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地涌)의 힘은 무한
"창가학회에는 신심(信心)이 있다!"
지금도 내(이케다 선생님) 마음에 쩌렁쩌렁 울리는 사자후(師子吼)다.
은사 도다 조세이(戶田城聖) 선생님은, 학회가 왜 떠오르는 아침 해처럼 크게
전진하는지 그 원동력에 관해 외치셨다. 1957년 11월, (도다)선생님의
원업인 75만 세대 절복 성취를 눈앞에 둔 총회에서다.
취재에 나선 보도진도 20여 곳에 이르렀다. 당시는 오해나 악의에 찬
비판이 거세게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도다)선생님은 그러한 '신뢰할 수
없는 언론'을 향해 이렇게 선언하셨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황폐해진
일본 사회에서 오로지 '신심'의 힘으로 '불행에 허덕이는 서민'을 소생시킨
단체가 창가학회다. 위대한 신앙에 눈뜬, 위대한 인간혁명의 모습을 보라!
우리는 어디까지나 신심을 근본으로 일본, 그리고 세계의 민중을 행복하게
하고, 더 나은 사회를 구축해야 한다."
이후 60여 성상.
이 '신심' 즉 '인간혁명'이라는 승리 드라마는 바야흐로 지구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특히 올 한해(2018년), 어느 곳에서나 새로운 지용보살(地涌
菩薩)이 힘차게 뛰어나와, 광선유포의 확대를 완벽히 성취했다.
부인부도, 장년부도 분투했다. 남자부도, 여자부도, 남녀대학부도 그리고
미래부도 눈부시게 성장했다. 세계 각지에서 '여기에 희망의 빛이 있다!'며
창가(創價) 사제(師弟)에 신뢰와 찬탄을 보내는 시대에 들어섰다.
도다 선생님은 분명 "신심으로 단호히 이겼구나!" 하고 회심의 미소를 띠고
계실 것이다.
'신심'은 무엇인가.
나는(이케다 선생님) 도다 선생님에게서 그 무량한 의의를 배워, 사제상전의
보배로서 생명에 새겼다. 어본불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은, 다기진
여성 문하에게 "이 어본존(御本尊)도 다만 신심의 이자(二字)에 들어 있으니"
(어서 1244쪽) 하고 말씀하셨다. (도다)선생님은 이 성훈을 배독하시고
"지위나 권위도, 명성이나 재산도 아니다. 신심이 있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위대하다. 바로 학회의 부인부이지 않은가" 하고 힘주어 말씀하셨다.
신심은 말하자면
'우주 궁극의 법칙'
'지혜의 보장(寶莊)'
'구도의 태양'
'현자의 정도(正道)'
'영지(英智)의 이검(利劍)'
'불멸의 대철학'이라는 강한 확신이다.
묘법(妙法)에 대한 깊은 신심은 '이신대혜(以信代慧, 신으로써 지혜를 대신
한다)'의 법리에 따라, 우주대(宇宙大)의 지혜를 솟아나게 하는 원천이다.
"신심의 뜻이 온전하면 평등대혜(平等大慧)의 지수(智水)가 마르는 일이
없다." (어서 1072쪽) 하고 씌어 있는 대로다.
인생도, 사회도 늘 시련의 연속이다. 두터운 벽에 부딪힐 때도 있다.
그러나 자행화타(自行化他)의 제목을 꿋꿋이 불러 싸울 때 반드시 무진장한
지혜가 콸콸 솟아난다. 돌파하지 못할 어려움은 결코 없다.
호우와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가 잇닿은 한해, 모든 재해지역이 하루빨리
부흥해 다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기를 깊이 기원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재해지역에서나 우리 창가의 보우(寶友)는 얼마나 현자의 영지를 발휘
해 거듭 헌신하며 행동하고 계실까. 집중 호우로 재해를 당한 히로시마의
어느 부인부 리더는, 재해를 입은 분들에게 다가가 우선 차분히 이야기를
들어주는데 마음을 썼다고 한다. 젊은 사람들과 협력해 가설주택에서
여성들만의 모임이나 건강세미나 등을 실시하고, 모두 조금이라도 활력을
얻기 바라며 창의적으로 궁리하고 있다. 또 세계화 등으로 가까운 지역사회
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그 속에서 우리 창가가족은, 다양한 한사람 한사람
과 마주하며 쾌활하고 따뜻한 배려로 함께 살아가는 스크럼을 넓힌다.
