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E마트의 피자를 사 먹으러(1판:11500원 - 매우 큼...진짜로 큼) 20일 월요일에 점심을 먹고 아내와 함께 E마트로 갔습니다. 시간은 오후 1시정도...주문을 하려고 하니 주방장에게서 저녁 10시 30분 경에 찾으러 오라는 대답만 들었습니다. 배추를 썰 때나 쓰는 말인 줄 알았는데...포기!!
심기 일전 하여 다시 E마트 피자를 먹기 위해 27일 월요일 아침... E마트가 오픈하는 10시보다 더 일찍 가서 기다리기 위해 9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E마트에 도착하니 9시 20분경...이젠 조금 기다렸다 피자를 사서 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저를 흥분?상태로 몰아넣었습니다. E마트 피자를 판매하는 (주)조선호텔 베이커리 매장으로 가고 있는데 어떤 여성이 저를 보더니 막 매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헉, 곧 왜 저를 보고 달려갔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 줄이라도 더 빨리 줄을 서려는 의도였던 것이죠...ㅜㅜ 제 앞으로 약 20명 가량이 9시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와 1시간이나 기다리면서 까지 그렇게 피자를 먹고 싶은가?' 라고 생각하면서 저도 피자를 사기 위해 약 30분간을 기다렸습니다. --;; 주문 시작 시간은 9시 50분부터였거든요... 원래는 한판만 사려고 했는데 기다린 시간이 아깝고 다들 줄 서서 기다리고 두 판씩 사 가는데 나도 질 수 없겠다 싶어 두 판을 주문했습니다. 찾아가야 할 시간은 11시 20분...ㅜㅜ 그리고 제가 찾는 그시각에(11시 20분경) 옆에서 어떤 아저씨가 집으로 전화를 거시며 "지금 주문하면 저녁 6시 30분에 찾으러 와야 한데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ㅡㅡ;;
피자를 가지고 집에 도착하니 이미 시간은 점심시간...점심으로 피자를 먹었습니다. 아내는 이미 나올 대로 나온 배를 바라보면서 피자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러나 맛있는 것도 잠시... 계속 해서 먹으니 느끼하고 배불러 인간의 한계?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관성의 법칙에 의해 저와 아내는 멈추지 못하고 계속해서 먹었습니다.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탐욕의 대상 E마트 피자...!!ㅜㅜ 그렇게 우리 몸의 만족을 위해 아침 일찍까지 열심을 내어 사 왔던 그 피자를 꾸역꾸역 배에 밀어 넣고 그렇게 먹으며 한계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그 때 아내의 입에서 나온 한 마디가 저의 머리를 때렸습니다.
'여보 우리 입은 참 즐거운데 우리들의 행동은 참 미련한 것 같아요...ㅜㅜ'
실은 제가 요즘에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영의 양식...
왜 예수님의 신실함을 소유하더라도 곤고함이 찾아올까??...왜 예수님을 사랑하길 원하고 그래서 죄를 버렸는데...무엇이든 원하시면 그 길을 갈 수 있는데...왜!?...왜!?...
요4:31~34 "그 사이에 제자들이 청하여 가로되 랍비여 잡수소서 가라사대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제자들이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한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예전에 전도사님께서 조언해주신 말씀의 구조화 즉, 말씀이 삶으로 나타나야 함을 말씀해 주셨는데...요즘에 그 부분과 씨름하고 있다는 것이죠...ㅜㅜ 이 부분이 바로 예수님께서 즐겨 드셨던 영의 양식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연 내 삶 가운데 기쁨과 희락을 충만하게 느낄 수 있는 하나님의 일이 계속 해서 나타나고 있는가...그런데 저의 삶은 욕심과 탐욕의 결정체인 E마트 피자나 먹고 있으니(피자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니 오해하시면 안됩니다.)...육신의 만족을 위해 입을 즐겁게 하는 일에는 아침 일찍 열심을 내면서 과연 하나님의 일을 위한 일용할 양식의 삶을 통해 누려야 할 신령한 은혜는 뒷전으로 미루고 있으니...아내의 말처럼 참 미련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결정이 저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1. 욕심과 탐욕의 결정체인 E마트 피자매장에 불을 지른다!! 그리고 자수한다. "저는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치면서 살 수 없습니다. 자수합니다~~!!"
2. 더 많은 삶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삶으로 기쁨과 즐거움을 풍성하게 누리고 그 기쁨과 즐거움안에 E마트 피자도 불쌍해서 끼워 준다.
ARS 1009ㄱ - 10car 보내주세요
첫댓글 (피자를) 먹든지 (콜라를) 마시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하라..... 동그랗게 둘러 앉아 맛있게 피자를 먹는 예레미야님 가족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 다 드셨으면 이제 일어나 힘을 내서 또 뜁시다!!! 이번에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우리의 영을 의로 배부르게(채워지게) 만들기 위하여!!!
그런시절이 돌아올수 있다면 채험헤 보았으면 좋으련만~
'우리의 영을 의로 배부르게'...이게 진짜배기 양식인 줄 요즘 뼈저리게?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요...^^;;
루디아님 - E마트로 가셔서 줄을 서세요...마트로 갈 차가 없으시다면...차를 구입하세요...홍차,보리차,녹차,둥글레차(돌던지시려고 그러시죠??--;;)
지난번 "거짓말"로 잃었던 인기를 이번에 "포기"로 다시 만회하셨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차"에서 그만.......
ㅋㅋ
차를 별로 좋아 하지않지만 들글레차 맛이 좀 괸찮은데 그렇기로 이 마트로 가서 줄설생각은 별로 없어요 생수를 싼다면 모를까 (우물가에 여인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