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출신 투수들 수준급 투구
20년 전 만해도 야구나 골프선수가 미국프로 무대에 진출하거나 그곳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이런 의미에서 미국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는 야구. 골프선수들에 선전은 크게 평가 받을 만하다고 본다. 특히 불모지나 같은 미국에서 선두주자로 개척하여 성공한 박세리 박찬호선수에 대하여는 백번 칭찬해도 부족함이 없다.
스포츠신문 운명과 수입 좌우하기도
박찬호선수 전성기에 스포츠신문은 박선수의 활약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것은 물론 실제 신문사 수입의 30%를 좌우하는 수준이었다고 하니 한 개인의 성공이 국가와 사회 언론사에 얼마나 공헌하는 가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사실 미국에서 프로선수로서 성공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명예와 부를 얻게 되는 것이지만 그 과정과 경쟁은 상상을 초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찬호선수가 초반 상당한 실력을 인정받고 고액의 연봉을 계약한 다음 성적부진으로 인한 프로세계에 잔인한 비판을 눈으로 목격했기 때문이다.
미국프로야구 출신 선수들의 활약을 보며
상당한 아쉬움을 갖는다. 그것은 그들의 도전과 목표가 이런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물론 야구선수로서 야구를 계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표를 정한 이상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는 한국에서의 호투와 미국에서의 성공이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 선수는 미국에서도 기대주였지만 국내에 들어와 스스로 꿈을 낮추어 호투를 하는 모습을 보면 볼수록 메이저리그에서 그들을 모습을 보지 못함이 더욱 아쉽기만 하다.
제일교포 야구선수로 성공한 선수와 일본에서 뛰는 한국선수들
과거 제일교포출신 장명부 김일륭 주동식투수는 한국에 와서 한국야구발전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장명부의 얄미울 정도의 타자와의 승부수 김일륭투수의 에리한 커부 주동식의 면도날 같은 컨트럴은 후일 우리선수들에게 볼 수 있게 된 것도 그 선수들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국내 프로야구를 거쳐 일본에 진출했던 선동열 조성민 정민철 정민태선수의 예에서 보듯 일본 야구수준도 우리에 비하여 높은 수준임에 틀림없다. 선동열선수는 국보급투수라 제외하고서라도 정민철 선수에 대하여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가 만약 일본에 진출하지 안했더라면 송진우의 기록은 정민철의 기록이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길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봉중근 김선우 송승준 서재응투수의 활약에 찬사를 보내지만 미국에서 국익선양과 명예와 부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큰 꿈을 버리고 낮은 자세로 열심히 투구하는 그들의 모습은 스포츠정신의 발로로서 평가 받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현재 일본에서 재기에 성공하고 있는 임창용투수의 화이팅과 이승엽선수의 재기 이병규선수의 활약은 한국야구의 자존심이기에 더욱 기대를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