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 합천 숙성산 미녀봉 오도산 자연휴양림 조망산행◈
산행지 : 경남 거창군 가조면 대야리 숙성산 미녀봉 합천군 봉산면 오도산 자연휴양림
산행일 : 2012년 6월 20일(수요일
차량 탑승:여성회관(07:45)-금당육교(07:50)-광양역(08:00)-중마동(08:10)
▷ 오도산 전망봉에서 바라본 풍경
▲. 산행코스
A코스 : 학산교- 학천사- 봉화재- 숙성산- 시리봉- 밀목재- 눈썹바위- 유방샘- 유방봉- 미녀봉(민재산)-
오도재- 오도산- 오도산자연휴양림(5시간30분)
B코스 : 오도산자연휴양림- 밀목재- 눈썹바위-유방봉- 미녀봉- 오도재- 오도산자연휴양림(널널한4시간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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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운행코스
준 비 물 : 중식,간식,식수,등산장비,여벌옷,바람막이자켓,카메라,등등
회 비 : 25.000원 하산음식제공
들머리인 숙성산으로 이동중 차창으로바라본 미녀봉(↑↓)
"산" 특징/소개
숙성산 (宿星山)
숙성산은 백두대간 대덕산 아래 삼도봉~우두령~수도산~단지봉~두리봉~가야산 능선에서 두리봉 밑으로 오도산까지 남하하는 지맥이 토해놓은 산이다. 이 지맥은 합천호에 와서 잦아들지만 숙성산 주변은 아직까지 산세가 제법 험준하다. 거창의 가조면 벌판을 감싸고 있는 산줄기는 오도산을 비롯해 두무산, 비계산, 별유산(의상봉) 등이 모두 해발 1,000m가 넘을 정도. 1개 면에 속한 산이 4개씩이나 해발 1,000m가 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이 지역 산의 모습들은 해발 1,000m급 산들이 늘어선 영남 알프스를 연상케 한다. 숙성산과 한 세트로 자주 불리는 미녀봉은 그 자체로선 별다른 조망이 없으나 숙성산을 지나 미녀봉으로 가는 암릉을 타는 맛이, 짜릿함 그 자체라고 할 만큼 뛰어나다. 물론 최근에는 나무 계단 따위의 안전시설이 들어서 이전 만큼 그 맛은 못하지만 암릉 주변의 경치만으로도 충분한 값어치를 제공한다.
미녀봉(민재산)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반듯이 누워있는 미녀모양의 산을 발견하고 누구나 깜짝 놀란다. 미녀봉(931m)이라고 알려졌지만 머리, 가슴, 배의 뚜렷한 봉우리가 모여 이룬 산이라 미녀산이 옳다. 황강의 지류인 가천에 긴 머리칼♣ 88고속도로를 타고 가조 인터체인지 부근에서 동남쪽으로 쳐다보면 을 풀어 담그고 단아한 이마, 까만 눈썹, 오뚝한 콧날, 헤 벌린 입, 또렷한 턱과 목을 거쳐 불룩 솟은 젖가슴 아래로 아기를 잉태한 듯 불룩한 배, 이런 모습은 산봉들이 어울려 빚어낸 자연의 걸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미녀가 뻗은 발을 무뚝뚝하게 내려다보는 두무산, 미녀의 무릎 옆에 앉아 명상에 잠긴 오도산, 미녀 머리 위로 날아오르는 비계산, 멀리서 지켜보는 근엄한 의상봉, 우뚝 서서 호위하는 늠름한 장군봉 등이 주위를 완벽하게 장식해 미녀산을 눈부시게 만든다. 미녀산 속에 널려있는 선바위, 움양석 등은 성신숭배 사상이 엿보이고 산 전체가 하나의 여체로 만들어져 성적 호기심을 자아내게 하는 것은 거창 미녀산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
미녀의 은밀한 부분에서 솟아난 양물샘, 양물샘을 가려주는 큰 정자나무, 목덜미 부근에 있는 음기와 양기 마을까지 있어 자연의 신비함을 넘어 조물주의 짓궂은 장난기마저 느끼게 한다. 미녀봉의 전설은 두 가지 있다. 아득한 옛날 바다였던 이곳에 장군이 탄 나룻배가 표류하고 있었다. 옥황상제가 불쌍히 여겨 도력이 제일 많은 딸을 지상으로 보내 구하고자 했다. 세상에 내려온 상제의 딸 미녀낭자를 본 장군은 첫 눈에 반해 둘은 사랑하게 되었다. 그런 딸을 보고 옥황상제가 노하여 "너희 둘은 영원히 산으로 변해 누워 있으라“는 형벌을 내렸다고 한다. 미녀산과 장군봉은 이렇게 생겨났다.