이달(2018년 12월)은 유엔이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한 지 70주년의 가절
이기도 했다.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하기까지 큰 공로를 세운
인권의 어머니 엘리너 루스벨트 여사는 이렇게 말했다.
"타인의 풍속과 습관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 자체는 작은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초래하는 상호 경애의 결실은 얼마나 크고 풍부한가."
일개 '인간'으로서 서로 존경하고, 본디 생명의 존엄을 빛낼 수 있는
자애로운 세계를, 창가 인간주의의 지혜가 만들어야 한다.
성훈에는 "진실로 일체중생(一切衆生)의 색심(色心)의 유난(留難)을
멈추게 하는 비술(秘術)은 오직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이니라."
(어서 1170쪽) 하고 씌어 있다. 대우주와 생명의 근원 리듬에 합치하면서,
절대적인 행복과 영원한 평화를 위해 가치를 창조하는 근본의 길이 신심이다.
신심은 바로
'생명의 보관(寶冠)'
'영원한 청춘의 마음'
'감동의 인생'
'화목한 광원(光源)'
'평화의 대도(大道)'
'인간학의 왕도(王道)'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학'이다.
좌담회를 축으로 감격의 동지, 구원의 벗과 함께 서로 격려하면서 엮어내는
광포의 드라마에는 환희와 로망이 넘친다. 이달(2018년 12월) 초에도
유럽 21개국에서 일본을 방문한 구도심 넘치는 젊은이가 도호쿠를 찾아
'유럽과 도호쿠'의 연대를 맺고 서로 응원하며, 희망 찬 태양이 떠오르는 듯한
훌륭한 청년우호총회를 개최했다. 인재성 도호쿠 여섯개현에서 개최한
교류회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광포의 신시대를 열겠다는 결의로
빛났다. "니치렌과 동의(同意)란다면 지용의 보살이 아니겠느뇨." (어서
1360쪽)라는 말씀처럼, 지용의 사명에 눈뜬 한 사람 또 한 사람이 세계에서
솟구치듯 탄생하고 있다. 놀랍고 가슴 뛰는 세계광포의 새로운 전개다.
대성인은 "신심의 혈맥(血脈)이 없이는 법화경을 가질지라도 무익(無益)
하니라" (어서 1338쪽) 하고 딱 잘라 말씀하셨다.
'광포의 서원'을 관철하는 창가의 삼대(三代)가 이어온 '신심의 혈맥'은
"지용의 의(義)" (어서 1360쪽)와 조금도 다름 없이 일염부제로 넓혀지고
국경도, 민족도, 언어나 문화의 차이조차도 초월해 한 사람 또 한 사람으로
맥맥이 흐르고 있다. 공전(共戰)의 사제에 격려받은 한 사람이 일어서
눈앞의 한 사람에게 격려의 어깨띠를 건넨다, 그 한 사람이 다음 사람에게
격려의 어깨띠를 이어서 전한다. 신심의 이 릴레이는 한사람 한사람의
인간혁명이라는 역주를 자아낸다. 며칠 전(2018년 12월 23일) '전국고교역전
(역전) 마라톤'(남자 제69회 전국고등학교 역전경주대회)에서는 오사카 대표
로 처음 출전한 간사이소카고등학교 선수들이 어깨띠를 걸고 12월의 대로를
열심히 달렸다. 정말 잘 달렸다. 나는 아내와 함께 '불굴의 투혼 여기에
있노라' 하는 간사이소카고등학교의 당당한 모습에 축하의 큰 박수를 보냈다.
도다 선생님과 나는 더욱이 "깊이 신심을 취하시라. 결코 겁이 많아서는
불가능하니라." (어서 1193쪽) 하는 성훈을 배독하며 '법화경의 병법'이
무엇인지를 이렇게 확인했다.
신심은
'최극(最極)의 정의'
'다이아몬드와 같은 용기'
'불괴의 대성(大城)'
'인생 최고의 투쟁'
'사악을 향한 공격정신'
'장군학의 극의(極意)'
'승리 궤도의 법칙'이다.
광선유포, 입정안국은 어떤 싸움인가?
