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순리에 맡기세요.

[야고보아저씨]

2019년 8월 2일 연중 17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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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54-58

그때에 54 예수님께서 고향에 가시어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그러자 그들은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55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56 그의 누이들도 모두 우리와 함께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57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58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으므로 그곳에서는 기적을 많이 일으키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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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에 맡기세요.

세상은 참 공평하기도 하지만 불공평할 때가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정직하게 살아도 그것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정직한 사람이 손해를 볼 때가 있습니다. 또 내가 아무리 옳게 살아도 내가 옳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올바르게 살려던 생각은 저 멀리 달아나지만 억울한 일도 그냥 가슴에 묻고 살기도 합니다. 자신이 자기를 증언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사람들이 그 일을 알아주지 않는다면 천지신명만이 아실 것이라고 억울한 일을 해명하려고 하지 않고 누명을 뒤집어쓰거나 자살함으로써 입증하기도 합니다.

누가 자신을 소리쳐 증명하면서 “내가 이러 이러한 사람이라.”고 큰소리로 말한다고 하여도 그 사람의 말을 완전히 믿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신이 이런 사람이라고 크게 부풀려 말하는 사람은 사실은 사기꾼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신이 이 세상에서 최고라고 선전하는 사람들은 사실은 최고가 아닌 사람들이 더 많고 사람들은 많이 속아 살아서 그런지 그렇게 자신을 선전하는 사람들을 잘 믿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특히 정치가들이 하는 말이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나 교회에서 큰 소리 치는 사람들의 말은 신빙성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은 고향사람들에게 배척을 당하십니다. 예수님의 모든 것을 보고 확인을 한 사람들이지만 블루칼라(blue color)출신인 요셉과 마리아를 보고 주님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도 언제나 외양을 보고 사람들을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목수로 평생을 사신 분이시지만 요셉 성인과 성모님은 하느님의 순리대로 사신 분이십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공자는 ‘사십이불혹, 오십이지천명, 육십이이순’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이라고 하였습니다.

<마흔 살에는 미혹되지 않게 되었고, 쉰 살에는 천명을 알게 되었고, 예순 살에는 귀로 듣는 대로 모든 것을 순조로이 이해하게 되었다.>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나는 이순의 나이에도 마흔 살의 미혹의 단계도 올라서지 못하고 있고 감히 순리대로 산다는 것은 먼 꿈의 얘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성모님과 요셉 성인과 같이 순리대로 살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마음에 걱정이 더 커집니다.

믿음도 순리에 맡겨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가치를 하느님의 섭리에 맡겨서 순리에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가끔 비틀즈의 노래 let it be(순리에 맡겨요. 내버려 둬요.)가 생각납니다. 특히 1960년대 고등학생일 때 이 노래는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고 사람들이 따라 부르면 그냥 고개만 끄덕였던 노래였는데 그 후 내가 고등학교 영어 선생을 할 때 팝송을 들려주면서 해석을 해 주다가 이 노래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20년이나 지나서야 이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5월이 되고 성모님의 달이 되니까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났지만 가사를 다 잊어버려서 다시 찾아보고 새로운 마음으로 가사를 마음에 담았습니다.

믿음 안에서 주님께서 인도하여 주시는 대로 온전히 우리를 주님께 의탁할 때 주님과 하나 되는 특은을 입을 것입니다. 계절의 여왕 5월에는 내 모든 것을 순리에 맡겨봅시다. 억지로 이룰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으며 모든 것은 주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답니다.

Let it be 노래 : 비틀즈(Beatles)

When I find myself in times of trouble 삶이 고단하고 외로울 때

Mother Mary comes to me 성모 마리아님이 내게 다가와 말씀하셨지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 지혜의 말씀을 내려주시죠.. 순리에 맡겨라.

And in my hour of darkness 내가 어둠 속에서 헤맬 때도

She is standing right in front of me 성모님은 내 바로 앞에 서서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 지혜의 말씀을 내려주시죠.. 순리에 맡겨라.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순리에 맡겨라. 순리에 맡겨라 .....

