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코스트
열 하고도 한 시간 더 날아 온 이곳
햇살이 모래밭에 황금 수놓네.
십자수(十字繡) 황금 밭에 빠져버린 나
마음에 풍선 담아 날아 온 이곳
선녀의 날개옷이 물 위에 춤추네.
너울너울 옷자락에 감겨버린 나
기러기 날개저어 날아 온 이곳
선녀는 모래밭에 자꾸만 키스하네.
보고 또 봐도 그리운 연인들처럼.
우리는 65억 인구 중 십자수 하나
황금 밭 딛고 선 커다란 십자수
우리도 살짝 선녀 흉내 내 본다.
2009년 5월 15일 호주의 골드 코스트 해변에서
직선상의 해변으로는 세계최대인 장장 5KM에 달하는 모래가 너무 고운 골드코스트에서
첫댓글 글도 급하게 사진도 급하게 일단 일부만 올려봤어요. 아무래도 이 사진은 제 글과 함께 몇 회에 나눠 올리는 것이 나을 듯하여 나눠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보고 느낀 감동을 여러분께 얼추 비슷하게 전달하고는 싶은데 ..... 그 아름다운 자연과 감동을 저의 작은 재주로 전달하기 힘들어 유감입니다.
아쿠아님 넘 행복 해 보입니다.즈거운 여행 되시고 마음에 담아 오셔서 입산 카페에 보따리 푸시기 바랍니다.
님들을 생각하며 많이 많이 내 감동이 전달되기 위해 열심히 찍었습니다. 그런데 감동도 너무 벅차면 글이 안 나오듯이 희안하게 수필을 한줄 도 쓸 수없군요. 나 미쵸!! 이게 뭐야? ㅎㅎㅎㅎㅎ
우씨 난 코알라 하고 양. 시계. 밖에 안보인다 재미있게 보냈나?? 형부하고 안싸웠나? ㅎㅎ 난 여행가면 우리 신랑 동작 느려서 한번씩은 싸우고 온다 ㅋㅋ사랑 싸움
여행가면 본래 토닥토닥 한번쯤은 싸워. 늘 내가 일방적으로 이기는 사움 한번 했엉. ㅎㅎㅎㅎ
좋은곳에서 즐거운시간 보내고 오셨군요, 덕분에 구경 잘하네요, 매년 5월17일날 신사임당의날 행사에 역대 수상자들 한복차려입고 신사임당 들러리 하는걸로 아는데 아닌가요?
혜정아! 어떻게 그걸 기억하니? 사실은 나도 대한 주부클럽 연합회 회원이라 역대 수상자들 대부분이 한복입고 행사를 한단다. 근데 몇년 활동하다가 너무 바쁘고 억매이는 것 같아서(그 모임이 정말 돈도 많이 들고 바쁘단다) 양해 구한뒤 좀 쉬고있는 중이란다. 하지만 우리 아들들이 언제가 크게 되는날엔 해마다 전국에서 한명씩 뽑는 <올해의 사임당>에 내가 추대될 수도 있겟지. 사임당으로 추대되는 건 본인이 잘나고 똑똑한 것보단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여성 중에 신 사임당의 날에 몇몇 예능분야에서 수상한 사람에 한해 추대되는 것이기에 일단 나는 예선통과는 된 셈이란다. ㅎㅎㅎㅎ
무사히 잘다녀왔으니 좋다....행복했겠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도 여지껏 한 여행중에서 제일 좋았던 여행이야.
11시간 날아서 천사되어 아름답고 멋진 항해를 하셨네요. 여행은 모두를 사랑에 빠지게 하는 마술인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 귀여운 코알라 함 안아 보고싶당
예전엔 안아볼 수있었는데 지금은 휘귀종이라 안을 수 없단다. 안고싶지??? ㅎㅎㅎㅎ
문선배! 참 조쵸? 전 1999년도에 아내랑함께 이곳에 7박8일간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불루마운틴, 골드코스트, 빠삐옹촬영지, 시드니 등 사라질뻔 했던 기억들이 문선배 덕으로 다시 재생합니다. 참 잘 다녀왔습니다. 특히 안선배님이랑 너무 잘 어울립니다.
기억이란 건 어딘가에 꼭꼭 숨어있다가 어느날 어떤 일을 계기로 다시 풍선에 바람이 차듯 차오릅니다. 그 때의 좋은 기억들... 자주자주 반추하면서 부인을 사랑하고 아껴주세요. 한국 사람들은 , 특히나 경상도 사람들은 부부보다는 우정을 더 깊게 얘기하는 경향이 있지만, 확실한 것은 모든 행복의 근원은 가족 특히 부부로부터 기인합니다. 한땐 우리도 시행착오를 겪긴했지만 긴 시간 지나고 다시 생각해보니 내게 제일 소중한 사람은 남편이고 남편에게 제일 소중한 사람은 나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가장 소중한 보물은 두 아이들입니다. 모두가 사랑하고 위하고 아끼면 .....모든 일이 맘 먹은대로 모두 다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