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1시 상주시민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2011 상주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김현준(경산시청)이 김우람(국군체육부대)을 제압하고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김현준은 첫세트 초반 3-0으로 리드했으나 김우람의 끈질진 추격에 주춤하면서 4-4까지 허용했다.
4-4에서 김현준이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잘 지켜내고 한숨 돌리고 이어진 김우람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4로 첫세트를 먼저 챙겼다.
2세트에서는 차분한 플레이로 분발한 김우람이 3-0으로 앞섰으나 김현준이 특유의 파워플레이를 펼치며 따라잡아 5-5까지 불꽃튀는 접전이 벌어졌고 6-6 타이브레이크까지 승부가 이어졌으나 마지막 승리의 여신은 김현준의 손을 들어주면서 김현준이 타이브레이크에서 7-5로 승리를 거두고 상주오픈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500만원의 경기력향상지원금을 챙겼다.
김현준은 지난 3월 데이비스컵 시리아전에서 국가대표 에이스로 단, 복식 2승을 챙기며 맏형노릇까지 톡톡히 해내면서 상승세를 탔고 이어진 순창 실업 1차대회에서 단, 복식을 모두 휩쓸었으나 지난주 안동오픈에서는 부진을 보였었다.
상주오픈 우승을 차지한 김현준은 "바람이 많이 불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일단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5월부터 열리는 국내퓨처스 시리즈에 참가해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고 경험을 더 쌓아 오는 7월 데이비스컵 파키스탄전을 대비하겠다. 경산시청 김성곤 감독님과 팀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김우람은 막판 뒷심 부족으로 패한 것을 못내 아쉬워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열린 남자복식 결승전에서는 조민혁-임형찬(국군체육부대) 조가 7-5, 6-3으로 강병국(현대해상)-이인섭(도봉구청) 조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300만원의 경기력향상지원금을 챙겼다.
특히 이등병 조민혁은 안동오픈 복식 경기도중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어 치료와 경기를 병행하면서 불굴의 군인정신으로 복식우승을 차지해 귀감이 되고 있다.
상주=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상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
PLAYER |
1 Set |
2 Set |
3 Set |
R |
김현준 (경산시청) |
6 |
7 |
|
W |
김우람 (국군체육부대) |
4 |
6(5) |
|
|
[상주오픈] 남자 복식 결승전
PLAYER |
1 Set |
2 Set |
3 Set |
R |
임형찬 (국군체육부대)
조민혁 (국군체육부대) |
7 |
6 |
|
W |
강병국 (현대해상)
이인섭 (도봉구청) |
5 |
3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