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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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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그 사이 너무 늙어 버려서 미안 해
윤슬하여 추천 7 조회 788 24.07.12 21:21 댓글 6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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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7.13 09:09

    지금은 공영방송이나
    종편에 나오지
    않는 여류 방송인이 계셨습니다.
    그 분이 방송에서
    말하기를
    `어릴 적 포근하게
    안아 주었던 옆집 오빠가 목사님이
    되었고
    그 따스함은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다`라고
    했습니다.

    첫 사랑의 여운

    즐거운 하루되세요.

  • 작성자 24.07.13 16:09


    맞아요
    그 어느 추억보다
    따뜻해요

    둘이 한 마디
    말도 못 건네봤지만

  • 24.07.13 09:15

    아우 진짜....
    요즘은 나 늙은건 안보이고..
    동창들 어쩌다 보면
    헉~~~하고 놀래요..

    우린 다같이 똑같이 늙어서
    같은 마음일건데..
    날이가면 갈수록 더할건데~

    오늘이 젤 젊은날..
    어쩌다 보지말고
    자주자주 만나면 생각도 마음도
    다 똑같아 질거여요~~~~
    나중 놀래지 말고 자주 만나요

  • 작성자 24.07.13 16:12

    이더님 정도면
    동창들 사이에선
    젊음을 유지한 유일한 케릭터일 것같아요

    작년만 해도
    나는 안 늙고
    친구들만 늙은 줄 알았는데

    올해 부터는
    나도 똑 같겠구나 싶어서
    아주 주저앉았어요

  • 24.07.13 09:36

    나도 몇해 전에 초등학교 동창 아버님의 부음을 듣고 조문을 했는데
    장례식장에서 조문 왔던 동창들을 수십년만에 만났던 일이 있었어요.
    그중 여자 동창생 하나가 유난히 많이 늙고 허리가 잔뜩 굽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돌더군요.
    너무 많이 늙어서 차마 말을 놓기가 민망 할 정도였습니다. 그녀가 그러더군요. 어쩌면 너는 그대로냐? 하면서 내 손을 꼭 잡아 주는데
    왜 내가 미안한 생각이 들었나 모르겠어요. 윤슬하여님과의 경우는 조금 다르겠지만, 저 망할놈의 세월이 그 곱던 여인을 저리 만들었구나 싶더군요..

  • 작성자 24.07.13 16:14


    오ㅡ허리굽은 여자동창분
    정말 일을 많이 하시고
    삶 속에서 치열하게 살으셨을 겁니다ㆍ

    산애님 허리는 쪽 곧은
    담양 대나무 같았어요ㅎㅎ

    부럽다
    부러워ㅡ속으로 그랬지요

  • 24.07.13 10:13

    첫사랑.

    참사랑이 뭔지
    아직도 헷갈리는 저는
    독문과 다니다가
    편입해 들어간 대학 중문과 과대표형.

    편입생 환영회에서
    그분이 불러주던

    '일추울 보옹에에~~~'

    듣는 순간
    우와 멋있다^^

    그랬는데
    어리버리한
    저한테 잘해줘서
    만났는데
    알고보니

    들어오기 전 1학년때 미팅에서 만난
    K대 무용과 여학생과 이미 열애중이었던 것을...
    그것도 모르고
    크리스마스때도 그분이 교회 성가대라서 바쁘다니 혼자 쓸쓸히.
    여름방학때도 교회에서 캠프 간다니
    혼자...

    알고보니
    그녀와 결혼까지 했다는..
    그니깐드루 양다리?
    으악.

    십년전쯤
    동창회에서 만난 그분
    대머리에
    배불뚝
    완전 하라부디..ㅋ
    하긴 그 분 눈에 비친 저도 할모니 였겠지요.

    첫사랑은
    가슴 속에 간직한채
    안만나는것이
    옳다는 생각입니다.

    참 희안하죠 그분도 목사님이거든요 ㅎ.

