もうじき I love you
(모오지키 I love you)
곧 있으면 I love you
*69년에 그룹을 결성한 4명의 청년이 훗날 일본의 음악장르를 뒤집어 엎어 버립니다. 細野晴臣(호소노 하루오미/베이스), 大瀧詠一(오오타키 에이이치/보컬, 기타), 鈴木茂(스즈키 시게루/기타), 松本隆(마츠모토 타카시/드럼)의 '해피엔드'가 바로 그 그룹이죠.
수많은 시행착오와 찬반시비를 겪은 그들은, 73년에 해산하고(후에 몇번 재결성 하지만 기념앨범 제작 정도에 그칩니다) 각자 작사/작곡/편곡의 대가로 활약하게 됩니다.
일본가요 멜로디에 Pop/Punk의 경쾌함을 결합한, 일어에 의한 Rock이라는 '뉴뮤직'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 그들은, 그 후 세이코라는 소재를 만나 모험을 하게 됩니다.
단순한 아이돌 가수를 자신들의 실험대상으로 삼은거죠. 그들의 계획엔 많은 가수와 작곡가들이 참가했습니다. 지금같으면 꿈도 못꿀 초호화 멤버들에 의한 세이코 앨범에 대한 백업... 80년대란 사회가 그랬습니다. 좀 더 새로운 것, 기존과는 뭔가 다른 것을 갈구하던 시대.
결과는 아시다시피 대성공이었죠 ^^
그나저나 이 곡 '겨울의 요정'의 작곡가 오오타키 에이이치는, 앨범 '風立ちぬ(카제타치누/바람 부는)'를 가지고 여러가지 장난을 쳤죠.
그의 작품집 'Eiichi Ohtaki Songbook I'(세이코의 '바람 부는'과 'Rock'n'roll Good-bye' CM 버젼이 들어있습니다)의 liner notes에 의하면, 자신의 다른 곡과 세이코 노래를 대칭구조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즉 '바람 부는'앨범 순서대로 5개의 곡을 자신의 앨범 '나이아가라 트라이앵글 2'에 실린 5곡들과 정확히 대칭구조로... 템포와 키를 똑같이 해서 다른 곡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
뭐라고 해야할까요. 고야가 옷을 입은 마하와 나체의 마하를 둘다 그린 것과 비슷하다고 해야할지.
문제는 이 오오타키란 양반은 필 스펙터의 열성팬이라 영향이랄까... 유사한 템포의 곡들이 많은데, 이 곡 '겨울의 요정'도 'Da Doo Ron Ron'조의 업템포한 3박자를 피아노와 캐스터네츠(일명 짝짝이...)로 연주하는 심플한 편곡이 특징입니다.
처음 도입부같은 경우는 아예 '스펙터 크리스마스 앨범'의 'Winter Wonderland' 를 힌트 삼았다고나 할까... --; (절대 표절이라고는 하지않겠습니다)
가사내용은 귀여운 연애를 그리고 있는데, 그 당시 정말로 백화점에 프릴이 어깨에 크게 달린 코트가 있어서 그게 인상 깊었습니다.
첫댓글 세이코가 어떻게 보면 그들의 실험대상이었다는게 찜찜하긴 하나 어쨌든 좋은 의미의 실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싶네요.^^
그래도...듣기 좋은 곡인데요...가사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해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어요
이 노래 정말 좋은 노래인데 가사도 궁금했던 노래에요.. 가사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