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신고를 하러 경찰서를 갔다.
듬직하게 생긴 순경 하나가 친절하게 맞았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사람 하나가 행발불명이라 실종신고를 좀 할려고 하는데요"
순간적으로 순경의 얼굴에 긴장의 빛이 서렸다.
"성함과 나이가 어떻게 됩니까?"
" 이름은 웅아범이고 나이는 확실히 모르겠어요"
" 녜? 성함이 웅아범이라고요? 그런 이름도 있어요?"
"예. 이름은 웅아범 맞아요"
"어디에 사셨는데요?"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경찰은 한참 인적조회를 하더니
"부산 해운대구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는데요?"라고 한다.
"그래요? 해운대에서 "다리찢는 남자'하면 다 안다고 하던데요"
경찰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쳐다보더니
" 그 분과 관계가 어떻게 되시죠?" 라고 묻는다.
"특별한 관계는 아니고 카페에서 알던 분인데 요즘 하도 안 보여서 신고하러 온거에요"
"카페요? 커피하고 술파는 카페 말입니까?"
"그게 아니고요, 인터넷 카페 말입니다"
순경도 카페 생활을 하는지 대번에 알아듣고는
"인터넷 카페는 보이다가 안 보이다가 그러는 거 아닙니까?"
"그건 맞는데요, 맨날 보이던 분이 오랫동안 안 보이니까 좀 찾아달라는거에요"
순경은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면서 " 좀더 기다려 보시죠. 나타나실겁니다" 라고 말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접수라도 좀..."
순경은 정색을 하고는 "손님, 경찰이 그렇게 한가한 줄 아십니까?" 라며 묻는다.
순경의 얼굴을 보니 더 요구를 했다가는 나를 잡아가둘 것 같아 "알겠습니다. 미안합니다"하고는 나왔다.
경찰서를 나와 담배를 피며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 앤이 도망가도 찾은 적이 없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첫댓글 한참 웃고 갑니다 하하하
웃자고 쓴 글이니까 웃어야 정상이죠.
담배 피니 앤이 도망가지요. 웅아범님은 찾지도 못하고 스탈만~~~~ ㅋ , 웅아범님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가을남자 어쩌구 하시더만...
다음에는 담배 피는 앤을 만들어야겠네요.
ㅎ 이번주 토요일 탁방단합대회에도 온다고 댓글달았는데 그때까지 함 기다려봅니다 저도 ㅎ
많이 궁금하면서도 혹시나 아프나 생각도듭니다만 언제 또 짠하고 나타나셔서 우리에게 큰웃슴줄지도
모르지요 ㅎ 이렇게 먼 설에계신 이공님이 찾으시니 가까이있는 부산사람이 좀 미안한맘이 듭니다
문자라도 넣어야되나 ??? 한번도 문자한적 없고 전번도 모르는데 ㅎ ^^*
이처럼 오래 안 보인 경우가 없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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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님이 안 보이면 아무도 신경을 안 쓰지만, 웅아범님은 워낙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요.
국비님 모자가 바꼈네요. 자랑도 안하시고 넘 당연하게 에헴 ~하고 계시네
진짜로,궁금하네요.바쁘겠죠...
뭐한다고 바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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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오세요.
가을바람 타시구 어디론가 가셨나봐요.기다려보아요.
애기보따리 한아름 안고 오실겁니다.
가을 바람쏘이며 잠시 추억을 반추하고 계시나 봅니다.찬서리 올때쯤에는 오시리라 믿으며 기다리는 수 밖에...
어쩐지 요즘 갱년기 바람이 들었나 통 안보이시네요
내조직의 아덜 풀어서 수소문 해볼라니 쪼께 기다리쇼 잉~
혹 ? 가랭이 찢다 진짜로 찢어져서......그럴리 없겠쮸~~
영구 어없다~~!! 쑉!
와우 나타나셨다........^^
지도 무척 궁금했어요.....!!!
자주 보이시던분이 안보이면 궁금하죠 에그~자주보여주세요...웅아범님!
어머낭...이리 반가울수가
뭐하느라 모두가 이리 찾도록 해요~~~가을을 언능 데불꼬 오셔야지
띵~~~홀씨님 나랑 해띵..ㅋ 방가^^
하이~
좋은아침 여기서 뵈니 수정언니 넘~반가워요......ㅎㅎ
좋은날되시길~~~~~ㅎ
벌써 나타 났어야 되는데 헛김 빼 놓고
암튼 반갑습니다.
어디 갔다 왔어요?
아~ 살아있다고 인증하시네요. 방가^^ 혹시 앤 생긴거 아닌가요? 갑자기 신비주의로 바진것도 아닐테고 샘방에글 안올리는 이유를 설명안해 주시면 앤 생긴걸로 믿을께요.
참말로 ..........뭔 말씀을 하시고 가야지 ㅎ ^^*
뭔가 큰죄를 지으신게 확실허요..
웅아범 다시 한번 나타나소
한번에 해명할려면 허벌날꺼요
그르게요~
별일은 없으시면 좋겠습니다
잠시 왔다가시는걸 뵈니 많이 바쁘신가봅니다
건강하시면 돼지요~
이공님도 해피한 하루하세요 ~~~!!!
홀씨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가을 타느라 베란다에 쪼그리고 앉아 훌쩍 거리고 계실 지 모르겠네요~
ㅎㅎㅎㅎㅎ 그것도 햇볕 들어오는쪽에 쪼그리고 앉아서 ㅎㅎㅎ ^^*
그것도 생막걸리 한잔하고 잠들었을수도 있고.......
암튼 옛날에는 깨비님이 속썩이다가 어데로 날아 가더니
알다가도 모르겠네유~~~
이공님 신고하러가신 보람 있네요.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웃고갑니다 이공님이 실수한거네요 그럼 ㅎ ^^*
헉 봉냄이니 죄송 실수로 댓글이 날라갔음 ㅠ
아 네 ㅎ 그냥 두지요 뭐 ㅎ 시평방에서 글 잘보고 있습니다 즐건시간 되십시요 ^^*
까칠이공님의 인간적인 또 한 면을 봅니다~ㅋㅋ
그리고 웅아방님은 샘터방님들 오랜만입니다 이런 인사 안 받아줍니다
오시면 걸상 들고 두어시간은 서 있어야 할것 같아요~~
바쁜모양인데... 곧 오실겁니다. ㅎㅎ
녹봉받는분들 가을에 좀 바쁘잖아요...ㅎㅎ
모래 탁방 야외행사에 오시면 사진과 함께 안부 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