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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규 씨가 최상의 건강식품으로 치는 함초는 개펄이나 염전 주변에서 자라는 풀이다.
흙 속에 스며든 바닷물을 힘껏 빨아들인 다음 광합성 작용으로 물기만을 증발시키고 미네랄 성분만을 고스란히
남기는 생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바다의 영양분이 그대로 농축된 건강식품이라고 한다.
각종 영양소와 미네랄뿐만 아니라 소금기도 그대로 머금고 있어 소금만큼이나 짠데 생태계 안에서 자연적으로
정제된 식물성 소금이라 그런지 짠맛 가운데 단맛이 느껴진다. 8월이나 9월 무렵 단풍이 들기 전에 채취해 말려서
먹거나 날 것으로 생즙을 내어 먹는데 디미방에서는 이 생즙을 달여서 만든 함초간장으로 음식 간을 맞춘다.
약초음식점이라고는 하지만 약초만으로 식단을 짜는 것은 아니다. 보 통 상차림의 음식을 내놓는데 약초로 간을
맞추고 건강과 균형을 염두 에 두고 짠 식단이라 그런지 먹을 때는 맛있고, 먹고 난 후에는 개운함 이 특별하다.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함초, 표고버섯, 초피, 산초, 고추냉이 등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맛을 낸다고
하는데 상에 올라오는 음식은 모두 설명 없이도 혀가 먼저 그 맑음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청아함 이 돋보이는
맛이다.
'맛' 얘기를 하면서 밥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정갈하게 차려주는 찬 도 찬이지만 이 집 음식의 최고봉은 그때 그때 새로 지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약밥이다.
대추, 은행, 검은콩, 잣, 함초를 올려 겨우살이 우린 물을 붓고 짓는 약밥은 꼬들꼬들한 밥알 사이로 씹히는
짭짜름하고 달콤한 함초 맛이 씹는 중에도 입 안에 침이 고이게 한다. 괜히 기분이 우울하다거나 소화가
안 될 때 약방 대신 찾아가도 괜찮을 만한 약초음식점 디미방의 맛을 고루 즐기려면 하수오죽, 함초샐러드,
마들깨탕, 함초무쌈, 약된장국과 겨우살이 약밥, 잔대무침 등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정식 메뉴가 좋다.
단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정식 주문이 안 된다.
몸에 좋다는 약주도 있다. 약초음식을 안주 삼아 직접 담근 약초동동주 나 더덕동동주를 한 잔 하는 낭만을
기대해 봐도 좋을 곳이다.
▶전화번호:(02)720-2471 ▶영업시간:10:00~22:00 매주 일요일 휴무 주차 안됨 ▶위치:인사동 경인미술관 후문 골목길에서 종로경찰서 방향으로 직진 20m ▶메뉴:디미방 정식(1인분) 1만원, 약초정식 2만원, 함초정식 3만원, 호깨죽 하수오죽 함초죽 각 6,000원,
정죽 2만원, 함초수제비 5,000원, 약된장찌개 5,000원, 겨우살이 약밥 7,000원, 함초비빔밥 6,000원,
야생더덕구이 2만5,000원, 잔대무침 2만원, 녹두빈대떡 8,000원, 약초동 동주 1만원, 더덕동동주 1만5,000원, 잔대동동주
1만5,000원, 천마주 3만원 |
첫댓글 서울가면 함 가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