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일: 2023.02.20.(월요일) 맑음,미세먼지: 좋음→나쁨→좋음
탐방지: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양리 옥천교육청정류장-통계청사거리-향수공원-문정교-죽향초등학교(구교사)-구읍사거리-정지용생가터-향수시비/노래비-옥주사마소-옥천향교-육영수생가
동선표
옥천교육청 버스정류장에서 트랙기록가동
향수공원오거리
향수공원에서 바라 본 마성산
문정삼거리
문정교를 지나면 좌측에 죽향초등학교가 나타난다...
죽향초등학교에 '향수'시비가 있다는 정보를 얻어 찾아 왔으나...
향수의 고장 옥천, 실개천이 흐르는 옥천 구읍에 자리잡고 있는 죽향초등학교가 올해 개교 111주년을 맞이했다. 1909년 개교하여 2020학년도까지 110회 13,452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죽향초등학교는 ‘동심이 일렁이는 학교, 꿈과 끼를 키우는 죽향’이라는 교육 목표 아래 현재는 360여 명의 어린 학생들이 배움을 실천하고 있다. 111년의 깊은 역사와 전통만큼 죽향초등학교 교정 안에는 그 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문화재가 곳곳에 있다.
먼저, 죽향초 본관 우측에 자리잡고 있는 죽향초등학교 구교사(등록문화재 제57호, 1926년 건립)는 옥천 지역을 대표하는 최초의 공립학교 건물로써 고 육영수 여사가 여기에서 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실의 천장은 목재반자로 마감하였으나 복도는 마감을 별도로 하지 않고 지붕 골조를 그대로 노출하여 보다 풍요로운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건립 당시의 모습이 비교적 그대로 남아 있어 우리나라 근대기의 학교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3칸의 교실 중 한 칸에는 옛 교실의 모습을 연출해 놓았는데 오래된 녹색 칠판과 나무로 만든 책상과 걸상, 장작을 땔감으로 사용하는 난로까지 옛 모습 그대로다.
두 번째 칸에는 죽향초 교육역사관으로 이 학교의 과거사를 살펴볼 수 있고 세 번째 칸은 향토역사관으로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맷돌과 화로, 농기구 등이 전시돼 있다. 구교사 내부는 학교측의 허락을 받으면 관람할 수 있다.
‘향수’ 시 노래비 자리
육영수 여사 친필 휘호도
옥천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 ‘향수’로 유명한 정지용 시인은 1910년 옥천공립보통학교(현 죽향초등학교)에 입학하여 1914년에 졸업하였으며 이를 기리기 위해 2003년 옥천문화원에서 세운 시비가 죽향초 앞뜰에 자리잡고 있다. 구교사 끝자락 정원에는 ‘웃고 뛰놀자 그리고 하늘을 보며 생각하고 푸른 내일의 꿈을 키우자’라는 시로 자라나는 후학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육영수 여사의 친필 휘호가 담긴 휘호탑도 볼 수 있다.
또, 그 옆에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대부 범재 김규흥 선생을 기리는 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1872년 옥천읍 문정리에서 태어나 1905년 을사늑약 후 교육을 통해 민족을 일깨우려 한 선각자이자 독립을 위해 한 평생을 바친 김규흥 선생은 1905년을 전후해 죽향초등학교의 전신인 사립 창명학교를 설립하고 목화밭을 기증하여 학교터로 사용하게 했다.
정문 초입에 있는 옥천 죽향리사지 삼층석탑도 눈길을 끈다. 이 석탑은 죽향리 탑선골의 절터에 있던 것으로 일제강점기에 죽향초등학교 교정으로 옮겼다. 고려후기에 만들어진 작은 석탑이지만 단층의 기단부 위에 3층의 탑신부와 복발, 보주로 이루어진 상륜부를 갖추고 있어 거의 원래의 형태에 가깝다. 현재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51호로 지정되어 본교에 보관되어 있다.
온고이지신 실천하며 미래의 꿈 위해 노력
이렇듯 문학의 향기와 옥천 구읍의 정취와 역사를 간직한 죽향초등학교는 교육과정과 연계시켜 그 깊이를 더하고 있다. 체험이 어려운 코로나 상황이지만 본교에 있는 문화재를 활용하여 중점교육활동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배움터 만들기-죽향마을 패밀리가 떴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구교사 및 학교문화재 체험을 통해 우리 마을 문화재를 탐방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2021년 현재 죽향초등학교는 소프트웨어 선도학교 운영,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운영으로 옛 것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닌 깊은 전통과 역사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그동안 지나온 111년의 전통에 걸맞는 자긍심과 함께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배움의 보금자리 죽향초등학교의 발전을 우리 모두가 기대해 본다.
출처 : 옥천향수신문(http://www.okhsnews.com) 김병학기자 승인 2021.10.07
죽향초등학교 구교사
안내자..
구읍삼거리
구읍1교를 지나면 정지용생가 입구가 있다..
대청호오백리길9구간
실개천을 따른다..
'향수' 그림해설
주차장 육각정에서 몸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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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폴리오 (송창식 윤형주) -2011년 6월 세시봉친구들 인천공연
'향수' /테너 박인수, 가수 이동원 /작시 정지용/작곡 김희갑
이 곡은 가수 이동원이 어느 날 들른 서울 여의도 한 책방에서 시인 정지용의 '향수'를 읽고 우릿말의 아름다움에 반해 대중가요 작곡가 김희갑에게 곡을 의뢰하고 테너 박인수에게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요청한 열정과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박인수의 결단이 더해 탄생합니다.
김희갑은 처음에는 그의 청을 한마디로 거절했다고 합니다.
운을 살리기도 힘들고 시가 길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시에는 대중가요 가수와 클래식 가수가 같이 설 수 있는 시절이 아니었기에 김희갑은 많이 곤혹스러웠지만 8개월의 시간이 걸려 이 크로스오버 곡이 완성되기에 이릅니다.
정지용이 시 '향수'를 1927년에 발표한 이후 62년이 지난 1989년 테너 박인수와 대중가수 이동원 듀엣의 노래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애틋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널리 세상에 알려지게됩니다.
'향수'는 장르의 벽을 넘은 열린음악회 프로그램이 생겨나는 데에 크나큰 영향을 끼치게 되며 '향수'와 열린음악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가곡이 일반인들에게 친숙해지는 가곡의 대중화가 이루어지는 데에 공헌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편집 윤슬 성두석
원창 박인수/이동원
https://youtu.be/0WljZ5Jc1q4?list=TLGGCsgS1id60zIyMDAyMjAyMw
느티나무
문정리 선돌
첫댓글 옥천 구읍도 잘정리되어 보기가 좋네요
구경잘 했고 수고 하셨습니다
한번 들러 봐야겠슈~
월요일은 휴관일이라 사람구경이 아쉬웠습니다~
2010.10.22.에 만든 원창 '향수'동영상에 '지용시비' 사진은 죽향초등학교에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