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는태평양과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 사이에 남북으로 긴 영토를 가진 나라로 남북길이 약 4,300 km, 동서폭 대략 175 km의 길쭉하게 생긴 나라로 남북으로는 영토의 길이가 세계에서 가장 긴 국가라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특이한 국토 형태 때문에 매우 다양한 기후를 보이는데, 북쪽에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인 아타카마 사막이 있고 중앙부는 지중해성 기후를 보이며 남쪽에는 눈이 많고 피요드르도 빙하 호수들이 있어서 해양성 기후를 보이는 나라라고 한다.
아타까마 사막지대부터 산티아고를 거쳐 푸에르토 몬트까지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사막기후와 지중해성 기후 그리고 해양성기후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안데스 산맥을 두고 서쪽에는 칠레의 푸에르토 몬트가 있다면 동쪽에는 아르헨티나의 바릴로체가 있는데 두 곳 다 빙하호수들이 많아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푸에르트 몬토를 가는 길 주변의 모습..아침 햇살에 비차는 초원
비옥한 농토
이렇게 깨끗하게 맑은 물이 흐르는 강을 처음 본다.
지나가는 길 옆에 꽃이 핀 나무들... 이런 나무가 많이 있는데 이름을 모름
위의 네장의 사진은 산티아고에서 푸에르토 몬트를 가는 도중에 찍은 사진들이다.
아침에 푸에르토 몬트에 도착해서 선박회사에 들러서 출항하는 곳과 시간을 체크하고 나서 주변의 관광지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이곳은 안데스산맥과 바다가 가까운 곳으로 바다와 호수가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칠로에 섬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라서 그곳을 가려고 여행사에 물어 보았더니 그 섬에 다녀오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하여 다른 곳을 추천하여 달라고 하였더니 페레스 로잘레스 국립공원의 양키우에호수와 페트로우에 폭포를 추천하여 그 곳을 가기로 했다.
여행사에서 7명이 같이 탈 수 있는 차가 없다고 하면서 자가용으로 영업을 하는 사람 두 명을 데리고 와서 그 차를 이용하였는데 이 사람들은 휴일이면 관광객들을 상대로 자가용으로 용돈을 벌어 쓴다고 한다.
차를 타고 가는데 길옆에는 노란 꽃이 핀 나무와 기름진 농경지와 초지들이 보이는데 너무 아름답고 풍요로워 보인다. 30여분 쯤 가자 양키우에 호숫가에 있는 바라스라는 조그만 마을에 도착하였는데 그 도시가 엽서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양키우에 호수로 가는 길
그리고 그 곳에서 호수 건너에 보이는 오소르노라는 화산과 칼부코라는 화산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그림엽서와 같다.
지금까지 사막과 같은 황량한 광경만 보다가 꽃들과 푸른 초원과 호수들을 보니 지금까지 보아왔었는데 지금 보이는 모습은 너무나 달라서 마치 경치가 좋은 뉴질랜드의 어느 곳을 보는 것 같다.
바라스에서 바라본 양키우에 호수와 오소르노 화산
양키우에 호수는 칠레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라고 한다.
바라스에서 바라본 칼부코 화산 산 꼭대기에서 흰 수증기가 보인다. 2015.4월에도 폭발이 있었다고...
호숫가의 그림같은 집들
오소르노 화산인데 지금은 쉬고 있는 중이라고..마지막으로 89년도에 활동이 멈추었다고 한다.
바라스
유이원부터 고등학생들까지 행사에 동원되었는데 무슨 행사가 있는 듯
만두 같이 생긴 고로케 같은 것으로 아침 요기를 하고...
바라스를 배경으로 한 컷
폭포를 보러 가는 길에 있는 관광객을 위한 숙소...
그 곳에서 길가에서 산 만두 같이 생긴 빵으로 요기를 하고 관광 가이드를 따라 페트로우에 폭포를 보러 갔는데 폭포를 보러 가는 길의 가로수들이 또한 그림처럼 아름답다.
10월 하순의 이곳의 계절은 봄에 해당하는 계절로 가로수 잎이 연초록으로 물들어 있고 아름드리 유칼립투스나무가 가로수가 되어 있는 곳이 있으며 침엽수들이 가로수로 되어 있는 곳들이 있다.
차창을 통해서 찍은 사진이라 흐리게 나왔는데 초록색이 이쁘다.
칼부코 화산과 초원
유칼립투스 가로수
폭포에 도착해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오소르노화산.. 등산도 가능하다고 한다.
페트로우에 폭포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빙하호수에서 흘러내리는 물이기 때문에 폭포나 강물의 색깔이 말로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예쁘다.
폭포는 크지 않으나 물의 빛깔이 환상적이다.
폭포에서 돌아오는 길 옆에 있는 나무는 소나무 같은데 내려서 보지는 못했다.
경치가 좋은 곳이라서 사진을 찍도롤 되어 있는 곳이다.
이런 가로수의 나무 사이로 그림 같은 집들과 초원들이 보인다.
