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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재들꽃
 
 
 
카페 게시글
시문학방(시, 시조...) 책소개 ≪별들의 고향을 다녀오다≫ / 배창환
정가네(김천) 추천 0 조회 165 20.04.17 11:13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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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04.17 12:57

    첫댓글 🌱꽃씨처럼 / 배창환

    날 때부터 누구나 홀로 와선
    제 그림자 거두어 저물어 가는 것

    빛나던 날의 향기도, 쓰라린 고통의 순간들도
    오직 한 알 씨앗으로 여물어 남는 것

    바람 크게 맞고
    비에 더 얼크러지고
    햇볕에 더 깊이 익어
    너는 지금 내 손바닥에 고여 있고

    나는 또 누군가의 손바닥 안에서
    생의 젖은 날개 파닥파닥 말리며
    꼭꼭 여물어, 까맣게 남는 것

  • 작성자 20.04.17 20:24

    좋지요? 참 괜찮은 시인입니다.

  • 20.04.18 07:50

    아이고오.
    제가 외로워서
    이시를 두번 읽고
    또 세번읽고
    심심하먼 이곳들와서
    또 읽어보고 할거유

    국문과 출신이라도
    이런 멋진 시인이있는가
    하면 어떤인 글 한줄
    잘 못쓰는 국어국문과
    출신도 많더라구요

    아주 아름다운 글에
    한참 머물다가 갑니다요
    낮선 단어가 정겹습니다
    호박잎 한모슴 첨듣는
    단어네요 알긴 알겠네요

    동주는 윤동주 시인을
    말하는거겠죠?
    아주 꿀맛같이 읽고갑니다

  • 작성자 20.04.17 20:26

    고맙습니다.
    성주가 고향인 시인인데 인간미 넘치는 사람이랍니다.
    호박잎 세 모숨. 한 '모숨'은 한줌 안에 들 만한 양을 말하는 거지요.

  • 20.04.17 23:03

    '동주의 우물 / 배창환'에서 우리가 함께한 윤동주 문학기행 생각이 납니다.
    동행했던 그 때의 선생님들이 모두 두고두고 추억하는 그리움이지요.
    그런데 이 시집은 최근에 출판된 건가요?

  • 작성자 20.04.17 23:39

    네, 지난해 퇴임기념으로 낸 시집인데 만날 기회가 없어 며칠 전에 받았어요. '동주의 우물"은 아마도 그때 쓴 것이 아닌가 싶어요.

  • 20.06.25 02:34

    좋은 시 고맙습니다. 퍼 갑니다.

  • 작성자 20.06.25 07:52

    네~!

  • 20.06.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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