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무리한 출조.... .?

[마니아]

 

손맛터에서만 즐기다가 한 달에 한 번 정도 팀원들과 찾는곳이 있습니다.

포천 깊이울 저수지!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깊이울의 최고의 포인트는 1번 좌대랍니다.

(좌측부터 1번....재원님과 풍운님이 보이네요)

2번,3번,5번 ... .다른 좌대도 잘 나온다지만 그래두 역쉬 1번이 최고!^^

최근 경기북부 지역이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목요일에도 100밀리 이상 내렸으며 금욜과 토욜 사이 호우경보 발령이라고... .

지난주말 저희 일행 다섯분이 예정에 없던 깊이울 출조를 했었는데... .

잉어 딱 한 수 하고 폭우로 낚시도 제대로 못하고 이슬이만 잡고 왔답니다.

(깊이울 계곡 TV 뉴스에도 나오더군요^^)

걱정이 되어 출발전 깊이울 사장님과 통화해보니 현재 낚시하는덴 무리가

없다고 하시네요.

휴~~ 바로 출발했습니다. 이번엔 정예맴버 세 명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간혹 지나가는 비가 있었을뿐 날씨 환상이었습니다.

다행히(?) 기상청 예보가 틀려서 즐거운 낚시 했습니다.ㅋㅋ

오후4시경 도착하니 휴가철과 주말이 겹쳐서인지 평소보다 많은 조사님들이 계시더군요.

좌대로 들어가는 길... .겨우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른분들은 모두 배를 타고 좌대로 이동합니다.

저녁에 비가 내린다면 낼 아침엔 걸어서 나갈 수가 없겠네요.

지금부터 해봐야 꽁치만한 피리와 돌고기만 붙을것이고... .

카메라 둘러메고 돌아다니며 셔터만 눌러댔습니다.

비가 내리다....햇볕이 뜨겁게 내리쬐기를 반복합니다.

호랑이 장가간다는... 뜨거운 태양아래 비가 내리기도 하고... .

“날씨 참 고약하네... .”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무지개도 봅니다.

분위기를 봐서는 호우는 커녕 비 안올 것 같습니다.

쏟아지면 낚시 망치는거구, 아니면 대박 느낌입니다.

호우에 대비(?)해 중상류 대물포인트 부근에 있던 수중잔교를 제방쪽으로

옮기고 계시네요.

오후5시경 장비 장착을 끝내고 먼저 빠른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최근 입질 시간대를 보니

봄 ~ 6월 정도엔 23시내외 입질이 시작되서 새벽까지 이어진후

오전엔 간간히 나오구요.

7월경 부터는 18시내외부터 23시경까지 폭발적인 입질

그리고 새벽1시까지 간간히 나온후 이후 담날 오전까지 입질 뚝! 이더군요. 

제방아래 오리촌에서 숯불 오리 회전구이에 이슬이 일 병씩 하고 올라오니

18시반이네요.

벌써 여기저기서 대 휘는 것이 보입니다.

아차 늦었구나...맘이 급해집니다.

요즘은 반짝 폭발적인 입질이라서... .

사장님 고기 방류도 이어집니다... .

상류 좌대부터 방류해 내려오십니다.

마지막 저희가 있는 좌대까지 오시더니 그냥 지나가시네요.

“사장님 여기는요~~?”

“아~ 여기는 방류안하는게 더 잘 나옵니다.”

“엥..... .”

“하긴... .여긴 잘 나오니깐....믿씁니다~^^”

집어 몇 번하고 나니 느면 나옵니다.

이럴줄 알고 이렇게 짧은 2.6칸 한 대만 폈습니다.

참 간단하죠? ^^

한 번 붙기 시작하면 두 대 볼 틈이 없거든요.

22시경까지 정신없이 잡았습니다.

활성도는 좋은데 대체로 찌올림은 약합니다.

어떤넘들은 챔질 안하고 기다리면 입에 물고 놓칠 않습니다.

올렸다... 내렸다...합니다.

22시 이후엔 뜸하게 나옵니다.

아까는 마릿수 재미...지금은 느긋하게 기다리는 즐거움.

밤하늘이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많은 별들을 본것도 오랜만입니다.

바로 머리위엔 북두칠성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이런것들이 깊이울을 찾게한답니다.

디카에 담을려구 했는데...실력이 안되서... .

아침엠 피리의 성화가 예상되고...날씨도 변수가 되기에

할때까지 하려고 하는데 새벽2시 이후엔 이제 말뚝입니다.

잠자리에 듭니다.

새벽5시 핸폰 알람소리에 눈이 번쩍 뜨입니다.

6시 넘어까지 해보는데.... 반응이 없습니다.

일찍 철수하기로 합니다.

살림망을 들어보니,

대부분 붕어와...잉어 몇수...향어 한 수

일행 두 분이 붕어가 필요하다고 하여 담아봅니다.

커다란 아이스박스에 담고 넘치는 넘들은 집으로... .

줄을 잘서야한다니까요~~ㅎㅎㅎ

제방측 잔교...어느 조사님의 채비....이곳에서두 손맛좀 보셨는듯.

깊은 골짜기지만 중계기가 설치되어 있어 핸폰 잘 터집니다.

밤송이가 커갑니다.

[깊이울 조행기]

어  디 :포천 깊이울 저수지

언  제 : 2007년 8월 10(금) ~ 11(토)

포인트 : 1번 수상좌대에서 3名

채  비 : 모두바닥 마니아(2.6칸 1대)

                  재원님(2.5칸 2대)

                  풍운님(3.0칸 1대)

수  심 : 2.6칸 기준 3.2M정도

날  씨 : 비 오락가락 저녁 호우경보 예보(비 안내림)

조  과 : 붕어 많이, 잉어 두 수, 향어 한 수

[피싱맨]

좋아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