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올리려던 음악이 있었습니다.
근데 이미 어떤분이 예전에 올렸더라고요. 고민하다보니 다 들어버렸고 유튜브 킹고리즘이 다음 노래를 틀어줬습니다.
이 노래를 잊고 있었네요.
예전 CDP라는 물건이 존재하던 시절에, 어디였나, 소풍을 갔던 것 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같은' 이유는 그 때 일이 하나도 기억 안나기 때문에 소풍?봉사활동?아무튼 그런 쪽으로 갔을거라 추측하기 때문이죠(..)
그 날 비가 오고, 뭔가 할 일이 남았던 건지 바로 돌아가기 싫었던건지는 모르겠는데, 소풍간 곳 근처에 자리 잡고 주구장창 이 노래를 비맞으면서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같은 제목의 슈-퍼게임 게임팩급 믹싱 CD라 이 노래만 있던건 아닌데, 이 노래를 정말 많이 들었었네요. 뭐였더라. 1번이 Without you, 2번은 Love potion No.9, 3번은 Time of bottle, 4번은 California Dreamin이었던 것 같으니, 5번이었던가? 그랬던 것 같네요. 거기도 좋은 노래 많았죠. when I was young, I love you more than I can say.. 사실 이정도 말곤 취향 타서 잘 안들었던 것 같네요 ㅎ
듣고 듣고 또 듣다가 그날 몸이 오슬오슬하길래 위기감을 느끼고 집에 갔던 것 같은데, 감기 걸렸던 것 같습니다(..) 아니, 이거 감상에 젖게 되는 추억인줄 알았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아니잖아? 뭔가 비참하잖아? 그 시절 나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아무튼 오래 된 일이고, 누구 말마따나 기억이란 스스로 재조작을 할 수 있는만큼 잘못 기억하는 부분이 있을 흐릿한 모습들입니다만, 지금도 이 노래를 정말 좋아하는건 사실입니다.
멜론에서 라이센싱이 어떻게 된건진 모르겠는데, 지금은 1분 미리듣기만 되더라고요. 분하다. 앞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갈아탈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