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셔터 아일랜드(shutter Island)"
<2010.3.19(금) 동해 롯데시네마에서>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
탈출 불가능의 섬(셔터아일랜드)을 완벽하게 재현하다.
단 한 장면도 놓친다면, 거대한 진실의 퍼즐을 맞출수 없는 영화이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셔터 아일랜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데니스 루헤인이 2003년에 발표한 소설(원작 : 살인자들의 섬)을 영화화한 것이다.
셔터 아일랜드는 결말을 종잡을수 없는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관객들에게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는 스릴러 장르이다.
영화의 첫 장면은 1950년대 연방보안관 테디 다니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배를 타고
보스턴 앞바다에 위치한 외딴 섬 '셔터 아일랜드'로 향하는 것이다.
셔터 아일랜드에 위치한 애쉬클리프 병원은 중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를 격리하는 곳으로 아무도 빠져 나갈수 없는 난공불락의 장소이다.
그곳에서 환자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고립된 이섬에서 환자 한명이 '67번째 환자는 누구인가?'라는 이상한 쪽지를 남긴 채 감쪽같이 사라지고,
연방보안관 테디 다니엘스가 부조사관인 척(마크 러팔로)과 함께 셔터 아일랜드로 들어가
정신병원의 환자 실종사건을 수사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사회에서 중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들만을 수감하는 셔터 아일랜드의 정신병동에는
모두 66명의 환자가 격리 수용되어 있는데 사실은 67명이 있다는 것이다.
셔터 아일랜드에는 섬 전체가 깎아지른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탈출자체가 불가능한 섬이다.
사라진 환자는 누구인가?
테디는 사건을 수사하면서 정신병원장 존 코리 박사(벤 킹슬리)와 제레미아 네이밍 박사(막스 폰 시도우) 등 의사진들이 무엇인가 감추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의 자식 셋을 죽인 여인이 의문의 쪽지를 남기며 사라졌지만 태디의 수사는 벽에 부딪친다.
병원장을 비롯해 의사, 간호사 등 병원관계자들을 심문해 보지만 모두 하나같이 짜맞춘 답변만 늘어 놓는다.
하지만 폭풍으로 둘은 섬에 갇히게 되고, 테디에게는 점점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테디는 알 수 없는 환상과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고, 사건을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진실은 그를 끝까지 몰아 부친다.
그리고 불에 타 숨진 아내 돌 로레스 차날(마셀 윌리암스)의 환영에 시달린다.
아내 곁에는 어린 아이들이 물에 젖은채 서 있다.
왜 죽은 아내는 테디가 불면증에 사로 잡히게 자주 출몰하는 것일까?
그녀의 말과 행동은 무엇을 암시하고 있는가?
테디의 환상과 사건의 진실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한 고비 넘겼다고 생각할때마다 새롭게 드러나는 진실은 테디에게 어떤 결과를 안겨줄것인가?
주인공 테디가 겪는 극심한 혼란과 고통이 관객들에게 전염되어 안개속을 걷는 듯,
혹은 현실과 꿈 사이를 오가는 듯 몽롱해질 무렵, 우리는 충격적인 진실과 맞부딪치게 된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결말의 진실을 위해 섬세하게 영화전반에 걸쳐 사건을 풀 수 있는 열쇠들을 숨겨 놓았다.
결말이 드러나면서 비로소 지금까지 파편화되면서 전개된 영상들을 하나로 짜 맞춰지면서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영화의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까지 관객들은 한 순간도 스크린에서 눈을 떼면 안된다.
하나의 단서라도 놓치면 사건의 진실에 다가설 수 없다.
셔터 아일랜드의 이야기는 결국 상처 치유에 관한 것이다.
한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 상처와 어떤 노력으로도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는 불쌍한 영혼들의 이야기는 우리를 가슴 아프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