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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cafe-editor-text">어릴적 한참 술먹고 놀러다닐때...예뻐라 했던 대학다니던 한참 동생이...작년 강남에 피부과를 개원하고 새인생 첫출발 스타트를..<br />농담반 진담반으로 넌 이제 인생 시작이구나...<br />난 노후준비 중인데...<br /><br />정말 농담쪽 보다는 진담쪽에 가깝습니다...<br />반동방 식구들도 벌써 우리 통이를 안지 8년차 되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br />십년이라는 시간은 후딱가고...<br /><br />여수와 고흥을 잇는 다리가 개통되서 저희집에서 고흥입구까지 한 35분 40분 안짝에 도착해요...다리 없을땐 2시간30분거리...<br /><br />저희 둘째오빠가 무리해서 바닷가 쪽 땅을 좀 많이 샀어요 땅이라긴보단 산을 사버렸어요 ㅎㅎㅎ 첨엔 말렸는데 몇번가보니...괜찮은것도 같고...묘하게 마을 끝이라 사람도 안살고 국유지랑 연결되서 국유지를 쓸수도 있고 암튼...<br />여차여차해서 펜션하고 글램핑장 계획인데...<br />펜션은 여유자금이 부족해 우선 글램핑장 하고<br /> 관리동 공사시작 준비...<br />저희 오빠가 다른 직업이 있는 사람이라 반백수인 저보고 왔다갔다 관리좀 해주고 원하면 집도 지어주겠다 해서...<br /><br />고양이를 왜키우냐 했던 사람이 고양이 키우고 싶으면 펜스쳐줄께... <br /><br /><br />가보니 딱 통이 친환경 화장실이네 속없는 생각과 통이 팬클럽 거하게 한번 할까나 혼자 상상에 들뜨고...<br /><br />70언저리엔...빠르면 60언저리에 여기서 오갈데 없는 냥이들 돌보며 고양이 정원 저렇게는 아니고...<br />그냥 고양이 좋아하고 마음에 맞는 분들과 전원 주택 처럼 짓고 살아도...<br /> 이런저런 상상 꿈들...<br />그러나 불가능이 아닌 실현가능도 해보였고...<br /><br /><br />어찌보면 제2인생 출발 할 수 있는 곳이라 통단봉중 통이를 먼저 뎃구가고 싶었어요...나에게 뭐든 첫번째고...<br />통이는 차도 잘타고 목줄하고 산책 경험도 있는 놈이라...<br />우리 통이는 다른고양이와 다르다는 좀 오만한 생각과 안일함에 완전 대형사고를 쳐버려서리 ㅠㅠ <br /><br />통이 화장실 매너가 포크레인이라 모래보면 좋아하며 파헤칠줄 알았어요... <br />인스타에서 제정신이냐 소리를 듣기도 ㅋㅋㅋ<br /><br />막상 바닷가 가니 바다가 무서운지 이동장에서 안나올려해서 그냥 그대로 두고... 일좀 보다 <br />그만 가자하고 오빠가 이동장을 드는 순간 이동장 앞 연결이 좀 빠지면서 공중에서 통이가 바닥으로 떨어지며 놀라서 산으로 도주 ㅠㅠㅠㅠ<br />아마도 그냥 땅바닥에서 열렸으면 그리 안튈수도... 파도 소리와 낯선 둘째오빠와 지도 공중에서 떨어지니 놀란듯이요...<br /><br />첫날은 사실 후폭풍이 두려워 통이 잃어버린거 숨겼어요 ㅠㅠ <br />통이는 나만의 고양이가 아니니...<br /><br />첫날 못찾고 동네도 아니고 타지역 산속이니...점점 두려움에...보호소에도 공고를 해야하고 전단지 제작도 해야해서 더이상 숨길수도 없고... 고양이탐정님도 오시고...<br /><br />첫날 포획틀 설치하고 고흥서 여수오는데 산속에 애 혼자 두고 집으로 오는 과정은 정말 가슴을 면도날로 베는듯한...눈물은 하염없이 흐르고 몸은 점점 열이나고...<br />5년전 이사오며 피아노안에서 2틀 숨어있던 전과가 있던 놈이라 찾을수 있고 찾을거라 생각했지만 사람없는 산속으로 들어간 놈을 ㅠㅠ <br />독사도 있고 들개 한마리도 있던거 같은데...<br /><br />문제는 사람이 올 거리가 아닌데 거지비슷 정신 좀 온전치 않은 사람을 오빠가 두어번 봤다해서...혹시 통이 포획틀에 잡혔는데 들고 가버리는건 아닌지 별별생각에...<br /><br />새벽 3시에 혼자 불빛하나 없는 산속으로 들어갔죠...제가 겁대가리가 좀 없긴해도 무섭긴 하더라고요 ㅠㅠ 그러나 어쩔수없으니...<br /><br /><br /> 탐정님이 혼자 조용히 찾으라고도 했지만 <br />평일이라 같이 가줄사람이 없어서 <br />혼자갔어요...<br /><br />제발 제발 포획틀안에 잡혀있길 기도하며<br />갔는데 빈포획틀 보고 가슴무너짐과 눈물이 왈칵...그냥 통아~~~~ 불렀는데...<br />저멀리서 야~~~~옹 그순간 소름이 ㅠㅠ<br />점점 가까워지는 소리...탐정님이 흥분하지말고<br />안정된 목소리로 찾으라고 조언주셔서...평상시 목소리로 불렀어요.<br />평소 좋아하는 단어 맘마 팡팡 산책... <br />통이 목소리도 반가움과 서러움...<br />새벽에 가서는 고생안하고 바로 찾은거나 마찬가지에요 다만 맨손으로 통이 안고 계곡내려오는게 힘들었어요 ㅠㅠ 혹시나 하는 마음에...<br />윗옷벗어 통이 싸매고...<br /><br />정말기적 같이 찾아서...해피엔딩이다 싶을쯤...<br /><br />근데...