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일년간 사업하려간 아들의 전화를 받으면서 나는 얼마나 가책을 느꼈는지 모른다.아들과 함께 프로제트를 맡은 전문가님께서 그를 보고 너의 부모님은 참 위대하시구나 어쩌면 너를 어려서부터 이렇게 컴퓨트를 잘 배우도록 인도하시였니? 하시면서 칭찬하였다고 한다.내가 얼마나 지겹게 반대하여 오던 일인데 ? 나는 뒤늦게나마 부모의 의무와 책임이 .
부모가 자식에 대한 희망은 끝이 없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닌가 싶다. 매일 아침 일찍 학교로 가고 저녘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아들에게 나의 바램은 그의 학습성적이 반의 일등을 쟁취하는 것이였다.
초중에 입학하여 아들의 학습성적은 희망치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5등 밖에 나가 본적은 없었다. 그날도 나는 집 골목길에 나서서 늦게 돌아오는 아들을 기다리였다. 친구들과 어울려 이야기 꽃을 피우며 걸어오던 아들은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버릇대로 어머니를 부르며 달려와 여느때 처럼 나에게 학교의 하루생활을 회보한다.
<어머니 먼저 좋은 소식을 회보하랍니까? 나쁜 소식을 말하랍니까?>
<음~좋은 소식~~> 우리 아드님이 반의 1등이 아닐까? 나는 듣기전에 벌써 흥분되여 둥둥 뜬 기분 이였다.
<어머니 나는 오늘 시3호 학생이 되여서 영예증서를 탔습니다.> 이런 좋은 일이 있다니… 나는 아들을 안고 몇 고패 돌며 축복해 주고 그의 손을 끌고 아이처럼 뛰였다. 어서 남편에게 알려야지….. 밥상에 마주앉은 나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누나는 고중에서 시3호 학생이 되였는데 너는 초중에서 되였으니 고중에 가서 우리는 주3호 학생이 되여야하지. 누나는 길림대학이지만 우리는 북경대학에 가야지.> 마치 딸은 아버지 딸이고 아들은 어머니 아들인듯 나는 우리집의 기둥인 아들이 너무나도 대견해 보였다.
그런데 언제나 자기 년령을 초월해 어른처럼 식탁에서 분위기를 돋구던 아들이 말없이 밥을 몇술 뜨고는 다 먹었다며 자기방에가 문을 닫았다. 그제야 나는 나쁜일이 있다던 생각이 나서 그의 방에가 그 나쁜일을 물어 보기 시작하였다. 중간고시 성적표를 본 나는 자기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응당 앞자리에 있어야 할 그가 32등이라니?
책가방을 꺼꾸로 쏟아 놓고 교과서를 펼쳐보니 새 교과서나 다름 없었고 필기장에도 몇글자 쓰지 않았다. 이런 일락천장 이라구야….. 매일 텔레비죤을 보며 닫겨진 방문을 바라보며 저방에서 반의 일등이 나오기를 기다린 자신이 한심하였고 한달간 아들을 혼자 두고 출장 갔던 남편과 자신을 저주하였으며 아들에 대한 희망이 큰만큼 실망도 끝이 없었다. 자신의 사업도 중요하지만 자식 농사를 망친다면 일생동안 후회할 일이지 않겠는가? 아들과의 솔찍한 담화를 통해 나는 그가 컴퓨트에 푹 빠져 헤여 나올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왜 글을 쓰지 않는가고 하면 앞으로는 타자할줄 알면 된다고 하면서 컴퓨트가 자기 생명인듯 여기니 이 일을 어떻게 한단 말인가? 참 아이들의 변화 과정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였다. 때려서 해결할수 없는 바하고는 부모의 말하면 말한대로 하는 습관을 가르쳐 주고저 나는 아들이 공부만 잘하면 돈을 꿔서라도 초중 졸업 기념으로 컴퓨트를 사주기로 약속하고 또 새로 부임되여 오신 반주임 선생님을 찾아 초중시절의 남은 반학기에 부모의 책임을 다하기로 약속하였다.
