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24일까지 영덕학생 야영장에서 야영을 마치고 돌아와 잠을 잠을 청하다가 한선생님의 쇠주한잔 하자는 소리에 나가 늦게까지 마시다가 심야 우등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한다.
서울에 도착하니 이른시간이라 아직 지하철이 다니질 않아서 24시 사우나에 들어가 잠시 누워있다가 5시 30분 사우나에서 나와 지하철을 타고 구파발을 거쳐 다시 버스를 타고 오금동으로 이동을 하여 6시 57분 한북정맥 마지막 구간 산행을 시작한다.
원래 일정은 25일과 26일에 걸쳐 산행을 하기로 했지만 조금 진행을 해 보니 오늘중으로 끝을 낼 수 있을 것 같아 빠르게 움직인다.
도중에 강원도에서 오신 여섯분의 한북팀을 만나 잠시 함께 산행을 하다가 먼저 보내고 우리는 식당에 들어가 점심 식사를 하고 뒤따르기로 한다.
날씨가 무더워 조금은 힘든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큰 어려움은 없었던 산행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오후 5시 20분 마지막 봉우리인 장명산에 올라서니 감회가 새롭다.
약7년여의 기나긴 산행에 종지부를 찍을때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지막으로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오두산 전망대와 문수산 등을 바라보면서 감격에 휩쌓인다.
장명산을 내려오니 강원도 팀이 먼저 도착해서 반갑게 맞이해 준다.
간단히 샤워를 하고 맥주캔 하나씩을 마시고 곧바로 교하로 이동을 하는데 택시를 부르려고 하니 가게 아주머니가 걸어가도 10분이면 된다는 소리에 걷기로 한다.
그런데 실제 걸어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고 먼 거리다.
마침 구파발행 버스가 와서 타니 한시간 이상 걸려 구파발에 도착, 지하철로 갈아타고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8시 20분이다.
사우나에 가서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고 잠시 기다리니 경주행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10시 45분 심야 우등에 몸을 싣고 경주로...
4시간 후 경주에 도착 집에 들어가니 다음날 새벽 3시다.
산행중 안부 전화와 문자 메시지 보내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