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네 소유의 토종 흰민들레 하우스에 왔다. 간혹 토종 노랑민들레도 있긴하지만,
외래종과 섞여 있는데 비하여, 흰민들레만은 전부 토종이다.
노란 민들레는 번식력이 강하지만, 재래종의 하양 민들레는 순수 토종끼리만
수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일편단심 민들레라는 말이 생겼나 보다.
번식력이 약하여 5포기씩 심어서 성장을 관찰해야 한다고, 강원도 유기농
기능사 1호인 이장부인이 흰민들레 강의를 잠간 했다.
흰 민들레 잎은 8닢, 노랑 민들레잎은 12닢이다. 이 토종 민들레잎이 간질환,
암과 당뇨병 예방 치료에 효과가 좋다. 이장부인은 여동생의 유방암을
흰민들레로 완치시켰다고 했다. 민들레에서 나오는 액은 염증을 없애고
독을 풀며 피를 맑게 한다. 따라서 상처부위에 발라주어도 좋다고 한다.
아침에 해가 뜨면 활짝 피었다가 오후 4시가 넘으면 꽃은 오무려버린다.
이장부인은 자기 디카에 담아 둔 아침의 환한 꽃무리를 보여주었다.
수확한 민들레는 약재로 쓰이기 때문에 음지에서 열흘정도 건조 시켜준다.
다 건조된 민들레를 각종 약재와 함께 넣고 끓여주면 나오는 민들레 진액,
변비에 좋다는 민들레 녹즙, 효소, 민들레 김치, 민들레 튀김, 수제비까지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고있다.
사무장이 친환경쌀 토고미에 대한 설명을 하고있다.
마을 공동 건조창에서 곡식을 건조시킨다. 섭씨 15도가 밥맛을 내는데,
좋은 온도라고 했다. 농사를 짓기전 도시민들께 선투자로 일정액을 받기도 하여,
벼를 수확한후에 좀 더 많은 쌀을 돌려주는 도농간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토고미에 입맛을 들인 고객들은 보통쌀 1.5배 이상의 가격에도 건강과 맛을
고려하여 고객이된다. 중간 거래처가 없으니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신뢰하며
윈윈하는 시스템이다. 전국의 많은 친환경 마을들이 도산했지만 이마을은
공동수매와 나눔의 농업으로 한국 농업의 성공모델이 되고 있다.
첫댓글 하얀색 민들레가 토종인 건 알고 있었지만,이렇게나 좋은 약리작용을 한다는 건 몰랐습니다.
많이 먹어야겠군요.
무늬만 친환경이 아니고 진정한 친환경 토고미에 대한 신뢰감이 갑니다.
토고미 마을은 유인촌 장관이 추천하여 주선이 되었어요. 많이 노력하는 마을이었습니다.
어릴때 하얀 민들레를 들판에서 따다 호기심에서 먹은 본 적은 있는 것 같은데...이렇게 효험이 좋은 약재인 줄은 몰랐습니다^^* 어릴때 더 많이 먹을 놓을 걸 그랬습니다^^*
보숙 후배님 덧글 감사합니다. 먹은 음식 DNA가 3대를 간다는데, 어릴 때 많이
먹어놓을걸...ㅎㅎ
노랑 민들레이 이맘때쯤 되면공원 잔디밭을 독차지하는데 흰은 참 희귀하여 민들레라면 노랑색이 우리인 줄 알고 있었네요. 부쩍 요즘은 몸에 좋다고 야단이니 한번 먹어 봐야겠는데 평소 외면했던 터라서 쑥, 냉이는 사게되는데 아직 안 먹어봤습니다. 위에 사진을 보니 금지님은 요즘 잘 안 보이더니 친 환경 체험 갔다 왔군요.
예, 파워 블로그 얼라이언스라는델 들어가게 되어, 또 아파트 수리도 좀하고, 짬짜미
아프기까지 하여서요....
모자쓴 댓글러들과 맨머리 댓글러가 조금 다르지만 아직은 모두가 쉽게읽을 기호없이 쓸테니 황보 아우의 가르침을 기억해 두었다가 멋지게 사용할께요.고국소식이 너무 좋은데 그보다 재경홈 소식이 너무 좋습니다.금지아우님의 유익한 정보에 감사를 드리며 그림의떡이지만 머리속에 입력해 둘께요.고맙습니다.
면장 동장 이장 부인의 모습이 아닌 이장부인은 정말 하꾸라이 모습입니다.친환경 먹거리를 드신 결과인줄 압니다.
강원지역 명문 춘천여고 출신의 똑똑한 부인이었습니다. 요리 뿐 아니라 말솜씨도 조리가 있구요.
토종 민들래가 우리나라에서 점점 사라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과연 친환경을 고집하는 토고미 마을이 있어 기쁘군요. 9덕초라 하여 아홉가지 얻을 수 있는 식물이라 해서 봄에 민들래를 채취해서 말려 두었다가 감기에 데려 마시고 ,또는 살짝 데쳐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조금씩 녹여 고추장떡을 부쳐 먹으면 맛도 있어요. 금지님 나도 한번 화천에 구경 가고 싶네.
화천군의 접대를 받아 민통선, 평화의 종공원, 파로호, 화천호변 산소길 등
구경할 곳이 참 많았습니다. 아직 제 블로그에도 다 못올렸어요.
언젠가 시골에 갔다가 밭에 민들레가 하도 많아 뜯어다 생으로 무쳐 먹었는데 너무 맛이있어 이 봄에도 할머니가 파는 것을 사 먹었어요.정말 민들레의 약효가 이렇게 좋은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흰 민들레는 전 아직 보지 못했어요.아마 무심히 보아온 듯 합니다.ㅎㅎㅎ
제 기억에도 하얀 민들레는 없어요. 선물 받은 토고미로 밥을 지으니 좀 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