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원자탄을 보고
10703김상엽
우리학교는 야간 자율학습을 하지 않고 사랑의 원자탄이라는 뮤지컬을 보러갔다.
우리는 뮤지컬을 왜 보나 했지만 시작하고 보니 뮤지컬이란 게 사람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었다.
손 양원 목사님은 신사 참배 거부로 경찰서에서 옥살이를 하며, 모진 고문을 받아왔다.
하지만 목사님은 뜻을 굽히지 않고 모진 고문을 참아 곧 우리나라는 8월 15일 일본으로부터 광복되어 목사님은 풀려났다.
그 후 그는 다시 애양원으로 돌아와 나환자들을 돌보며 생활을 계속 하였다.
그러나 그런 행복도 잠시 여순사건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 좌익학생들은 그의 아들 둘을 납치하여 총살을 시켰다.
그는 슬픔에 잠겼지만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아들들을 죽인 원수를 자신의 양자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였다.
아들을 죽인 원수가 사형 선고를 받아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을 때 목사님이 그를 자신의 양자로 삼았다.
그러다 6.25전쟁이 발발하여 나라 전체가 전쟁터가 되자 애양원도 점령당하였다.
애양원 사람들은 손 목사에게 어서 피난하라고 간청하였지만, 그는 애양원 사람들과 교회를 지키겠다고 끝까지 교회를 지키시다가 끝내 자신도 공산군에 의해 총살당해 순교하셨다.
이 뮤지컬을 보고 느낀 점이 있다면 손 양원 목사님은 사랑과 봉사로 나환자들을 가족처럼 돌보시고 자기 아들들을 죽인 원수가 사형에 처하게 되자 그는 원수마저 사랑해 자신의 양자로 삼았다. 만약 내가 손 양원 목사였다면 난 아들들을 죽인 원수를 정말 용서하지 못하였을 것인데, 참 존경스러웠다.
손 양원 목사님은 서로의 가슴에 시퍼런 멍을 들게 했던 그때 가장 진정한 힘은 총도, 칼도 아닌 사랑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에게 깨닫게 해 주었다.
뮤지컬 이라는 게 정말로 이렇게 흥미롭고 재미있고 유익한 것 인줄 고1 이 돼서야 새삼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