그시기 우리들의 월급으로 대학에 간 딸을 섬기기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약속한대로 돈을 악착스레 모아 7000원을 주고 컴퓨트를 사주었으며 모범 반주임이신 훌륭한 스승님의 가르침을 받아 아들도 열심히 공부한 덕에 말 그대로 초중에서 반의 3등
고중에 가서도 부모의 속탄 일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더는 어릴적에 말을 곰상곰상 잘 듣던 3호 학생이 아니였으며 힘들게 싸준 컴퓨트도 그를 집에 가두어 두지 못하였다. 낮에는 학교에 가지만 저녘이면 꼭꼭 바깥에 나가는데 매일 잔소리하는 내가 지겨운지 어떤 날에는 아예 집에 들어 오지도 않았다. 나는 컴퓨트를 박살내고 싶었으며 아들의 뒤를 밟으며 신경을 썼다.후에 안 일이지만 그때 그는 한국에서 컴퓨트를 전공한 전문가를 스승으로 모시고 한 회사에서 40대의 컴퓨트 조립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한다. 돌이켜 보면 사춘기에 들어선 아들에게 매일과 같이 시시각각하는 잔소리는 자식에게 부모를 멀리하는 역심리만 자아내게 할뿐 부모자식 간의 의사소통에서 아무런 가치도 없는것 같다.
어느 하루 나는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찾으려 택시를 타고 온시내 PC방을 찾아 헤매였다. 마음씨 착한 택시운전수가 자기는 13살난 여자애가 나갔지만 못찾는데 다 큰 남자애가 무슨 근심이 그리 많은가 하면서 안위해 주어서야 겨우 집으로 돌아왔다. 깊은밤 나는 컴퓨트 앞에 앉아 아들의 필기장에 편지를 쓰기 시작하였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
벽에 걸린 시계가 한시를 알리는구나. 내가 애타게 찾는 아들 나의 사랑하는 아들 너는 지금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는지? 하늘과 물어 보아도 대답이 없고 땅과 물어 보아도 대답이 없구나…… 아들 없는 방에 홀로 앉아 어머니는 너의 지나온 흔적을 찾아보며 참회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구나. 네가 두돐 되는 해 어머니는 너를 두고 연수하려 가면서 너의 이 한돐 사진을 손에 들고 천진에서 북경으로 가는 텅빈 늦은 밤 열차에 앉아 하염 없이 눈물을 흘렸지…. 오늘 가슴을 치며 후회한들 지나간 세월은 돌아 오지 않는 구나. 소학교 기념사진에서도 모든 동학들이 대복을 입고 산뜻하게 붉은 넥타이를 매고 있지만 너만은 어머니가 챙겨주지 않아 선생님처럼 남색 잠빠를 입고 뒤줄 맨끝에 주늑이 들어 서있는구나 물론 그날 구급한 환자 때문에 어머니가 떠날수 없는 것은 사실이 였지만 너에게는 너무 깊은 상처였겠지? 뒤늦게나마 너의 사진을 보며 사과하는 것이다. .
너는 참 장하였지 어머니가 피리를 싸주지 않아 눈물을 흘리며 음악시간에 벌을 서기까지 하였지만 추운 겨울 두손을 홀홀 불며 악착스레 연습하여 그런 아들이니깐 어머니가 더 미안하고 더 가슴 아픈것이다. 그런 아들이니깐 어머니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 이시각도 자신의 앞길을 찾아 분투하고 있으리라 마음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
초중시절 사춘기에 들어선 너를 혼자두고 한달간 연구항목을 맏고 외출했던 너의 아버지 어머니가 오늘 너에게 정말 말할 자격이 없구나. 그렇지만 그때 너는 반학기의 노력을 경주해 좋은 성적으로 초중을 졸업하지 않았니? 그런 아들이니깐 어머니는 굳게 믿는 것이다. .
편지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끝없이 써내려 가면서 나의 두눈에 눈물이 끈어진 구슬마냥 볼을 타고 흘러내려 필기장을 적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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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훌륭한 부모님의 옳바른 교양하에 훌륭한 자식을 두셨네요. 고요한 숲님은 자신의 사업도 잘 하시면서 자식교양도 게을리 하지 않으셨다는것을 알수 있어요. 부모의 의무와 책임감을 훌륭히 담당하셨다고 생각해요. 항상 채 주지 못한 사랑으로 마음이 아프신 부모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할것 같아요.
옛말에 3살때 버릇이 여든한살까지 간다고 하지않아요? 그만큼 그시절의 교육이 필요하지만 저는 6개월 연수를 떠나 버렸어요. 사춘기에도 아들만 남겨놓고 외출해 제일에만 볼두하구요. 저는 합격된 어머니가 되지못해요. 늘 찾아주시고 고무격려해주시는 소중한 인연님 고마워요.
