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미
1953년 4월 23일 서울 출생 / 정신여자고등학교 (졸업)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 학사)
데뷔 : 1971년 영화 '대합실 여인', '늑대와 고양이' OST
대한민국의 가수. 김추자와 함께 1970년대를 풍미하던 비운의 여성 가수로 알려져 있다.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정미는 본래부터 예술가의 길을 지망하던 유년시절을 지내오다, 이후 신중현의 눈에 들어 신중현 사단의 일원으로 가요계에 발을 딛게 된다. 박광수가 부른 아름다운 강산 초기 곡의 코러스로도 참여하는 등 경력을 쌓아올리다 신중현의 지원 속에서 그의 수려한 곡들을 페르소나로서 소화하곤 했다.
이러한 신중현의 지원을 등에 업은 김정미는 단숨에 가요계의 기대주로 떠올랐고 선배격이던 가수의 명망을 이어받을 제2의 김추자라는 수식어도 따라오곤 했다. 그래도 마냥 같은 스타일만은 아니었고 김추자가 성량 풍부한 소울이었다면, 김정미는 특유의 중저음과 콧소리 섞인 음색은 토종 사이키델릭과 어우러졌고, 신중현 본인도 곡 스타일을 잘 이해하는 가수로 평가했을 정도였다. 1973년 출시한 앨범 Now는 영미권, 국내 통틀어 작품성을 인정받는 고전으로 등극할 정도로 신중현과 찰떡 같은 조화를 보여 주었다.
그렇게 가수로서 도약하던 김정미였지만, 승승장구하기도 전에 1975년 대마초 파동을 겪고서는 신중현은 음악활동 면에서 큰 억압을 받게 되었고 그의 휘하에 있던 김정미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심지어 김정미는 대마초를 피웠다는 정황도 없었음에도. 결국 김정미의 앨범은 전부 몰수되어 폐기처분을 받는 등 큰 곤욕을 겪으며 김추자처럼 인기를 누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후로도 몇년간 활동하며 트로트를 소화하는 등 활로를 찾긴 했지만, 1978년 발표된 '처음만나/저녁목장' 음반이 가수 김정미의 마지막이었다. 그렇게 국내 연예계에 염증을 느낀 김정미는 홀연히 미국으로 떠나며 가요계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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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다.
[나무위키] 김정미
https://namu.wiki/w/%EA%B9%80%EC%A0%95%EB%AF%B8(%EA%B0%80%EC%88%98)
신중현과 그의 가수들
https://onevinylkey.tistory.com/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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