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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랑, '내츄럴' 뮤직비디오 출연
2001-07-17 10:04
★…탤런트 김여랑이 신인가수 '내츄럴'의 뮤직 비디오에 여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영화 '불후의 명작'에서 파격적인 노출신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김여랑은 뮤직비디오에서 키스신 등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근 재즈댄스와 연기수업을 받으며 재충전을 갖고 있는 김여랑은 올 가을쯤 영화나 드라마에 컴백할 예정.
이쯤이면 god가 부럽지 않겠다.
프로젝트 그룹 토이의 콘서트 티켓 3천여장이 3시간 만에 동났다니 말이다.
거리마다 빽빽하게 포스터를 붙이기도, 미사여구 가득한 공연 홍보 자료를 만들기도 전에 일어난 일이다.
그것도 한달 남짓 남은 일정.
토이 홈페이지(www.toymusic.co.kr)에 인터넷 예매 배너를 띄우기 무섭게, 토이의 '광신도'들은 마우스를 눌러댔다.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됐음은 물론이다.
그래서 요즘 음악팬들은 다음달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LG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공연표를 구하기 위해 몸이 달았다.
98년 2월에 첫콘서트를 했으니, 3년 반만의 무대. 공연 제목은 토이 5집 타이틀 '쉼'을 그대로 가져왔다.
토이를 이끌고 있는 유희열을 주축으로 이번 앨범에 참여한 김형중 김연우 이승환 성시경 등과 4집 때의 객원 윤종신, 이장우와 군복무중인 이적이 합세한다.
짝사랑 한번 해본 사람이라면 모두 '내 얘기'라고 입을 모으는 '좋은 사람'을 비롯해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면' '소박했던, 행복했던' '안녕 이젠 안녕' 등 5집 수록곡들과 언제 들어도 가슴 저릿한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바램', '여전히 아름다운지' '우리는 어쩌면 만약에' 등 히트곡을 들려준다.
대중가수로는 산울림에 이어 두번째로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유희열은 공연 시작 한달전부터 앵콜공연을 강요하는 팬들 때문에 고민에 빠져 있다. 〈 김소라 기자 soda@〉
가수 윤종신이 퀴즈를 낸다.
'여름에 가장 그리워지는 건?' 넌센스가 아닌 정통 퀴즈다.
두말 할 것 없다. 시원한 '그늘'.
그 '그늘'을 타이틀로 한 새 앨범을 윤종신이 이번 여름 들고 나왔다. 타이틀곡 '해변무드송'부터 정말 시원한 노래들이다.
그런데 이상한 건 발라드를 여름에도 내나? 주로 옆구리시렵고 청승(?)떨기 딱 좋은 가을이나 겨울에 발표하는게 보통인데, 그걸 모를리 없는 윤종신이 웬 파격. 엄정화나 박진영류가 여름품목 아닌가.
"촌스럽긴, 아니 여름에 춤만 추나요. 그늘에 들어와 땀식히는데 댄스노래 틀면 얼마나 덥겠어요"
이번 타이틀곡 '해변무드송'을 들으면 그대로 해답이다. 리듬과 멜로디가 굽이치는 전형적 하와이언송. 20세기에 '진주조개잡이'가 있었다면, 21세기엔 윤종신의 '해변무드송'을 내세워도 될 법싶다. 가사도 산뜻하다. '부드러운 모래밭 잔잔히 부서지는 파도소리앞에서 너와 내가 있으니 이게 천국 아니겠니~'. 눈만 감으면 윤종신은 그대로 해변으로 데려다준다.
앨범 컨셉트에 맞게 재킷촬영도 말레이시아 해변휴양지 채러팅에서 했다. 몽산포에서 '다찌마와 리'의 임원희와 유희열이 변신한 뮤직비디오도 히트다.
부제를 '2001 어쿠스틱 섬머'로 단 앨범은 한마디로 청량음료. 그래서 윤종신은 이번 앨범을 '듣지 말고, 마셔야한다'고 강조한다.
열두곡 수록곡의 제목을 뜯어보면, 윤종신의 기행이다. '그늘' '팥빙수' '시원한 걸' '해변무드송' '고속도로로맨스' '바다이야기' '바캉스매니아' '수목원에서', 그리고 '9월'….일테면 2001년 여름을 사는 윤종신의 초가을까지의 '미리 본 일기'인 셈.
앨범속 노래중 제목만치 '팥빙수'가 독특하다. '팥넣고 푹 끓인다 설탕은 은근한 불 서서히 졸인다 졸인다…'. 녹음때 스태프들로부터 가장 사랑을 받았다는 이 노래는 팥빙수먹다 영감을 받은 윤종신이 그 조리법을 그대로 적은 노랫말. '졸인다 얼린다 건진다 씻는다'는 라임이 재밌어 김건모 '짱가' 버금가는 올여름노래가 될 전망이다.
〈 이준형 기자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