어제 까~~~~~악 ㅠㅠ 샤워하는데 뭐지?? 했는데<br />제 허벅지 뒤에서 진드기가 ㅠㅠㅠㅠㅠ <br /> 3일간 내몸에 붙어있던거였니 아닌데...<br />전 대중목욕탕도 다녀왔고... 아마도 통이 몸에 붙어있던게 침대에 떨어진듯요 ㅠㅠ 뷰랴뷰랴 통이 병원가고 저도 병원가고... <br /> 알아두셔요. 집에 레블이있어 이거 바르면 될줄알았는데 레블은 진드기에는 안된데요 ㅠㅠ 브로드라인인가 진드기 죽이는 약이 따로 있더라고요...덕분에 집에있던 단봉이도^^;; 약바르고...<br /><br /> 바닷가는 정내미가 떨어져 이젠 안가고 있는데<br />대출이자내 줄 제 심기가 불편하니 둘째님 제 눈치보며 안절부절 ㅋㅋㅋ 고기 세마리 잡았다고 카톡사진 전송 ㅎㅎㅎ<br /><br />통이 사건 전말은 대충이렇고 첫날 탐정님만나 조언들은 내용 영상은 있어요 이건 정보차원에서 올릴까도 싶고...<br /> 제가 울고 불고 찾으러 다닌게 영상은 없지만 녹음이 됐더라고요 ㅠㅠ 오마 다시 들으니 동네 망신스러와서리 ㅠㅠ<br /><br />저같은 실수 마시고 꼭 이동장이나 문단속 조심하시고 혹시 탈출한 애들은 근처에 있으니 포기 하지말고 찾으세요...<br /><br />*글씨 넣은 사진은 3장밖에 안올라가네요 ㅠㅠ<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Y9mH/480a485dae5098b51c978d2f84e801ce04ab10c0"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Y9mH/d48dc929fef08f6dc0c4a86faf244ffd3935286e"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Y9mH/30aff5bcd86be030179da496aac3b3d5c03fe661" class="txc-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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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반려동물이야기
(통이네)그여름 바닷가...
통이네
추천 17
조회 1,275
20.08.01 19:57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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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신 우리 통일 집박으로 내놓고 그러지 마쇼
집밖....
@검은튤립 거참 거무튀튀한 아저씨 거머 대충 알아 들으면 대지
통이도 통눈화도 이틀동안 제정신이 아니었을듯...고생 많으셨어요..
해피엔딩이라 정말 다행입니다.
아직 진드기 2주간 잠복기가 있어 모르죠 해피엔딩 일지 ㅎㅎㅎㅎㅎ 소속사대표 생명줄이 까딱까딱합니다.
오늘도 몸이 환청 근질근질 합니다요 ㅠㅠ
@통이네 다리보니 장난 아니더군요;;;별일 없으실거예요..
설마 진드기따위에 굴복할 통눈화가 아니죠;
맘고생 말로 못하셨을텐데 암튼 대단하세요! 다행이고 덕분에 수명도 많이 느셨으니;;
전화위복이랄까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8.01 20:48
그래두 정말 정말 다행이예요 통아 이젠 꼭 붙어있자~
일마가 글마? 진짜 그 통이 맞군요. 몰래 보느라 얼핏 보고는 동영상엔 아깽이로 보여 코에 입술에 점이
참 통이 닮았네 했더니 그 통이가 맞군요. 찾아서 어쨌든 다행입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그 산 속에서 숨어 있다 부르니 대답을..........얼마나 반가웠을지 상상이 갑니다.
반동방에 더러 보고 싶은
아이들이 있지요. 이름도 까 먹은 육아와 골든 리트리버, 아나사장, 조단, 통이 등등.. 그리고 더러 별이 된 아이들
까지.... 오래 함께 하는 반동방 되기 바래봅니다.
다행이다 통아~
집사 쳐다보는 그윽한 통이 표정 참말로 이쁘다
첫날 그 밤중에 돌아가줘서 고마워요. 여자 혼자 그런 용기 내기 쉽지않죠.ㅜㅜ 통이누나 고생했어요.
통아 정말 다행이지^^
사진에 글씨 넣어도 수십장 올라가요~~ 손구락이 서툴러서 급니다
저 글램핑 좋아하는데 (게을러서 텐트못침 ) 완공되면 가고 싶네요 산 보다 바다를 좋아하는 부드리맘 작년도 그 작년도 글램핑 갔는데 통연터는 진드기 다큐 자연은 살아 있다 찍고 있었네요
통아~~얼마나 걱정했는지...고생했어~
옛날 아고라 방 부터 보던 통이~~ 보자마자 이게 뭔일일까 싶었는데 정말 다행~~~ 멍 뿐이 모르다가 통이 때문에 냥계에 입문 할까 고민중 이예요
통 단 봉 화이팅~~♡♡
돌아온 통이보고 얼마나 반가웠는데...첨에 장난글 올라온줄 알고 에이 설마하며 읽은글에 머리가 하얗게 변하더라구요...천만다행입니다.
이동장 사고가 너무나 빈번하더라고요!!!
해서 저는 전후 좌우를 전부 끈으로 조여 메고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