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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가보는 "불,수,사,도,북" 5산 종주길
"불,수,사,도,북" ~ "북,도,사,수,불" (5산) 종주 산행이란?
북한산(삼각산)을 마치 자기 마을 동네 뒷동산을 올라 다니는것 처럼 오르내리는 전문 산꾼들 사이에선 ‘불수사도북’이라는 신종어로된 5산종주 산길이 있는데 자기들끼리 이를 "불수사도북"이라 칭하고 통용이된다 그러니까 하루에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삼각산)을 완주하는 코스를 말한다. ‘불수사도북’의 지도상 거리로는 45㎞를 전후 하지만, 실제 도보로 산행을 해보면 60㎞ 거리에 해당한다. 이 멀고먼 5산의 암릉길 산행로를 잠도 자지 않고 하루 만에 주파하는 종주 코스이다.
그래서 등산에 취미를 가지고 산행을 시작한 산악인들이 어느 정도 산행에 자신이 생기고 탄력이 붙고 노하우가 생기게 되면 너도 나도 모두 "불수사도북"5산 종주의 산행을 염두에 두고 도전 하여 성공을 하는가 하면 더러는 실패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어떤 산악인은 1일에 "불수사도북" 5산 종주를 왕복으로 하는 사람도 생기고 있으며 또 어떤 산님들은 이 코스를 산악 마라톤으로 종주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불수사도북 또는 북도사수불 5개산 종주를 하는 산악인의 수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것이 현실이고 추세이다 그렇치만 이 불수사도북 5산 종주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산행은 아니다 그래서 이 "불수사도북"5산 종주를 하기 위하여서는 평소에 갈고 닦은 산행 실력이 기본으로 되어 있는 사람들이 도전해야 할것이다 자칫 "불수사도북"5산종주 붐을 타고 무모한 도전을 하였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가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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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05년 11월 5일 ~ 11월 6일 (무박종주) 산 행 지 :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북한산(삼각산) 산행코스 : 불암공원출발 (23:30)= 불암산정상 = 동물이동통로 = 수락산정상 = 기차바위 = 도정봉 = 동 막골 = 아침식사 = 사패산시청매표소 = 사패산정상(06:30) = 포대능선 = Y계곡 = 우이능선 (오봉관망) = 원통사 = 우이암매표소 = 점심(11:20) = 도선사매표소 = 백운산장 = 위문 = 동장대 = 대남문 = 사모바위 = 비봉 = 족두리봉 = 정진매표소(17:40)
산행인원 : 17명 중 1명(양지편님 농촌일손 때문에 수락산까지 동행 산행 하시고 귀가) 산행시간 : 18시간 10분(아침 점심 식사 식당에서 한 시간이 아쉬워)
내가 "불수사도북"을 다시 생각하게 된것은?
지난 3월 22일 새벽비를 맞으며 불광동 대호 매표소에서 시작한 "북도사수불"종주를 시작하여 5산 종주 마지막 구간 불암산 정상을 마지막으로 5산 종주를 끝내고 보니 이미 시간은 거의 밤 12시가 다 되었다 산행 시간만도 무려 19시간이 더 걸렸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늘 아쉬움이 남는 몇가지 사안들이 있다 하기야 그때의 "북도사수불" 종주 산행 당시는 솔직히 일행들 모두 오직 할 수 있다는 의욕만 앞서 세부적인 계획도 못 세우고 산행을 시작 하였으니 이미 종주길에 어려움은 예견이 되어 있었다
팀웍 종주 산행에 가장 큰 발목을 잡는 식사나 무절제한 음주문제 같은 사안들이 모두다 그때 그때 주먹 구구식 기분 내키는대로 이루어지다 보니 뜻밖에 예상치 못하였던 일행들의 팀웍 이탈 산행으로 불필요하게 많은 시간이 낭비가 되었고 이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여러 사람들이 상당히 힘들고 어려운 종주를 하게된 원인이었던 것이지요 그때 우리 일행들의 행동은 참으로 무모하고 무계획한 행동이었다는 생각은 지금 까지도 변함이 없어요 그래서 그 부분이 무척 아쉽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도 그때 울덜의 "북도사수불" 종주를 끝낸지 벌써 9개월이 다 지났는데도...지금까지 그때의 5산 종주에 대한 불평으로 아직도 이론이 분분하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세상사는 일 매사에는 늘 한 쪽의 불평과 또 한쪽의 박수가 공존하는 세상인것을...그때 함께 팀웍을 이루며 5산 종주를 하였던 일행들 우리 모두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는 마음이 필요 한때이다 모든것을 남의 탓으로만 돌리려 매도 하려는 행동은 옳치 못하다 아울러 정당 하지도 않다
가정에서 외면당한 산꾼도 산꾼이 될 수 있나요? 그래서 난 영원히 껄렁한 산꾼!!
