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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장
30장 1-43절 야곱의 변명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허락되었던 축복(창 12:2-3)이 이삭을 거쳐(창 26:12-13) 야곱에게 실현되는 장면이다. 야곱은 두 가지로 축복받았는데 첫째는 후손의 증가(1-24절)이요, 둘째는 재산의 번성(25-43절)이었다. 여기서 성경은 당시대 대제국의 역사나 유명한 정치가들의 치적은 압축하고 있는 반면 야곱과 관련된 이야기는 그 가축에 이르기까지 상세히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다음과 같은 교훈을 준다. ① 성경은 선민 중심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 ② 모든 사건은 그리스도에게로 이어지고, 그리스도는 바로 오늘날 성도된 우리와 관련을 맺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성경을 읽을 때 구속사적 관점에서 그리스도 중심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창 12:2-3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내게 복을 주어 내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 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 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창 26:12-13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창 30:1-24 라헬이 자기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지 못함을 보고 그의 언니를 시기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내게 자 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 야곱이 라헬에게 성을 내어 이르되 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라헬이 이르되 내 여종 빌하에게로 들 어가라 그가 아들을 낳아 내 무릎에 두리니 그러면 나도 그로 말미암아 자식을 얻겠노라 하고 그의 시녀 빌하를 남편에게 아내로 주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빌하가 임신하여 야곱에게 아들을 낳 은지라 라헬이 이르되 하나님이 내 억울함을 푸시려고 내 호소를 들으사 내게 아들을 주셨다 하고 이 로 말미암아 그의 이름을 단이라 하였으며 라헬의 시여 빌하가 다시 임신하여 둘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으매 라헬이 이르되 내가 언니와 경쟁하여 이겼다 하고 그의 이름을 납달리라 하였더라 레아가 자 기의 출산이 멈춤을 보고 그의 시녀 실바를 데려다가 야곱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였더니 레아의 시 녀 빌하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으매 레아가 이르되 복되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갓이라 하였으며 레 아의 시녀 빌하가 둘째 아들을 야곱에게서 낳으매 레아가 이르되 기쁘도다 모든 딸들이 나를 기쁜 자 라 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아셀이라 하였더라 밀 거둘 때에 르우벤이 나가서 들에서 합환채를 얻 어 그의 어머니 레아에게 드렸더니 라헬이 레아에게 이르되 언니의 아들의 합환채를 청구하노라 레아 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내 남편을 빼앗은 것이 작은 일이냐 그런데 내가 내 아들의 합환채도 빼앗고 자 하느냐 라헬이 이르되 언니의 아들의 합환채 대신에 오늘 밤에 내 남편이 언니와 동침하리라 하니 라 저물 때에 야곱이 들에서 돌아오매 레아가 나와서 그를 영접하며 이르되 내게로 들어오라 내 아들 의 합환채로 당신을 샀노라 그 밤에 야곱이 그와 동침하였더라 하나님이 레아의 소원을 들으셨으므로 그가 임신하여 다섯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은지라 레아가 이르되 내가 내 시녀를 네 남편에게 주었으 므로 하나님이 내게 그 값을 주셨다 하고 그의 이름을 잇사갈이라 하였으며 레아가 다시 임신하여 여 섯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은지라 레아가 이르되 하나님이 내게 후한 선물을 주시도다 내가 여섯 아들 을 낳았으니 이제는 그가 나와 함께 살리라 하고 그의 이름을 스불론이라 하였으며 그 후에 그가 딸 을 낳고 그의 이름을 디나라 하였더라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하나님이 그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므로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하고 그 이름을 요셉이라 하니 여호와는 다시 다른 아들을 내게 더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창 30:25-43 라헬이 요셉을 낳았을 때에 애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나를 보내어 네 고향 나의 땅으로 가게 하시되 내가 외삼촌에게서 일하고 얻은 처자를 내게 주시어 나로 가게 하소서 내가 외삼촌에게 한 일은 외 삼촌이 아시나이다 라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 줄을 깨달았노니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그대로 있으라 또 이르되 네 품삯을 정하라 내가 그것을 주리라 야 