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 영화의 진정한 백미다. 넘 많아서 다 할 수 없으니까 몇 개만 하자. 그래도 번호 매겨야 한다. 윌스미스가 첨 타본 외계인 비행선을 자유자재로 막 운전하고, 퇴역한지 오래된 대통령이 뱅기 몰아봤다는 경험만으로 F-18을 몰게하는 구라는 애교로 봐주자. 더 황당한 게 많으니까...
1) 자칭 MIT 박사가 대통령 앞에서 외계인 교신에 대해 설명을 한다. 외계인이 지구 반대편과 교신하기 위해 지구의 위성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지구전체를 통신위성으로 커버하려면 위성 3개면 가능하다. 그런데, 모선에서 나온 36개의 외계 비행체들이 지구전체를 빙 둘러싸고 있는데, 반대편과 교신하기 위해 지구위성을 왜 사용하나. 시나리오 작가가 위성에 대한 기초지식도 없는 것이 뽀록난다.
2) LA에 있던 미영부인은 광선 발사 26분전에 헬기를 타고 떠난다. 폭발 후, 추락해 장파열을 입은 것으로 설정돼 있는데... 계산을 해보자. 보통 헬기 비행속도를 시속 300km 로 잡으면 83.33m/sec 이고 26분x60초=1560초 동안 비행거리는 130km다. 즉 26분이면 영부인 태운 핼기는 못해도 100km 이상은 날아간다.
영화설정은 비행체 면적정도 즉, 영화에 의하면 반경 24km 이내의 도시가 한번에 아작이 나는 것이다. 우리나라로 비유해 보면 광화문에서 외계인에 의한 폭발이 일어나면 성남, 의정부, 부천은 아작나고 그 시점에 영부인은 단양 근처쯤 날고 있다는 얘기다. 도대체 100km도 넘게 떨어져 있는 헬기가 지 혼자 왜 떨어지나.
3) 윌스미스의 마누라가 남편을 찾아가다 터널에서 폭발을 맞게 된다. 그런데 간단히 터널안의 대피소로 들어가서 살아남는다. 문도 안 닫은 상태에서.
아들도 똥개도 마누라도 폐활량이 상상을 초월한다. 폭발로 터널 안의 공기가 일순간에 사라지고 이산화탄소가 가득 찼을텐데 말이다. 또 그들의 옷은 우주방열복인가 보다. 터널 밖으로 나왔을 땐, 얼굴에 검댕이 몇 줄 밖에 없더라..
4) 처음 외계인과 교전시 윌스미스가 외계인 한넘을 펀치 한방으로 잠재운다. 그리고 그 외계인은 Nevada 비밀기지까지 데려가는 한 3시간 뻗어 있는데..
영화에서 외계인은 뱅기 추락해도 흠 하나 안 날 정도로 조종사를 충격에서 보호할 특수한 옷을 입고 있다. 그러나 윌스미스의 펀치 한방에 외계인는 뻗는다. 윌스미스, 이 쉐이는 마징가로케트 주먹을 달고 다니다 보다...
5) 마지막에 모선을 핵무기로 폭발시키고 탈출하는 장면... 영화 속의 상황을 보면 탈출 후 정중앙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즉 모선 안에 주인공들이 정중앙에서부터 탈출을 했다는 이야기인데, 영화 설정상 길이가 550km 인 모선 가운데서 30초만에 (핵무기 폭발 설정시간) 탈출 가능성을 생각해 보자. 550/2 = 275km 를 30초에 나가려면 275/30 = 9.16km/sec ( 약 음속의 26배, ICBM 재진입 속도와 비슷하다 )정도의 속도를 내야 한다. 시나리오 작가.. 간단한 계산이라도 해보지.
6) 구라중의 구라, 영화 구라의 백미를 꼽으라면 당연히 이 장면이다. 외계인 모선에 컴퓨터 바이러스를 투입하는 장면...
우선, Apple 노트북으로 약 10초만에 외계인 OS에 자신들의 바이러스를 '주입' 한다. 흐.. Unix에 MS-DOS 실행파일을 ftp로 전송해 보고 Unix에서 실행해 보자, 되나 안되나..
더욱 놀라운 것은 MIT 박사 노트북에 연 윈도우 중의 하나가 외계인 OS라는 점이다. 기억이 나실지 모르겠지만 도킹 후 꺼벙한 외계인이 이상한 점을 눈치채고 자신의 컴에 손을 갖다대며 확인하는 장면이 있다. 그 외계인 OS와 박사의 윈도우에 나타난 OS가 똑같이 생겼다. 참으로 가공할 노릇이다.
또, 박사의 노트북에 나타난 창을 살펴보면 왼쪽엔 외계인 OS, 가운데쯤 telnet으로 보이는 창, 정 중앙쯤 Transfer 바, 그 뒤에 잡다한 숫자들의 창, 2개의 OS가 동시에 뜬다. 쩝... Apple 졸라 좋은 컴이다... 두 개의 다른 OS를 창으로 띄워버린다...
외계인들이 백신을 가지고 감염된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 백업시스템 (지구상의 전투기도 백업컴이 있다)이 작동하지 않았겠냐 하는 등등의 과학적사고는 이 영화를 보는 동안은 잠시 멈추도록 하자.. 그러나 모든 것을 다 인정한다 해도 가시지 않는 의문은 어떻게 바이러스를 개발했을까 하는 것이다.
40년동안 외계비행선을 연구해왔던 비밀연구팀의 머리 긴 박사가 말하길 외계비행선은 동력원은 지구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작동을 하지 않고 있다가 거대한 외계비행모선이 지구에 온 뒤에야 작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외계비행선은 그동안 전원이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는 것인데.. 컴전원이 켜지지 않았는데 컴뜯어 본다고 OS 파악되고 바이러스 개발되나. 택도 엄따. 그럼 외계인 침략 후 3일 이내에 지구문명보다 몇 백년 앞선 외계인의 OS를 분석하고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건데.. 안철수박사가 웃다가 똥꼬 뒤집힐 일이다.
첫댓글 이런거보면 괜히 짜증나던데..
재밌게본영환데 ,, 영화에 꼭 딴지걸어야하나?
아..근데?재미있게 보앗잖아?그럼된거야;;
영화라고요 "영화"....
그냥 재미삼아 올린건데 ㅡㅡ;
뷁~ 이다..
참내....이런거 올릴꺼면 다른 영화 구라도 밝혀보시지?
이런거 말고 미국우월의식, 뭐 미국만이 세계를 구원할 -_- 유일한 국가... 라는 식이 더 비판받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해요
왜그러세요 ㅜ.ㅜ 딴지일보에서 퍼온건데 ㅜ.ㅜ 제가쓴거 아니예요
잼있구만..ㅡㅡ;;
좀 허무맹랑하긴 했죠.. 아무생각없이 보기 좋았던 영화.. 단 진짜 아무생각이 없어야 함..
이말 나온지가 언젠데-_-;;
똥꼬가뒤집힐이란다-_-;
그러니깐 영화지..
재밌네요 뭐...그러니까 영화지...영화인데 뭐...라는 시각으로 바라본다면...발전이란게 있을까요? 이영화 상당히 졸작이죠..미국 우월주의 미국이 최고라는식의...잘 읽었습니다~
ㅋㅋ 웃기네요~~
이해해줘.. 영화잖아
난 이렇게 분석해 놓는거 좋아하는데..-_-a 이걸 왜 뭐라고 그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