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지리산 당일종주의 열풍이
2005년 초하의 계절에도 다시 불어오는가?
익산의 여걸 똘똘이가 주관하고
전주의 신사 들풀처럼이 홍보하며 또한차레 당일종주의 묘미를 한껏 올린 금번 지리산행은
다시한번 호남의 우정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했다.
각설하고,
2005년 6월4일 영등포발 23시17분 우등열차에 앙따,항하사와함게 몸을싣고 느슨한 잠을 청하니
어느덧 야간열차는 새벽2시5분에 익산역 풀렛홈에 우리를 던져놓고 사라진다.
야간 단독번개를치며 부인에게 모든대사를 떠맞겨놓고 홀로 먼저도착한 천안의 허무강과
반갑게 악수로 조우하니 잠시후 익산백두산악회 버스가 우리를 반겨준다.
변함없는 우정의 똘똘이and 산행의 대가 영렬이형님
별처럼 예쁘고 잘달리는 별이,
논산에서, 평창에서 전날 내려와 미리 영렬형님과 거하게 한잔한 탱크탑 깜장고무신과
음유시인 맥초이가 대기하고있었다.
어둠을 뚫고 한달음에 아중리쯤가니
전주신사 들풀처럼과 산도잘타고 마라톤도 잘하시는 미모의 옆지기님.
얼마쯤을 달려 대명휴게소에서 다시 정차
새벽내내 투쟁하여 승자가된 꽃닢처럼 날렵한 꽃님이and 울트라의 달인 형규형님이
승차하니 버스는 질주에질주를거듭하며
성삼재에 새벽4시50분에 120여명의익산백두산악회원들과
함께 우리를 풀어놓고 백무동으로가고
전날 미리내려와 태극종주를하며 우리를 마중한 검독수리처럼 용맹한 수리가 반갑게 맞아준다.
그리하여 순수토종개만 11명이 집결되고 그렇게 종주의 서곡은 열렸다.
05시30분에 노고단 도착
약간의 급수를하고 기념사진한장 찰칵,
다시 발길을 재촉하지만 화엄사쪽에 깔린 장엄한 운무의 선경에 잠시 도취되고.
06시에 돼지평전을 지나
06시30분에 임걸령에 도착 급수보충하고 약간의 깔떡이를넘어
07시10분에 삼도봉에 안착.
짜증스레 급경사 계단이 갈린 노루목을거쳐
07시25분에 화개재를 지나니 무성한 산죽이 가는이 오는이를 반겨준다.
07시50분 토끼봉에서 간단하게 간식을 취하고
08시50분에 연하천에 도착하니 예상시간보다 50분 over
성대한 산상조찬식을 열어보니 허무강표 패스포드1병
똘똘이표 냉동수박
꽃님이표 참외와 볶음밥 그리고 각자준비한 김밥을 펼쳐놓으니
갈증과 배고픔이 일순 사라진다.
10시25분 벽소령에도착
시원한 캔커피로 목을축이고 격려메세지 보내준 오팔견과 감사의 통화도하고
칠선봉으로 가는도중 세석찍고 내려간다는 하마도 만나고
11시45분에칠선봉 통과,
12시30분에영신봉을 지나
12시35분에 세석평전에 닿으니 광활하다.
12시50분에 촛대봉에오르고
13시35분에연하봉을경유
장터목으로 이동중 지리산 매니아 꼭달이를만나 잠시 한담후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13시45분에 드디어 장터목에 입성,
조정래의 태배산맥에나오는 한구절의 애절한 정사도 되씹어보며
14시에 제석봉에 오른다.
아직도 풀지못한 한이 남아 있음인가?
세월의 풍랑속에서도
앙상이 남은 뼈마디에
무슨 그리많은 사연을 담았기에
저리 썩지도 못하고
사무침에 떨고있나.......
아~
세월이여
세월이여
14시50분 이~~~~~~~~~~~~야~~~~천황봉 찍었다.
기진맥진 눈에 보이는것은 그저 먹거리뿐이다.
감동도 느껴지지않는다.
빨리하산하자
빨리먹자.
15시20분 다시장터목
보관했던 배낭에서 우선 먹을것부터 찾는다.사람이 오건 가건 흙바닥에 털썩 주저앉은체
순식간에먹어치운다.
17시40분백무동 주차장 도착 장장 12시간40분에걸친 우리들의 종주였다.
변함없이 58개띠멍으로 120명의 익산 백두산악회에 우리들의 우정을 보여주었고
전주로 이동 면벽이 고군산앞바다에서 낚아올린 슬픈 어족을 우리는 꿀맛으로 먹어치우니
밤은 깊어만간다. 언제나 가슴으로 우러나오는 환영을 해주시는 영렬이 형님을 비롯 똘이 들풀처럼 또
옆지기님 야심한 밤임에도 나와준 면벽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며 아울러 허무강이 천안으로 안내
본의아니게 신세를 지고왔으니 너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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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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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0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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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알려줘서~~무서운 멍들을 말하는 군아....
너무멋져,,,,,그냥 멋지다 사람이 못할것이없구나 피곤하겠다 푸~~~~욱쉬어,,,,,
나하고 왜 못 만났을까????수고들햇구나.빨리 회복하거라.
고을아 장터목에서 돌핀은 만났었어 이재흥 후배 하고 ....
그래, 고을이 못 만나서 서운트라. 돌핀은 작년에도 보고 엊그제도 봤는데...
재미있게 친구들 모여서 즐거운 산행이 되었구나 당일종주도 그렇고 1박종주도 텐트에서의 야영하는 묘미를 즐길수있고 어제나 산행은 즐거움을 주는것같구나.
청량산아 만나서 정말 반가웠다. 아침에 야~~! 해장이나 하고 가지 그렇게 갔냐? 아침에 일어나 맥초이와 한 참 찿았다. 다음에 기회가 주어지면 만나자 반가웠다!
사생결단과 꼭달이 때문에 편도는 예기도 못해 이바닥도 당일 왕복종주해야 명함 내 밀수 있겠어 담에 함 하자
산~이란 편도도 좋고 왕복도 좋고 설렁설렁 거르며 좋른벗 하고 경치와 새들의 울음소리 듯고 가다가 옹기종기 모여 도시락에 이슬 한방울 적시며 대충 갔다오는것도 좋치,,,
담에는 당일치기 대원사까지 종주코스로 하자...왕복은 좀 지겹잖아....흥행인원도 좀 모으고...이것도 각자 체력에 따라 서바이벌로 밤 몇시에 도착하던 기다리기로....ㅎㅎ
여기까지 내려 왔는데 얼굴도 못봐서 미안 하다.불가항력적인 일이 생겨서...... (울각시의 비폭력적인 시위때문에......)
너무 빠르다. 천천히 즐기면서 하자
지리종주로 복귀 축하한다. 담에 ㅂㅗ자구나.
재미있는 산행 했구나~ 산행시 행동식을 하면 지치지도 않고 재미가 두배다..
천천히 가면 나도 한번 가고싶다///
산길에서 만나 니가 준 오이, 정말 꿀맛이었다. 하루종일 미숫가루만 먹었는데, 나중엔 사약같더라~
나도한번 도전하고싶네. 올해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