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어떻게 외삼촌의 가축을 쳤는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내가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으니 내 발이 이르는 곳마다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 라반이 이르되 내가 무엇으로 네게 주랴 야곱이 이르되 외삼촌께서 내게 아무것도 주시지 않아도 나를 위하여 이 일을 행하시면 내가 다시 외삼촌의 양 떼를 먹이고 지키리이다 오늘 내가 외삼촌의 양 떼에 두루 다니며 그 양 중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을 가려내며 또 염소 중에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을 가려내리니 이같은 것이 내 품삯이 되리이다 후일에 외삼촌께서 오셔서 내 품삯을 조사하실 때에 나의 의가 내 대답이 되리이다 내가 혹시 염소 중 아롱지지 아니한 것이나 점이 없는 것이나 양 중에 검지 아니한 것이 있거든 다 도독질한 것으로 인정하소서 라반이 이르되 내가 네 말대로 하리라 하고 그 날에 그가 숫염소 중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암염소 증 흰 바탕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 을 기라고 양 중의 검은 것들은 가려 자기 아들들의 손에 맡기고 자기와 야곱의 사이를 사흘 길이 뜨게 하였고 야곱은 라반의 남은 양 떼를 치니라 야곱이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가져다가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그 껍질 벗긴 가지를 양 떼가 와서 먹는 개 천의 물 구유에 세워 양 떼를 향하게 하매 그 떼가 물을 먹으러 올 때에 새끼를 베니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므로 얼룩얼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것을 낳은지라 야곱이 새끼 양을 구분하고 그 얼 룩무늬와 검은 빛 있는 것을 라반의 양과 서로 마주보게 하며 자기 양을 따로 두어 라반의 양과 섞 이지 않게 하며 튼튼한 양이 새끼 밸 때에는 야곱이 개천에다가 양 떼의 눈 앞에 그 가지를 두어 양이 그 가지 곁에서 새끼를 배게 하고 약한 양이면 그 가지를 두지 아니하니 그렇게 함으로 약한 것은 라반의 것이 되고 튼튼한 것은 야곱의 것이 된지라 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 비와 낙타와 나귀가 심히 많았더라
1 라헬이 자기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지 못함을 보고 그의 언니를 시기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
창 29:31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자녀가 없었더라
♠ ‘아들을 낳지 못함’다산(多産)이 요구되던 고대에는 이것이 여인의 큰 수치로 간주되었 다. 반면 아들을 낳는 것은 여인의 의무요 행복이었으며 남편에겐 최대의 선물이었다.
♠ ‘시기하여’‘붉다’라는 뜻을 가진 히 ‘콰나’에서 파생되었는데 시기할 때 여인의 얼굴 모 습이 성난 사람처럼 붉어지는 현상을 묘사한 말이다.
♠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남편을 들볶는 라헬의 이 천박한 행동은 같은 여자로서 아이를 낳지 못했을 때 성전에서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매달린 한나의 모습(삼상 1:10-11)과는 대조적이다.
삼상 1:10-11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 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 다
2 야곱이 라헬에게 성을 내어 아르되 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 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창 16:2
창 20:18여호와께서 이왕에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일로 아비멜렉의 집의 모든 태를 닫으셨음이더라
삼상 1:15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나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 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경을 통한 것뿐이오니
♠ 유대교 랍비들에 의하면 하나님은 네 개의 열쇠를 가지고 계시는데 그것은 구름과 마음과 무덤과 태를 여닫을 수 있는 열쇠라고 한다(욥 11:10, 12:14; 시 127:3; 계 3:7).
욥 11:10하나님이 두루 다니시며 사람을 잡아 가두시고 재판을 여시면 누가 능히 막을소냐
욥 12:14그가 헐으신즉 다시 세울 수 없고 사람을 가두신즉 놓아두지 못하느니라
시 127:3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계 3:7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가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 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
3 라헬이 이르되 내 여종 빌하에게로 들어가라 그가 아들을 낳아 내 무릎에 두리니 그 러면 나도 그로 말미암아 자식을 얻겠노라 하고
♠ ‘내 종 빌하에게로’라헬은 사라와 똑같은 전철(前轍)을 밟는다(창 16:2-3). 사라와 하갈 의 관계에서도 보여지듯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인애로써 조용히 기다리지 못하고 성급하게 자신의 계획대로 처리할 때 항상 실패와 불행의 요인이 된다.
