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불혹이 뭔지도 모를 나이였습니다.
오직 앞만 바라보고 달리던 나애게는
내겐 그런 날이 있을꺼란 생각도 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이젠 지천명을 지나 이순이 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나는 아직도 불혹이 뭔지도 모르고있는데
남들은 나를 이순의 나이라고 그리 말하더군요
난 아직도 무슨 말인지 모릅니다.
아니...
지천명이 무슨 말인지, 이순이 무슨 뜻인지 의미를 두고 싶지 않았을뿐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버지 어머니가 그리워졌습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지금보다 10년만 젊었으면 좋겠다고
당신께서 늘 말씀을 하시던 그 의미도 몰랐었습니다.
그저 내겐 그런 날이 없을꺼란 생각뿐이었으니까요.
남들이 생각하는 불혹이 지나고...
남들이 말하는 지천명이 지나고...
벌써 이순이라는 나이도 지나면서야
이제 10년만 젊었으면 좋겠다는 의미가 생각이 납니다.
당신께서 그리도 아까워 하시던 그 10년이란 시간이 세번가까이 지나서야
이제 저도 그 지나버린 10년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더 가고...
나이가 더 먹으면...
그때는 또 그만큼 지나버린 10년이 더욱 절실하게 그리워지겠지요.
오늘 아버지 어머니가 그리운 날입니다
내 가슴속엔...
내 머리속엔...
내 눈물속엔...
아직도 30년전 그 모습으로 남아계시는
당신들이 오늘 왜 이리 그리운걸까요?
이제보니 저는 아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두분께서는 제게 30년 시간을 그대로 간직하고 계시네요.
그렇게라도 늘 그 모습으로 제 기억에 함께 하신것..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야...
이제서야 당신께서는 그 시간을 멈추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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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그립습니다. ■
또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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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2
19.09.21 18:4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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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냥 그냥 가슴이 먹~먹~하네요
뭐라 딱히 표현할 수 없는 우리의 삶을 오래묵은 깊은 묵은지 같은 깊은 맛을 느껴 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움이 애뜻하게 묻어나네요
그
그리움 나에게도 우리 모두에게도 있으련만~~
눈물이 나는 이밤
술이 나를 부르네요ㅠ
알미운 알짱!
낼 숙취 해소 하러 갈께욤♡
또가세 알짱님의 글로 인해 영종도 주민들도 시인이자 작가가 된것 같습니다.
댓글 또한 정겹고 노을빛처럼 따뜻합니다. 알짱님의 글은 옛날 앨범속의 추억 같습니다..
또가세 알바님 글을 일부러 찾아읽게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