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보지말것.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0000,

[하이드]

- 이비에스 라디오에서

영원한 관심대상인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를 소개했다.
"비포 선 라이즈"
"2046"
그리고 이영화들의 전편인 "비포 선 셋"
"화양연화 "도
간단한 줄거리와 함께 전편도 속편도 다 재밌다는 것을 강조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소개했다. 대수롭지 않게,
나 역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또 일본 영화라는 게 보고 싶은 욕구를 반감시켰다.
그냥 일본이 싫다는 그런 유치한 감정에서가 아니라 사실 일본영화가 별로 재미없다.

장애인 여자와 정상인 남자와의 사랑이란 주제를 말하면 먼저 "오아시스"를
떠올리게 되는데, 사실 거기서 설경구는 사지는 멀쩡해도 정신적으로 정상인이라고
하기 힘들다.
하지만 "조제..."에서 남자 주인공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정상이다. 게다가 미남이다.
정상인이 장애인을 사랑하기 힘들다는 선입견을 절대로 깨트리지 않는다.
예상대로 전개된다.

남주인공이 우연히 다리를 못쓰는 여주인공을 알게되고 친해지고 사랑하고
헤어져서 다시 정상의 여자친구에게로 돌아간다는 별볼일 없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남주인공은 장애인 여자를 사랑한 것이 일반적인 이성간의 사랑감정보다 장애가 있는 사람에
대해 느끼는 연민이 크게 작용했음을 인정하는 이별과 눈물.
적어도 겉으로는 대수롭지 않게 이별을 맞이하고 일상을 계속하는 여주인공.

난 일반인과 장애인과의 사랑이라는 칙칙해지기 쉬운 주제를 이토록 가볍게 그러면서도
절대로 가볍게 느껴지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한 영화를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다.

- 그래서
절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보지마라. 혼자서는,
너무 감동먹고 자살할 지도 모른다.
영화의 내용에 대해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지만 엄청난 자제력으로 참는다.
보게 될 사람들을 위해....
한번 더 봐야지!!!

[봄소녀]

정말 보고 싶었는데 그장면 남자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찾아와서 조제에게 니가 부러워 하니 이 여자 주인공이 하는 말 - 그럼 너도 다리를 잘라- 사실이상 그 이하도 아닌 진주는 와 개봉을 안할꼬 근데 부시가 또 대통령 자리에 앉아 전쟁광기를 ...나도 미치고 싶다

[하이드]

모든 대사와 장면이 명장면예요. 어른이 되고 난 뒤 영화보면서 운 두번째 영화인듯, 오해는 마시라. 슬픈영화는 아니니 오히려 시종일관 웃긴다.

[하이드]

어렵사리..... 부산 <CGV서면 12>에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상영하네요. 밤 11시 10분에, 왜 좋은 영화는 시골로 안내려오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