대성인은 이 현실사회를 주된 전쟁터로 삼아, 법화경 행자와 마군(魔軍)이
"빼앗기지 않으려고, 빼앗으려고" (어서 1224쪽) 하는 대법전(大法戰)이라고
밝히셨다. 어본불이 "한번도 물러설 마음이 없었노라" (어서 1224쪽) 하며
꿋꿋이 싸우신 이 광선(廣宣)의 대도를, 긍지 드높게 잇고 있는 것이 창가의
용기 넘치는 신심이다. 우리는 늘 이 신심에서 출발한다.
신심으로 단결하고, 신심으로 싸운다. 그렇기에 학회에는 지용의 무한한
힘이 가득 솟아나고, 광대무변한 공덕이 나타난다.
모두 부처가 되는 일생성불의 엄연한 실증이 빛나고 있다.
'광선유포 대서원의 전당' 건립 5주년.
불가사의한 때를 만나 '인간혁명'이라는 대환희의 파동은, 이 5년 동안
확고하게 구축되었다. 14세기 이슬람 세계에서 활약해 토인비 박사가
'위대한 역사가'라고 칭송한 이븐 할둔은, 발전하는 문명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했다. "그것은 마치 새로운 창조, 새로운 생성이 일어나고,
새로운 세계가 탄생하는 것과 같다."
지금 그야말로 격동하는 세계의 거센 파도 물밑에서, 새로운 창조의 위대한
조류가 넓혀지고 있다. 다시 말해, 만인에게 갖추어진 생명의 존엄성을 열어
빛내는 새로운 인간주의의 흐름이다. 어디까지나 한 사람의 인간이 펼치는
인간혁명을 기점으로, 점진적인 지역혁명 그리고 사회혁명을 향해 나아가는
민중혁명이자 평화혁명이다. 이 광선유포라는, 인류의 숙명을 전환하는
장대한 문명적 도전을 더욱 기세 드높이 단행해야 한다.
'세계인권선언' 작성에 힘쓴 브라질 '인권의 사자(獅子)' 아타이드 박사가
나에게(이케다 선생님) 말했다. 21세기는 "'정신력'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작용하는 세기가 됩니다." "신앙에 기인한 숨결은 평화와 질서, 그리고
정의를 확대합니다." 하고 말이다. '정신력'은 우리로 말하면 '신심'이다.
생명에 갖추어진 무한한 가능성을 확신하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나에게는 신심이 있다!
우리 집에는 신심이 있다!
우리에게는 위대한 신심이 있다!
따라서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따라서 결코 이겨내지 못할 고난은 없다.
진지하게, 성실하게, 용감하게 신심을 끝까지 해내 마지막에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것을 구호로, 드디어 지금부터라는 마음으로 '강성한 신심'
으로 위풍도 당당히 나아가자!
아무쪼록 무사고로 건강하게 즐거운 새해를 맞이하기 바란다.
그리고 내년(2019년)도 함께 투쟁해 승리하지 않겠는가!
◆ 해 돋 이 ◆
'어서'에 "하나의 마음이 되면 반드시 일을 성취한다" (어서 1463쪽)
즉 "마음을 하나로 합하면 반드시 일을 성취할 수 있다"고 씌어 있다.
일을 성취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인원수가 아니다. 역직이나 처지도 아니다.
마음를 하나로 합할 수 있느냐, 없느냐이다. 마음을 하나로 할 때,
거기에서 미래를 건설하는 확실한 '핵'이 생긴다. (중략)
장년부와 부인부 그리고 청년부가 다함께 서로 존경하고 신뢰하며 나아가기
바란다. 젊은 사람에게는 젊은 사람만의 '특권'이 있다. 힘이 있다.
연배자에게는 연배자의 경험과 지혜가 있다. (중략)
어디까지나 서로 존경하고 신뢰하기 바란다. 그리고
'함께 합시다, 함께 나아갑시다' 하는 아름다운 격려와 마음을 하나로 한
연대가 있는 곳에, 복덕에 넘치는 인생과 광포의 세계가 수없이 펼쳐진다는
점을 확신하기 바란다.
<1989년 이케다 선생님의 'SGI총회 스피치'에서>
첫댓글 독감에 주의!
방한, 양치질,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나날의 예방을 소중히!
건강이야말로 행복의 기반이다!
(화광신문 1289호 '금주의 명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