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보도된 자료를 통해 국내 주말골퍼들은 왠만하면 왼팔 주도적 스윙어식의 스윙을 배우게 된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요,동양인 평균 체형과 근력을 감안할 때 스윙어 타입이 상대적으로 자연스럽고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특히 근력이 약한 여성골퍼의 경우엔 히터보다는 스윙어 타입의 스윙이 훨씬 효율적이라고도 하네요.
이 때문인지 간혹, 근육질의 체형, 발달된 상체, 팔뚝의 근력 상태가 매우 훌륭한 주말골퍼임에도 불구하고 히터 타입의 스윙이 아닌 스윙어의 스윙을 연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매우 드물지만 정반대의 경우도 있구요... 좀 더 편하고 나은 길이 있는데 힘든 길로 들어 선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분들이 큰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며, 단지 투자 대비 성과 측면에서 다소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 뿐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반드시 피해야 할 상황은 당사자와 상극되는 사례로 양 타입의 특징과 요소들이 매우 비효율적으로 뒤섞인 스윙이라 하겠습니다. 가장 지양되어야 하는 스윙임에도 의외로 상당수 주말골퍼분들이 이런 스윙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설명드릴 내용을 참조하시어 자신의 스윙을 점검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스윙어 (Swinger)’ 와 ‘히터 (Hitter)’ 라는 명칭은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스윙의 형태를 분류하면서 편의상 정의해 놓은 표현이고, 분류 기준은 골퍼가 의식적으로 스윙의 중점을 어디에 두는가의 차이로 구분됩니다. 단어 자체 의미만 보더라도 스윙어는 클럽을 휘두르는 골퍼, 히터는 클럽을 내리치는 골퍼 정도로 해석될 수 있는데, 스윙을 시도하는 골퍼가 지향하는 이미지가 왼팔 주도적이냐 오른팔 주도적이냐의 기준 차이를 갖습니다.
두 타입 모두 클럽을 회전시켜 볼을 타격하는 것에는 다름이 없으나, 스윙 스피드를 생산해 내는 힘의 원천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 특징을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윙어는 ‘당기는 힘’, 히터는 ‘밀어내는 힘’이 주축이 되어 구현되는데요, 당기기 위한 힘은 상체과 왼팔의 회전 운동에서 발생하는 원심력과 구심력을 활용하는 것이며, 밀어내는 힘은 골퍼가 지닌 오른팔의 근력을 이용하여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왼팔과 오른팔 사이에 선을 긋고 스윙이 오직 한쪽으로만 이루어진다는 것은 결코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스윙이 왼팔 주도적이라 할지라도 이에 상응하는 오른팔의 보조적 역할은 반드시 필요하고, 오른팔 주도적인 스윙을 한다 하더라도 왼팔이 적절히 보조되지 않는다면 불완전한 스윙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골퍼가 추구하거나 선호하는 이미지 차이에 따라 주부의 역할이 바뀔 뿐이지, 한쪽 주도적이라 해서 다른 한쪽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출처 션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