Whisper words of wisdom let it be 속삭이는 지혜의 말씀..순리에 맡겨라.

And when the broken hearted people 세상에서 사는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들이

Living in the world agree 뜻을 같이 할 수 있게 된다면

There will be an answer let it be 답이 주어질 겁니다.. 순리에 맡겨라.

For though they may be parted there is 그들이 아직 혼자라고 하더라도

Still a chance that they will see 여전히 그들이 볼 수 있는 기화가 있다.

There will be an answer let it be 답이 주어질 겁니다.. 순리에 맡겨라.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let it 순리에 맡겨라.

There will be an answer let it be 답이 주어질 겁니다.. 순리에 맡겨라.

And when the night is cloudy 어두운 적막의 밤이 올지라도

There is still a light that shines on me 여전히 나에게 빛나고 있는 빛이 있기에

Shine on until tomorrow let it be 내일까지 빛나게 하소서

I wake up to the sound of music 음악을 들으면 나는 살아있음을 느끼고

Mother Mary comes to me 성모 마리아님이 내게 다가와 말씀하셨지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 슬기로운 말씀으로 순리에 맡기라고...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let it 순리에 맡겨요 순리에 맡겨요.

There will be an answer let it be 답이 주어질 겁니다. 순리에 맡겨요.

<너희는 주님의 축일들에 거룩한 모임을 소집해야 한다.>

▥ 레위기의 말씀입니다. 23,1.4-11.15-16.27.34ㄴ-37

1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4 “너희가 정해진 때에 소집해야 하는 거룩한 모임, 곧 주님의 축일들은 이러하다.

5 첫째 달 열나흗날 저녁 어스름에 주님의 파스카를 지켜야 한다.

6 이달 보름에는 주님의 무교절을 지내는데,

너희는 이레 동안 누룩 없는 빵을 먹어야 한다.

7 첫날에는 거룩한 모임을 열고,

생업으로 하는 일은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

8 그리고 이레 동안 주님에게 화제물을 바쳐야 한다.

이레째 되는 날에는 다시 거룩한 모임을 열고,

생업으로 하는 일은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

9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10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으로 들어가서 수확을 거두어들일 때,

너희 수확의 맏물인 곡식 단을 사제에게 가져와야 한다.

11 사제는 그 곡식 단이 너희를 위하여 호의로 받아들여지도록

주님 앞에 흔들어 바친다.

사제는 그것을 안식일 다음 날 흔들어 바친다.

15 너희는 안식일 다음 날부터,

곧 곡식 단을 흔들어 바친 날부터 일곱 주간을 꽉 차게 헤아린다.

16 이렇게 일곱째 안식일 다음 날까지 오십 일을 헤아려,

새로운 곡식 제물을 주님에게 바친다.’

27 또한 일곱째 달 초열흘날은 속죄일이다.

너희는 거룩한 모임을 열고 고행하며, 주님에게 화제물을 바쳐야 한다.

34 ‘이 일곱째 달 보름날부터 이레 동안은 주님을 위한 초막절이다.

35 그 첫날에는 거룩한 모임을 열고, 생업으로 하는 일은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

36 너희는 이레 동안 주님에게 화제물을 바친다.

여드레째 되는 날에는 다시 거룩한 모임을 열고, 주님에게 화제물을 바친다.

이날은 집회일이므로, 너희는 생업으로 하는 일은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

37 이는 너희가 거룩한 모임을 소집해야 하는 주님의 축일들로서,

이때 너희는 그날그날에 맞는 번제물과 곡식 제물과

희생 제물과 제주를 주님에게 화제물로 바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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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 아저씨

[susanna]

순리대로 산다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오직 주님의 자비에 맡길 따름입니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

[야고보아저씨]

반갑습니다.
여행하시고 잘 돌아오셨군요.
주님의 축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수산나 자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