세상에서 제일 위대한사랑은 모성애이지요.자식 잘되기바라는 부모마음 알리없는자식들...어떤때 진짜로 너무 얄미워요 ,ㅎㅎ고요한숲님의 자식에대한 미안한마음 애뜻한 사랑담긴 좋은글 즐감하면서 오늘도 래일도 행복한 미소만있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곱다가도 밉고 밉다가도 고운것이 자식이지요.아들 딸을 보며 세상을 다 안은 심정 같기도 하구요....ㅎㅎ 자녀교양이란 정말 알고도 모를 평생의 숙제 같기도 하구요. 란초향기님 청명날 찾아주신 예쁜자취 고마워요. 늘 즐겁고 행복하세요.
고요한숲님의 자식에 대한 지극한 정성을 느꼈습니다.
다녀가신 이쁜자취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잘키웠군요. 시름 놓이네요. 수고했습니다.
고중에서 저의 아들이 선생님처럼 학생들의 애대를 받는 반주임을 만났더라면 더 훌륭한 인재로 되였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선생님의 좋은 말씀 한마디가 한 학생의 전도를 결정할수도 있다고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우세요.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좋은글에 자식사랑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엿볼수 있네요.좋은글 즐감하였어요
천하의 어머니들이 그러하듯이 자식때문에 웃고 울고하면서 어느덧 세월은 흘러 머리에 서리가 내렸네요.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고운 밤되세요.
고요한 숲님의 애틋한 사랑은 자식 교양이 믿걸음이 되여 훌륭하게 잘 자랐나봐요 고중생을 가진 저도 때론 안절부절못하고있답니다. 이 글을 읽고 많은 계발을 받았어요 .좋은 글 감사함니다.
복사꽃님 반갑습니다. 자식농사가 정말 쉽지않네요. 아들이 비록 명문대학에 가지 못했어도 사회에 진출해 인정을 받는 인재가 되여 마음이 뿌듯할때가 많습니다. 님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자식을 부모의 의사대로 키울수 없지만 부모의 사랑은 자식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지요 님의 애틋한 사랑과 옳바른 인도가 자식을 훌륭하게 자라게 하였습니다. 자식들이 지금 사회에서 훌륭한 인재로 되여 인류에 매우큰 공헌을 하고 있는데 대해 부러움을 느낌니다. 항상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자녀교양에서 떠다니는 구름님은 풍부한 경험을 갖고있는 스승님이시지요. 찾아주시고 고무격려해주어 감사합니다. 육십이 청춘이라던 노래가 생각나네요 .항상 마음속의 청춘을 확보하며 건강하고 즐럽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멋진 아들이네요. 꼭 뭔가 저력을 가지고 홀로 서기를 하는것 같아요. 후회를 기다립니다. 즐감요.
오월의 꿈님 방가워요. 출중한 딸 가진 님이여서 얼마나 행복하세요? 저는 홀로 서기를 하는 아들 때문에 울고 웃고.....인제야 마음이 편안한것 같아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아드님이 부모님의 기대에 어긋나지않게 잘해내리라고 믿어요.좋은글 즐감하였어요
다녀가신 예쁜자취 고맙습니다. 고운별님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만복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자식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을 진하게 느껴지네요.추억의 좋은글 즐감하였어요
해변의 여인님 방가워요. 어떻게 해야 부모의 의무를 제대로 감당할수 있는지? 울님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었어요. 격려의 말씀 감사해요. 좋은밤 되세요.
어머니의 희망과 축복속에서 아드님이 부모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리라고 믿습니다.좋은글 올려줘서 감사합니다
지기님 늘 찾아주시고 희망을 안겨주시여 감사합니다. 코스모스화원에 와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 호상 배려하며 너무 즐겁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우세요.
자식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과 기대는 건실하게 옳바르게 자라는 밑거름이 되기도해요. 하지만 현실생활에서 사랑결핍증으로 자라는 애들이 많거든요.사랑과 따스함이 넘쳐나는 좋은글 즐감하였어요
안녕하세요? 김연님 방가워요. 사랑결핍증으로 자라는 아이들이 많은 것이 실제문제지요. 따스함을 받지 못하고 자라서 차가운 마음 밝지못한 아이들이 늘어나는것 같아요.고운리플 감사해요.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