다른 한 전설은 산 아래 예쁜 처녀가 위독한 어머님 병을 고치기 위해 미녀산에만 있다는 약초를 캐기 위해 다가서자 그곳에 뱀이 물었다. 독으로 그 자리에 처녀가 죽자 이를 가련히 여긴 산신이 죽은 처녀의 모습대로 산을 만든 것이 미녀산이라 한다. 미녀봉은 별유산의 서쪽에 자리 한 장군봉과 마주하고 있어 장군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가조 들녘과 그 뒤로 솟은 미녀산의 자태는 황홀하기만 하고 장군봉과 미녀산 전설로 인해 미녀산은 더 어여쁘고 장군봉은 더욱 우람하다.
오도산(吾道山 1,133.7m)
♣ 경남 합천의 오도산(吾道山 1,133.7m)은 북동쪽의 두무산(1038m), 북쪽의 비계산(1126m), 서쪽의 미녀봉(931m), 숙성산(宿星山 899m) 등과 함께 가야산의 한 줄기를 이룬다. 산의 형상이 아주 아름답고 멋들어진 뾰족봉으로 도선국사가 깨달음을 얻은 산이라고 전한다. 도선국사가 오도산의 서남쪽에 솟은 숙성산 정상에서 이 산을 보면서 산의 기운과 모습에 빠져 7일을 꼬박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그곳에서 도선이 잠을 잔다고 믿어 숙성산 정상이 성수단(聖睡壇)이 된 것이라 한다. 깨달음의 산인 오도산은 30년 전 군 시설물이 정상에 세워지면서 차도를 내는 바람에 산이 많이 허물어지고 망가져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으나 도선국사가 도취될 만큼 이 산은 지실골, 한시골, 폭포골, 두오골 등 맑고 깊은 계곡을 감추어 두고 있어 안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깊이를 더하는 산이다.
또한 이 골짜기들은 도의 근본마냥 좀처럼 밖으로 드러내는 법이 없이 숨어 있으며 오도산, 미녀산, 숙성산에서 물들이 흘러내려 수량이 아주 풍부하다. 정상일대의 도로에서 조망하는 묘미도 이 산이 갖는 매력 중에 하나인데 지리산을 비롯해 수도산, 가야산, 자굴산, 황매산, 덕유산, 백운산, 계관산, 황석산, 기백산이 사방을 둘러싸 거대한 파노라마를 연출하고 남쪽으로는 푸른 물을 가득 담고 있는 합천호가 펼쳐져 선경을 이룬다.
숙성산 중간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합천호의 모습..
가조들판의 운해
멀리 안테나가 보이는 오도산 정상을 바라보며......
유방봉~~
오도산 자연휴양림의 계곡....
미녀산 올라가는 전망봉에서 바라본 오도산(중계탑)과 두무산(중앙) 좌측은 미녀산
▷ 눈썹바위에서 바라본 풍경(공장이 있는 음기마을 양기마을이 보이고 우상은 88고속도로 및 가조면)
▷ 눈썹바위에서 올려다본 가야할 미녀봉 정상
2009년도 까지 세워져 있던 미녀봉 표지석..
현재 세워져 있는 미녀봉 표지석..
▷ 폐 헬기장 지나 전망능선에서 바라본 오도산 <15:31>
▷ 마지막 전망봉에서 뒤 돌아본 미녀봉 <15:37>
▷ 마지막 전망봉에서 바라본 가야산쪽 풍경 <15:39>
▷ 임도에서 바라본 오도산 정상 <16:30>
▷ 임도 가에 쌓아논 돌탑 <16:32>
▷ 돌탑에서 내려다본 미녀산 <16:33>
▷ 오도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합천호 풍경 <16:35>
▷ 오도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등로에 핀 사위질빵 <17:46>
▷ 오도산 자연휴양림의 멋진 나무들 <17:52>
▷ 매점 위에 있는 물놀이 시설과 아름답게 피어있는 배롱나무꽃 <18:01>
[ 눈썹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
첫댓글 한번 가보고 싶은 산이네요.
함께하지 못해 아쉬우나 다음에는 함께 할수 있도록 노력해볼께요.
안전 시고없이 즐건 산행하시고 돌아오세요.....
다음달에 머찐 계곡산행에 함께 하도록 해 봅시다
건강한 여름 나기 준비 잘하 시길~~~
몸한번 풀로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