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에서는 욕설로 "병신이 육갑하네" 혹은 "빙신 새끼가 그것도 못하냐, 비껴!" 하면서 나무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말들은 한순간에 거의 쓰지를 않아졌습니다. 이런 말(욕설) 자체가 아무리 뛰어나, 재치와 유머를 담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특정 부류의 사람들을 비하하고 불쾌하게 들리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분명히 불행한 언어가 아닐수 없습니다.
욕설은 어떤 불쾌한 감정이 인내력의 한계를 넘어 머리에서 입으로 나오는 일종의 불만이나 스트레스의 후진 해소 방법인데 곧잘 비속어나 하대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는 그 사람의 생활 환경과 태도,사고에 분명히 이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를 어떻게 쓰느냐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친밀감이 있고 허물없이 지낸다고 하더라도 '이 새끼', '대가리 조심해라', '모가지 숙여라','주둥이 다물어라'등 인체의 부위를 하대하여 부르는 언어와 비속어(卑俗語)는 당사자의 상대자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불쾌하게 만들며, 그것은 분명히 언어 폭력입니다.
'빙신 같은 새끼 그것도 모르나' 제 똑독한척 하더니 , "흥,병신육갑하고있네,제까짓게 일본말을 배워서 얻다 써먹으려고, 수틀리면 일본집 조쭈우(下女)로라도 나서겠다 이런 심보겠다." <미망>하편에서
참고로 "병신이 육갑한다"는 말의 의미는 아무것도 모르는 병신 같은 놈이 아는 척하고 생색을 낸다는 뜻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