하면서 한번씩 만들어 먹고 싶은 생각이랍니다.

첫댓글 만들기 힘든 메밀묵을 만드셨군요.
보기드문 사진 보고 갑니다.
맛나게 드셨나요?
가족끼리 힘을 합하여 만들어야 하는 메밀묵이네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었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마당에 장작불 피고...오랫만에 정겨운 풍경에 감사합니다
메밀묵 정말 손이 많이 가는 먹거리군요...덕분에 눈요기 잘했습니다...침 꿀꺽
아직도 시골의 정겨운 모습인데
저 어른들이 안 계시면 저런 모습도
옛날 방식의 메밀묵 만들기도 사라질듯 합니다~~~
쉽게 사먹었는데 이렇게 힘들게 만들군요. 잘봤습니다
저도 쉽게 사 먹는 편인데
저렇게 손이 많이 가는 줄 몰랐습니다^^
저 어려운 과정을 거치셨군요.
넘 맛나 보입니다.
진짜 메밀묵을 만나기 힘든데 눈이 즐겁습니다.
먹고파라~~~~~
거르는 과정을 두번이나 거쳐야 하니 진짜 번거롭지요?
사진솜씨가 미숙하여 영~~~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와~~~ 메밀묵 만드는거 처음 봅니다~~~
정말 귀한음식 감사합니다~~~
세분은 같은 미용실에서 퍼머하셨나봐요~~ㅎㅎ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메밀묵이네요^^
감사합니다~~~
말로만듯던 매밀묵이네요 직접 만드는과정을 볼수있게
올려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감사합니다~~~
와~ 진짜 묵이네요. 묵이 눈으로 봐도 탱글탱글 하네요. 묵밥 진짜 먹고 싶네요. 어디 가서 묵밥 먹을데 찾아야 겠습니다.
메밀묵보니 저의 시작은어머니 생각이 나네요..
이제 옛날이 되엿네요..돌아가신지 1년이 지났으니..
시집가서 작은댁에 인사가니 입맛이 맛지 안아 제가
음식을 잘먹지 안으니 그다음갔을때 메밀묵을 만들어서
집간장에 참기름 참깨넣고 파.마늘넣고 무쳐주셨는데..
진짜맛있었어요..제가 잘먹었더니 제가 네려간다고 하면
만들기 힘들다는 메밀묵을 만들어주셨어요..
이제 메밀묵먹기는 힘들게 되였지요..
작은어머니 정성들어간 메밀묵은 먹을수가 없게 되였어요..
많이 생각납니다..정겨운풍경이 옛생각이 났어요..죄송...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