푸에르트 시가지 일부
선박회사가 있는 근처의 바닷가... 온 산들이 노란 꽃으로 덮여 있는데 운전기사에게 물었더니 모른다고 한다.
생선을 레몬즙과 같이 먹게 되어 있는데 날 것이라서 우리는 배탈 날까봐 사 먹지 못했다.
다시 푸에르토 몬트로 와서 시간이 남아서 주변의 어시장을 둘러보고 선박회사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칠로에 섬으로 가서 3박4일 동안의 항해를 하는 배를 탔다.
푸에르트 몬트에서 나딸레스까지
배를 타고 나서 곧바로 후회를 하게 된 것은 그 배가 유람선이 아니고 관광객을 위주로 항해하는 배가 아니고 화물을 운반하는 것이 주이며 승객은 덤이었던 배였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버스로 가면 하루만 가면 될 것을 3일을 가야 하기 때문에 2일이라는 시간이 낭비되는 것이었다.
배는 주로 칠레 해협을 지나가기도 하고 태평양으로 빠져 나가서 다시 해협으로 들어 왔다가 가기도 하는데 양쪽에 보이는 섬들이나 육지들은 손에 닿을 듯 가까이 지나간다.
드이어 항구에서 배를 탔는데 화물선이 었다.
주변의 풍경
배를 걸어 놓은 곳 위에 물개 한마리가 올라와서 잠을 잔다.
좌우로 보이는 풍경
기관실 구경도 시켜준다.
만져도 보고...
나이롱 뻥을 하는 중
가끔씩 갑판 위에 나와서 구경을 하는데 바람이 차기는 하나 그렇게 춥지는 않다.
배가 마을에 정박을 하는 것이 아니고 마을에서 배가 와서 물건도 팔고 사람도 실어나른다.
3박 4일동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지나가는 마을...우리는 내려서 구경도 하는 줄 알았다.
양쪽 해안이 손에 잡힐듯 가깝다.
비가내리거나 눈이 오고 난 뒤 해가 잠깐 뜨면 이런 무지개도 뜨는가 보다.
바다 위에서 보는 일몰도 특별한 경험이다.
그리고 날씨가 계속 흐려서 맑은 하늘을 볼 수가 없고 보이는 경치도 같은 경치만 보면서 3박4 일을 가는 것이 정말 지루하다.
배 안에서 하루에 두 세 번씩 지배인이 빔프로젝트를 설치하고 현재 지나가는 곳의 주변의 경치와 파타고니아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기는 하는데 별로 재미는 없다,
가끔가다가 물개들이 헤엄을 치는 것도 보이고 절벽 같은 곳에 물개들이 나와 앉아 있는 것은 볼 수 있으나 펭귄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빙하도 볼 수 있고 펭귄 같은 것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배를 탓었는데 정보부족으로 잘못된 선택을 한 셈이다.
변화가 없는 경치만 보면서 4일을 가는 것은 정말 지루한데 여행을 올 때혹시 몰라서 화투를 가지고 갔었는데 결국 배안의 식탁에서 결국 그 화투를 써 먹었다.
마지막 날 아침에 왼쪽에 익숙한 바위산 봉우리가 보이는데 소위 토레스 델 파이네의 뒷모습이다.
파타고니아를 가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토레스 델 파이네와 모레노 빙하를 보러 가기 때문에 배를 타고 가면서 이 산의 뒷모습을 본다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일행들을 불러서 갑판으로 나와서 우리가 보러가는 산의 뒷모습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배에 있던 사람들도 일제히 환성을 지르며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찍는다.
토레스 델 파이네의 뒷모습....사진에서만 보던 토레스 델 파이네였는데
나딸레스가 가까워지면서 사람들이 갑판으로 많이 올라와 있다.
덕분에 3박4일을 편안히 쉬다가 보니 고산증과 연속으로 장거리버스로 저하 되었던 체력들은 다 회복을 하게 되었다.
드디어 목적지인 나딸레스 항에 도착을 하였는데 배에서 바라보는 나딸레스라는 항구는 푸에르트몬트와는 너무나 다른 황량한 모습이다.
나딸레스 항구
바라스 호수
페트로우에 폭포
푸에르트 몬토 항구
바다에서 만난 무지개
배엣에서 본 또레스 델 파이네의 뒷모습
첫댓글 푸에트로 몬트 동네의 위도를 찾아보았는데요. 41도. 이태리 로마. 중국 베이징과 같은 위도네요. 일본 삿포로 아래구요.
엄청 추울것이라 생각했는데요.
살만한 곳으로 생각됩니다.
빙하호수들이 이쁩니다.
그곳에서 한달 쯤. 살고싶은 곳.
호수에서 바로 보이는 두개의 화산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구글에서 사진을 보시면 바라스 라는 도시가 얼마나 멋진지 알 것입니다.
오소르노 화산 1889 m. 칼부코 화산 1946 m. 우리 한라산 높이의 활화산인데요.
찾아보니 저렇게 분화 했네요.
무섭습니다.
2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