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지난 주말인 2일과 3일에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 개장 이래 가장 많은 21만명의 피서객이 찾았다"고 밝혔다.
명사십리 해수욕장 개장 이후 지난 3일까지 84만5천여명의 피서객이 찾아 지난해 보다 21% 늘었고 올해 목표인 130만명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군은 전망했다.
이처럼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연륙교가 가설되면서 배 대신 차로 왕래할 수 있게 됐고 넓은 백사장과 해송 숲 등 자연 경관이 수려한 데다 완도군이 `바가지 요금과의 전쟁'을 선포해 불법 요금을 추방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명사십리가 서남해안 최고의 피서지로 알려지면서 강진, 해남에서 완도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 행렬이 줄을 잇고 있으며 원동-죽청 구간의 경우 심한 정체현상을 빚을 정도"라며 "민박집과음식점이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피서객이 주말에 몰리면서 숙박업소와 음식점은 빈방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이며 인근 해남과 강진에서도 '명사십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완도읍 음식특화거리와 여객선 터미널 회센터 등에서 수년간 장사를 하고 있는 주민들은 2005년 KBS 드라마 '해신' 방영 이후 최대 인파가 완도를 찾으면서 횟감과 방이 동날 지경이라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피서객이 대거 몰리면서 교통체증 해소대책 및 부족한 숙박시설과 주차장 확보 등 인프라 구축이 새로운 과제로 부각됐다.
한편,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 5일장터 옆 13호선국도 주변에 무질서한 주정차로 인하여 차량정체가 심해 완도 및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과 피서객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으나 관할 남창리 5일장터를 관리하는 관계당국에서 교통지도 및 단속에 미온적인 행정으로 지탄을 받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