    주님안에서
    사랑한다나 뭐라나
    가끔 face 북에
    생일때면
    꽃다발 그림을 보내주는데
    참 웃기지도 않지요.
    ㅋㅋ

    우리 하여님은 날씬한 55 싸이즈를 유지하시니
    하늘하늘 40대가 입는 원피스
    얼마든지 입어도 되십니다용.

  • 작성자 24.07.13 16:19

    오 ㅡ페이지님이야
    워낙 눈부시게 아름다우시니
    흠모에 대상이 많았을 것같아요 ㅎ


    작년까지만 해도
    맵씨가 있었는데
    올해는 뭘 입어도
    뼈나이가 있어서
    할매티가 나요 ㅎㅎ

    아무상관 없다하면서
    나를 보고
    실망한 눈초리를 보면
    괜히 속상한 거 있죠 ?

    페이지님
    이건 감정 놀음이고
    으짜등가

    잘 먹고
    건강하게 오래삽시다

  • 24.07.13 20:36

    윤슬님의 그 분
    페이지님의
    그 목사님
    두분 목회자 지망생분들은
    양다리 걸쳤다기보다는
    신을 섬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그런 분을 찾으시고, 사귀고,
    결혼하셨겠지요.

  • 24.07.13 12:36

    ㅎㅎ
    소녀소녀하는 윤슬언니~
    나폴거리는 원피스 하나 질러요~~
    덕수 목사님은 분명 속내를 숨기고 참았을겁니다..ㅎㅎ
    더위에 평안하시길요~♡♡♡

  • 작성자 24.07.13 16:23


    ㅎㅎ 이름만으로 초록초록
    품품
    만나서 많이. 웃고 싶네요

    주름 진 얼굴 안보이도록
    턱ㅡ벌이지게 웃어봅시다

    어설피 웃으면 주름이 보이지만
    활짝 웃으면 몰라요 ㅎ

  • 24.07.13 14:50

    덕수라고 불러준 그 이름에 함축된 모든 것을
    다 담아서 보내 준 답장과 메시저 일 겁니더
    고운 추억 오랫동안 간직 하시고 행복 하시길 예~~~

  • 작성자 24.07.13 16:24



    하늘과 호수길님
    닉 자체가 수필의 한 편이네요

    감사합니다

  • 24.07.13 21:26

    마치 소나기 수필을 읽은 듯 느껴집니다.
    역시 울윤슬님 이십니다. ^^♡

  • 작성자 24.07.13 21:51


    ㅎㅎㅎ
    에공
    항시 칭찬을 아끼지 않는
    수피님 감사합니다 ㆍ
    늘 평감하십시요

  • 24.07.13 22:44

    과묵하신 목사님 가심에
    잔잔한 파문이 일었을텐디
    말 안한다고 모르것나요ㅎ

  • 작성자 24.07.14 07:49


    믿음이 그 만큼인지
    항상 느끼는 거
    목사님들 삶이 즐겁겠다는 생각보다
    얼마나 힘들까 !
    그런 생각이 들어요ㆍ

    말조차도
    절제ㆍ정제해야 하니
    덕수목사는 화자언니하고의
    추억이 많았다네요

    저랑은 방아깨비 추억이 전부 ㅎㅎ


  • 24.07.17 02:18

    " 밤이 늦도록
    뒷다리 잡힌 방아깨비 마냥
    동동 동동
    방아만 찧다가..."

    방아 찧는 거에만 꽂혀서리
    거시기한 생각을 한 건
    저뿐인갑네예~
    ㅋㅋㅋㅋ

    그나저나
    까페 잡문이 아니고
    국어교과서에 실릴법한 작품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여전히 아름다우시죠~?ㅎㅎ

  • 작성자 24.07.17 07:00


    후후
    간혹 생각나고
    먼 산 뻐꾸기 소리처럼
    반가운 님!

    온라인에서 만난 인연 중
    가장 고급지고
    예쁘고
    겸손하신 분!

    진심어린 마음 받아서
    뭉쿨 감사해요

    그녀도 다음 달이면
    얼굴 볼 수 있을 테니
    별 일 제쳐 놓고 얼굴 함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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