그렇치만 분명한것은 나 개인이 혼자 하는 종주 산행이 아닌 팀웍을 이뤄 함께하는 종주 산행엔 반드시 어떤 룰을 정해놓고 그 룰에 따라 종주에 들어가야 했었다 그런데 이번 우리 산내음 "불수사도북"종주 산행 계획표를 엿보니 뜻밖에도 내가 바라는 바처럼 5산종주 산행 계획이 너무나 치밀하게 짜여져 있고 게다가 지난번 우리산내음 화요산행팀들이 춘천 삼악산 산행을 나섰을때 우리 일행들을 위하여 춘천의 산님들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차량 지원에서 뒷풀이 까지 분에 넘치는 신세를 지고와 늘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뜻밖에도 이번 우리산내음 화요산행팀과 춘천의 산님들이 5산 종주를 합동으로 한다 하고 여기에 더 한발 더 낳아가 부산과 포항 서울 인천 동두천 시흥에서 동참하는 산님들이 무려 17명에 달한다 하니 이 어찌 반갑고 기쁜일이 아닌가 이 모든 일련의 일들이 한국의 산하가 맺어준 아름다운 인연들인데...나이가 든 나로서는 다소 무리가 될 수 도있을것이란 생각을 하지만 그러나 이미 내 맘은 합동 불수사도북" 5산종주 산행길 팀웍속에 들어가 있는것을 ... 나도 어쩔 수가 없다
나이도 잠시 잊어 버리고 늘 젊은 산칭구들과 어울려 산행을 하는것도 모자라 최근들어선 가족들과 지인들에게까지 염려를 끼치는 다소 위험한 산행길을 들락 거리고 있는 나를 이제는 나의 가족인 아내도 아이들도 더 이상 코맨트를 하지 않는다 말을 해 봐야 나란 인간에게는 마치 쇠경읽기나 마찬 가지라는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어른들이 나를 이렇게 마치 쉰떡 보듯하니 이제는 한 수 더 떠 4살 지난 손자넘 오늘 아침엔 울 할아버지 정말 성질 드럽네 ㅋㅋㅋ 하고 맨트를 하네요
나참 기가막혀 이 넘이 놀이방에서 친구들끼리 하는 대화를 그대로 거르지 않고 핼애비에게 사용을 해 버리니...모르는 사람들 이글 보면 저 집구석 가정교육 개판 쇠판이라 비웃을지 몰라도 그래도 내 딴엔 큰길 떠나는 마음인디 아침드리 이눔을 팰 수 가 없어 도영이 너 할아버지에게 그게 무슨 소리야 하고 다시 물으니 그러니까 할아버진 왜 맨날 할머니가 하지 말라데도 밤에도 낮에도 산으로 가냐고 따지듯 종주목을 들이대니 나참 정말 시상 말세인가요? 아님 나가 미친넘인가요? 으이그 내가 생각을 해도 정말 딱하기 짝이 없지요 하지만 여러분들은 잘 모르실껄요 그래도 난 이 손자넘이 사랑 스러운 이유를 말야요
웬만한 사람 같으면 5산 종주고 지랄이고 때려 치우고 집구석 군기부터 바로 세우는것이 순리인데도...이 얼빠진 낡은이 도영이 할아버진 쥐죽은듯 숨을 죽이며 주섬주섬 배낭을 챙기고 있으니 이 모습을 보는 손자넘에게 승질 더럽단 소리 들어도 싸지요 싸 ㅋㅋㅋ 물론 힘든것으로 따지면야 어찌 힘이 안든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가족들이 이렇게 시위 아닌 침묵 시위로 일관하고 있는것도 모두다 나를 염려하기 때문인것을 알지요 설마 내가 그걸 100% 견재라고 믿것어요?
