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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없는 의식 너머로 멍해진 거리
왜 내몸을 흔들리는 여기로 내던진 채 울어야 하나
왜 여전히 그 자리일까
설 수는 있어 일어설 수는 있어
앞으로 또 맞아야 할 좌절의 고통
그 무거운 의문이 날 기다려도
터질것같은 나 되도록 빨리 내 남은 방황을 마치고 싶어
어찌됐던 내 몫으로 정해놓은 슬픔일 테니까
날 감싸지마 나에겐 더 큰 아픔만 느껴져
내가 날 버릴지도 몰라
내가 다 울거든 그때 쯤 조용히 날 안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