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와 ADHD진단 수는 해마다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영어유치원이나 과도한 학원교육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틱장애 진단 수는 2009년 약 1만6천명에서 2013년 약 1만7천명으로 5년 간 1천명이 늘었다. 틱장애와 ADHD는 아직 늘어나는 환자 수에 비해 치료법이나 관리법이 여타 질환처럼 널리 알려진 상황은 아니다.
틱장애와 ADHD의 치료가 빨리 이루어지지 않아, 나이 별 단계에 맞게 두뇌가 발달하지 않으면 사회성은 물론 학습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틱장애와 ADHD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발병하여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치료가 늦을 경우, 청소년 시기는 학습량이 폭발적으로 늘며 정서적인 혼돈의 시기도 겹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워진다. 또한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틱장애와 ADHD 역시 발병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치료기간도 단축되며 치료율 또한 높은 편이다.
틱장애는 얼굴이나 어깨, 몸통 등 신체 부위를 반복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근육틱과 이상한 소리를 반복해서 내는 음성틱으로 나뉜다. 음성틱은 근육틱이 생긴 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학교나 학원에서 소리 때문에 본인은 물론 주변 친구들도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틱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평소 예민하고 모범적인 성향의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음성틱으로 따로 시험을 보거나 등교를 쉬는 상황에서 자존감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ADHD증상은 행동 및 감정을 제어하기가 힘들고 주변상황에 신경 쓰지 않는 특징이 있다. 본인 감정의 좋고 싫음이 너무 분명하고 행동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튀는 행동으로 단체생활에서 문제가 되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용돈, 선물 등 외적 보상에 민감하며 게임에 중독되기 쉽다. 자신의 감정을 최우선시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변화에는 둔감하여 사회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교육정책이 암기위주의 개인학습 보다 수행평가처럼 조별수업 위주로 바뀜에 따라 사회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뇌움한의원 노충구 원장은 "틱장애와 ADHD는 사춘기가 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틱장애와 ADHD는 모두 두뇌와 신경계 질환으로 신경계가 대부분 성장하는 사춘기 이후에는 치료률이 점차 떨어진다. 틱장애 증상인 신체를 움직이는 것은 버릇이 아니라 질환이므로 스스로 노력한다고 증상을 멈출 수 없다. ADHD의 경우 집중을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다. 증상을 학교에서 지적을 많이 당해 자존감이 내려가면 품행장애,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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