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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작: 03시 20분
산행종료: 13시 05분
산행거리: 12.5 km
산행시간: 9시간 45분
최고고도: 1904 m
최저고도: 507 m (백무동 고도: 약 520 m)
평균속도: 1.3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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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무동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03시 20분) - 장터목대피소 (07시 15분) - 대피소에서 조식으로 50분 소비 - 장터목 출발 (08시 05분) - 천왕봉 (09시 25분) - 중산리 거북식당에서 산행 종료 (13시 05분)
지난 주는 소백산에서 올겨울 설경 산행을 멋지게 스타트했는데, 이번 주는 신경 못 쓰다가 주 후반에서야 설경 가능성이 있는 산을 둘러보다가 지리산 정상을 택하고 반더룽 산악회에 참석합니다.
여느때처럼 버스는 백무동 시외버스터미널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는 산행을 시작합니다. 조금 올라가다가 삼거리가 나오는데, 늘 한신계곡을 거쳐서 세석을 들러서 천왕봉을 가곤 했었는데, 지금은 산방기간이라서 바로 장터목으로 가야 하니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가파른 등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이 하동바위 길은 3년 전에 올라가보고는 오랜만이네요.
영하의 날씨지만 가파른 등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니 땀이 쏟아집니다. 날이 갈수록 체력은 떨어지고 배낭은 무겁고... 장터목 올라가는 것도 이젠 무척 버겁네요. 힘든 다리를 겨우겨우 옮기면서 올라가다 보니 고도 900미터 정도부터 바닥에 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닥에 쌓인 눈은 점점 많아져서 결국 아이젠을 착용하고는 장터목을 향해서 올라갑니다.
장터목이 가까워지면서 고도 약 1500미터 정도부터는 나뭇가지에 희미하게 상고대가 보입니다. 상고대를 예상하고 왔기에 오늘 상고대 경치가 기대됩니다. 어느덧 일출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세상이 밝아져 옵니다. 아직 어두운 환경이지만 반가운 상고대를 카메라에 담아가면서 걷다 보니 장터목 대피소가 나타납니다. 장터목 능선에 올라서니 바람이 강하게 불어옵니다. 올라오면서 땀을 많이 흘렸고 체력적으로 힘들었기에 이렇게 바람 부는 상황에서 정상에 올라가면 많이 추울 것도 하고, 세상이 구름에 덮여서 곰탕 세상이니 보이는 것도 없고 하여 바로 유암폭포로 하산을 할 것인지 갈등하면서 일단 대피소에 들어가서 젖은 겉옷을 벗어서 걸어 놓고 땀에 젖은 베이스 레이어와 미드레이어를 갈아 입고는 간단한 조식 시간을 갖습니다.
조식시간을 가지면서 좀 쉬다 보니 몸도 편해지고 천왕봉 올라가다 보면 가끔은 하늘이 열릴 수도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고는 조식을 마치고는 다시 배낭을 메고 제석봉으로 올라갑니다. 장터목부터는 나뭇가지의 상고대가 제법 근사합니다. 구름이 덮였지만 옅은 구름이라서 주위가 아주 어둡지는 않아서 하얀 상고대가 환하게 빛을 발하고 있네요.
괜찮은 상고대 대상을 카메라에 담아가면서 올라가는데 하늘은 열리지 않네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정도의 적설량과 상고대에 파란하늘만 열려 주면 이상적인 설경이 드러날텐데요.
제석봉을 지나서 통천문을 통과하여 정상인 천왕봉에 이르게 되는데, 추운 날씨고 이른 시간이라서 산객들은 그리 많지 않네요. 덕분에 이런 기회에 정상 인증사진도 담아 보고 정상 옆에서 삼각대를 세워놓고 셀카도 담아 봅니다. 조금 기다리면 하늘이 열려주지 않을까 하면서 시간을 조금 지체하면서 있다가 하산시간 때문에 하산을 시작합니다.
정상에서 중산리로 내려가면서도 고도 1500미터 이상으로는 이미 내린 적설에 상고대까지 어울려서 멋진 설경입니다. 천왕샘에 이르렀는데, 천왕샘 암벽 위에서는 기다란 고드름이 열을 지어 늘어서 있고 ....
하산하면서 고도가 낮아지면서 상고대도 사라지고 바닥에는 잔설만이 남아 있습니다. 공사중인 로타리대피소를 거쳐서 조금 더 내려가니 바닥에 눈도 사라지니 아이젠도 벗어 챙기고 지루한 길을 따라서 내려갑니다.
한참을 내려가니 계곡 옆의 칼바위 쉼터 평상이 나타나기에 이곳에서 잠깐 쉬면서 간식 시간을 갖습니다. 잠깐의 쉼을 마치고는 다시 배낭을 메고는 30분 정도를 더 걸어 내려가니 중산리 탐방지원센터의 거북식당이 나타납니다.
산행궤적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