우리 가족은 물론 그동안 나에게 격려와 용기를 보내준 여러분들 너무 지나친 염려는 하지 마세요 그동안 내가 전국의 많은 산들을 종주 산행을 한 경험도 쌓은바 있고 또한 나름대로의 노하우도 알고 있어요 그래서 자신을 가지고 나서는 일이니 너무 불안해 하지말고 그냥 잘 하고 오란 마음의 격려만 보내 주세요 그래야 나도 더욱 용기를 가지고 5산 종주를 완주 할 수 있잖아요 그리구 또 사나이에겐 의리라는것이 있어요 그 의리를 지키려 하는것은 결코 나쁜일도 아니잖아요
"춘향이 이도령을 생각하며 먹은 마음 일편단심" 처럼 내가 5산 종주에 기왕지사 맘을 굳게 먹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능력 범위내에선 최선을 다하여 진행을 하여 보다 만약 아니다 싶으면 더 이상 팀웍에 민폐 끼치지 않고 사정없이 팀을 탈출하여 하산 할것을 염두에 생각을 했어요
팀웍을 이룬 장거리 종주 산행엔 반듯이 룰을 정하고 그 룰에 따라야해 개인 행동은 곤란해
물론 중간 탈출이 곤란한 지방같은 곳에서 장거리 종주라면 문제는 다르지만 그러나 불수사도북 5산 종주 구간은 모두 서울 시내 구간에 위치하여 있고 곳곳에 탈출로가 많이 확보 되어 있어 나 홀로 탈출을 감행 할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은 이번 산행에 동참하는 모든 산님들 공히 같은 생각을 하여야 한다는것이 그동안 종주를 여러곳 하면서 얻은 나의 지론이다 만약의 경우 일행 중 도저히 종주를 완주 할 자신이 없다는 판단이 섰을땐
큰 부상이나 사고가 아닌 이상은 너 나 누구 할것 없이 즉시 일행들에게 연락을 하고 팀원들의 완주를 돕기 위하여 적당한 곳에서 탈출로를 찿아 하산을 감행 하여야 할것이다 그렇치 않고 사실상 완주 자체가 불가한 상황에서 자신의 의욕만 믿고 무리한 고집으로 중주를 감행하려 하다가는 본인의 종주 무산은 물론이고 모처럼 기회를 만들어 종주길에 나선 전체 팀원들의 종주를 실패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것을 중요시 하는 이유는 사실은 지난 3월 "북도사수불" 종주를 할때 산 체험을 경험을 한바 있기 때문이지요
드디어 불수사도북 5산 종주 작전명령은 떨어지고
우리산내음 조대장과 한서락 아우로 부터 형님은 11월 4일 밤 8시 40분까지 부평역으로 출두하라는 명령을 하달받고 그렇치 않아도 벌렁거리는 내 가슴은 더욱 더 벌렁 벌렁 거리네요 누가 시켜서 하는 일도 아닌데 지 혼자 판단하고 선택하여 나서는 산행길 작전명령인디 나가 어케 조대장님 말쌈을 거역을 할 수 있나요 도살장 끌려가는 멍구 기분으로 ㅋㅋㅋ 아니 기왕지사 내가 선택한 산행길 휫파람을 불며 룰룰랄라 부평역으로 간다구요
부평역에서 부천 용산 동대문역을 무려 4차례나 급한 마음에 조금이라도 더 빠른 교통편을 이용하기 위하여 전철을 갈아타며 상계역에 밤 10시 도착을 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