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 전부터 국내 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한 자연재해가 지난 90회기 1년동안에도 지속돼 총회 차원의 구호활동이 눈코틀새 없이 분주하게 진행됐다.
구호 활동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정해동 총무:김종생)는 2004년말에 남아시아 지역을 강타한 쓰나미 구호를 지속한 것을 비롯해 해외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구호에 중장기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90회 1년동안 하나하나 마무리했다. 국가별 지원 내용을 보면 인도네시아 장기프로젝트 2차 지원이 이루어 졌으며, 스리랑카에 생계기반지원 사업 2차지원, 태국 팡아지역 고아원 건축, 인도네시아 장기프로젝트 공중위생시설 준공, 스리랑카 청소년센터 준공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파키스탄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진과 산사태 구호를 위해 긴급자금을 투여하기도 했다. 특히 주민 3천여 명의 삶의 터전을 앗아간 필리핀 레이데지역 산사태 구호를 위해 현지를 직접 방문한 사회봉사부는 본교단 파송 필리핀 현지 선교사회, 필리핀그리스도교연합교회(UCCP)와 협력 관계를 갖고 주민들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현재 산사태 인근지역에 건축을 위한 땅을 매입했으며, 진입로를 만들기 위한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국내 구호활동은 지난해 연말을 앞두고 사랑의연탄나누기 운동을 전개해 전국교회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연탄나누기에는 총 3억3천5백여 만원을 모금해서 연탄을 사용하는 저소득층 가정 3천6백여 가구에 연탄 3백장 씩을 배달했다. 이 연탄나누기에는 사회봉사부 임원뿐만 아니라 총회장을 비롯해 총회 임원들까지 동참 교단 안팎으로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어서 호남지역에 발생한 폭설과 대구서문시장 화재에 긴급 구호금을 전당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국내 구호활동과 관련해 지난 7, 8월에 발생한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에서 총회가 정한 원칙에 따라 구호금을 전달하는 것과는 별도로 자원봉사자 등을 동원해 집중 구호활동을 전개해 국내 자연재해에 대한 구호활동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호우 피해가 전국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전국교회가 구호헌금에 참여 쓰나미 이후 최고 많은 11억원에 가까운 구호금을 모아지기도 했다.
구호 활동이외에도 사회봉사부는 사회복지현장 활성화 사업으로 처음으로 전국장애인교회 연합체육대회를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회장:조동교)와 함께 주최했으며, 장애인 각 분야별 선교정책 개발 등을 지원했다. 특히 사회복지개발과 관련해서 장애인복지선교지침서를 마련했으며,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된 저출산 고령화와 관련한 대안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90회기 한해 동안 사회봉사부는 대사회적인 정책 개발 등에는 이렇다할 성과를 보이지 못했던 것으로 지적되며, 특히 대북 지원활동과 관련해서도 북한 수해 구호금 1천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한 회기를 마감했다.
사회봉사부는 이번 91회 총회에 지난 1년간 연구한 장애인복지선교지침서(안)를 청원할 예정이다. 이 지침서는 장애인 복지선교에 대한 성서적이고 신학적인 이해를 제시하는 한편 장애인복지선교 지침을 총회 노회 개교회 등으로 나누어 각각의 선교적 역할을 정리했다.
또한 최근에 지구촌 곳곳에서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원활한 구호활동을 위해 총회 차원에서 NGO를 설립할 것을 청원했다. 그동안 구호 활동은 총회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기도 했으나 기존 NGO단체의 힘을 빌려 접근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따라서 독자적인 NGO를 설립 운영할 경우 비용 절감이나 활동영역을 넓히는데 있어서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