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행사비 정산
숙박: 남산유스호스텔(242,00원)
식대: 첫날 점심 곰국시(57,000원) 저녁 라칸티나(378,000원)둘쨋날 아침 북어국(47,500원)점심 동보성(365,500원)
이벤트: 연극 운빨 로맨스(72,000원), 창덕궁 후원관람(36,000원)
잡비: 롯데마트 (59,430원), 빵(4,000원) ,아침 스타벅스커피 (13,000원),보관함(3,000원)
총계 1,277,430원
2. 소 감
1)별 먹은 것도 없는데 비용은 매우 비싸게 지불한 것 같습니다(분명히 바가지 쓴 것은 아닌데.....)
단지, 분위기가 좀 아늑하고, 음악이 흐른다는 게 사람 기분을 차분하게 만든 것은 있지만.......................
2)동보성의 고량주 '공부가주'는 언제 마셔도 향과 뒷맛이 괜찮고, 얼마후 깨끗히 취기가 사라진다는 것이 좋았음.
3)창덕궁 문화유산해설사와 함께하는 후원관람 프로그램은 유익한 역사공부도 되고 봄 흥취를 일깨우는 노정입니다.
인터넷 예약하고 당일 표 구입하느라 본인 혼자 노심초사했지만, 별 탈없이 종결지어서 기분 좋군요(단지 후원 끝난 뒤
창덕궁 전각해설을 못 들어서 아쉽기만 합니다)
4)모두들 식사를 적극적으로 잘 하시고, 신속하게 마치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본인은 식욕이 그렇지 않아 고민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5)(4/3 저녁에 씀) 남산 안기부에서 숙박할 때가 본인에게는 무척 피곤한 대목이었습니다.그 전주 주말(3/23~3/25) 처가집 8남매
14명의 가족여행이 있었습니다.제주 14명(당초16명중 2명 중도탈락) 김포,광주 항공권 구입, 숙박,공연관람,
식사 7끼니,차량임차 (25인승 미니버스,롱바디) ...................등등 사람 압박하는 사업이 또 가족여행이더만! 여기에
서울모임이 연달아 계속되는 것이 내딴엔 피로가 몰려 들었나 봅니다. 그날 기침한다고 한숨도 못잤습니다(딴 친구에겐 미안)
창덕궁 산책도 허공에 발이 뜨고, 동보성 그 요리도 입맛을 겉돌고..........미치겠더구만.
거기에 한 녀석은 식사주문하자마자 가격을 묻지않나, 참 가관 요지경이더만. 부인 얼굴 보기가 민망해서(본인은 뭐가 실수인지
지금도 모를꺼야)
6)'운빨 로맨스'는 생각보다 구성이 쫌쫌하고 재미나는 연극입니다.4명이 8명의 역할을 해내는 폼이 정말 우습더만.
관객도 동원하고(젊은 친구를 골라 적절히 놀려대는 재주가 비상함.키스 직전까지)
라칸티나의 포도주도 입맛에 거의 맞았고, 동보성의 샥스핀,양장피,유산슬,팔보채 요리는 지금 생각하면 고급진 요리일색
입니다.언제 우리가 이렇게 소담스럽게 모여 중국집 식사를 할수 있겠습니까? (동네 장꿰집 가기 바쁘지.....)
(오늘은 여기까지)
7)대도시 이동의 특성상 전철을 보통 하루에 5~6회는 탔는데, 문제는 경로우대증을 진주 두분은 여기서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
처음에 그냥 돈주고 표 끊었는데, 영숙씨가 무슨 방법이 있다고(500 동전을 전철승차권구입 기계에 투입하면 방법이 있다고
얘기는 하시는데, 확실하지가 않아 모두들 포기하고 있다)
다시 영숙씨 큰따님이 전철표 우대권 끊는 방법을 (모친을 통해서)가르쳐 준다.결국 영숙씨가 큰 일 했다.<500동전 매표구에
넣고 우대권 클릭-신분증 투입,확인- 1회용 표구입-나중 500동전 환급, 즉 공짜다!>
사소한 일 같으나 수입없는 노인에게는 아주 아주 중요한 일: 하루 교통비 7~8천원 절감혜택이 사람 기분을 얼마나 업 시키는지
모를껄? 진주 촌사람들이 서울와서 공짜로 전철 탄다니 이 얼마나 대견스러운가! (나도 오늘 알았다. 부산가면 즉각 써먹는다)
8)이번 모임중 숙소가 좀 허술했다. 휑댕그러니 비닐장판 큰방에 커피포트 1개 없고, 60년대 세수비누 1개뿐.
주로 청소년 이용시설이라서 별도 편익시설은 부족했는데, 옛 중앙정보부 본부 건물이라 주변 환경은 끝내준다. 조금있으면
봄 벚꽃나무가 숙소를 감싸고,윗길 남산 산책로는 마라톤 연습코스도 되면서 멋있는 길로 변모하는데 우리가 조금 이르게
왔을 뿐. 3월말 5번째 주말이 아니면 모두의 일정이 곤란하여 어쩔수 없었다는 사정. 숙소에서 1시간만 오르면 남산타워까지
도착할 수 있는데, 그길은 꽃길이라 튜립부터 금잔화, 물망초, 아이리스, 수선화(지금 한창),꽃양귀비,팬지꽃으로 조막조막
쌈지공원을 만들어 놓았는데, 선생님들의 인연이 닿지않아 다음 기회에 산책해 봅시다.
9)다음 지방모임도 추천해 주세요. 해남,진도,무안...................... 낙지,전복회,굴,소고기 육회(사시미) 등속을 먹고 싶네요.
서을모임 보다는 좀 속편히 스트레스 안받고 지방구경이 가능할 것 같군요. 강호에 계신 사형사매의 고견이 궁금합니다.
이제 서울모임 소회는 이것으로 끝 납니다.푹~ 쉬세요...........안락한 수면이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한 시절입니다.
첫댓글 홀로 기획하시고 진행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모처럼 고급스러운 음식도 즐겁게 먹었고 관람하기 어려운 창덕궁 구경도 잘 했습니다.
항상 철저히 준비하시는 회장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모처럼의 모임에 불미스러운 일들 미안합니다. 마냥 계속 무관심하기가. . 용서바랍니다.
님들 모두 항상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도암이 계시고, 또 허도사가 존재하기에 이 모임이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불미스러운 일? 그런 말씀 마십시오. 상식적인 입장에서 충고하고, 시정하라는 얘기이지, 도암의 실례는 아닙니다.영숙씨가 말을 아끼시고, 좌중의 무게 중심을 잡아가는 태도가 참 마음에 파문을 던지네요. 친구분 가족들 건강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