창 16:2-3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원하건대 내 여종에게 들어가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아 브람의 아내 사래가 그 여종 애굽 사람 하갈을 데려다가 그 남편 아브람에게 첩을 준 때는 아브 람이 가나안 땅에 거주한 지 십 년 후였더라
4 그의 시녀 빌하를 남편에게 아내로 주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 본부인이 남편에게 자식을 낳아 주지 못하는 경우 상전의 허락하에 몸종이 대신 아이를 낳 아 주던 일은 근동의 일반적인 풍습이었다.
30장 5-8절 단과 납달리의 출생 라헬이 여종 빌하를 통하여 얻은 두 아들에게 이름을 부여한 행위는 자식에 대한 소유권 행사이다(창 1:9-12). 한편 두 아들의 이름 속에는 평소 자식을 낳은 레아에 대해서 부자한 라헬이 느낀 콤플렉스(complex)가 잘 나타나며 또한 그것을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이 역력하게 보인다.
창 1:9-12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도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 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5 빌하가 임신하여 야곱에게 아들을 낳은지라
6 라헬이 이르되 하나님이 내 억울함을 푸시려고 내 호소를 들으사 내게 아들을 주셨 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의 이름을 단이라 하였으며
창 49:16-17단은 이스라엘의 한 지파 간이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로다 단을 길섶의 뱀이요 샛길의 독사로다 말굽을 붙어서 그 탄 자를 뒤로 떨어지게 하리로다
시 35:24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의 공의대로 나를 판단하사 그들이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소서
애 3:59여호와여 나의 억울함을 보셨사오니 나를 위하여 원통함을 풀어주소서
7 라헬의 시녀 빌하가 다시 임신하매 둘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으매
8 라헬이 이르되 내가 언니와 크게 경쟁하여 이겼다 하고 그의 이름을 납달리라 하였 더라
30장 9-13절 라헬과 레아의 경쟁 본문에서 ① 자식을 두고 남편의 사랑을 받기 위하여 두 자매 라헬과 레아가 경쟁하는 모습은 장자권을 두고 아버지의 축복을 받기 위해 두 형제 야곱과 에서가 겨루던 장면을 연상시킨다. ② 하나님이 세우신 일부일처제의 결혼법이 무너진 가정에서는 갈등과 분쟁 그리고 질투와 경쟁심이 그치지 않음을 보여 준다. ③ 이러한 인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것을 당신의 선(善)으로 승화시켜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과 맺은 언약을 역사 속에서 꾸준히 실현시키고 계심을 보여 준다.
9 레아가 자기의 출산이 멈춤을 보고 그의 시녀 실바를 데려다가 야곱에게 주어 아내 로 삼게 하였더니
창 29:24라반이 또 그의 여종 실바를 그의 딸 레아레게 시녀로 주었더라
창 30:4그의 시녀 빌하를 남편에게 아내로 주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10 레아의 시녀 실바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으매
11 레아가 이르되 복되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갓이라 하였으며
창 49:19갓은 군대의 추격을 받으나 도리어 그 뒤를 추격하리로다
사 65:11오직 나 여호와를 버리며 나의 성산을 잊고 갓에게 상을 베풀며 므나에게 섞은 술을 가득히 붓는 너희여
12 레아의 시녀 실바가 둘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으매
13 레아가 이르되 기쁘도다 모든 딸들이 나를 기쁜 자라 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아셀이라 하였더라
시 127:3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잠 31:28그의 자식들은 일어나 감사하며 그의 남편은 칭찬하기를
눅 1:48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30장 14-24절 야곱의 열 명의 아들 여기서는 베냐민을 제외한 야곱의 열한 명의 아들의 출생이 기록되어 있다. 특별히 본문에 나타난 합환채 사건은 자식을 많이 낳아 남편의 사랑을 서로 독차지하고자 했던 레아와 라헬의 경쟁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14 밀 거둘 때 르우벤이 나가서 들에서 합환체를 얻어 그의 어머니 레아에게 드렸더니 라헬이 레아에게 이르되 언니의 아들의 합환체를 청구하노라
아 7:13합환체가 향기를 뿜어내고 우리의 문 앞에는 여러 가지 귀한 열매가 새 것, 묵은 것으로 마련되었고 나 내가 내 사랑하는 자 너를 위하여 쌓아 둔 것이로다
♠ ‘밀 거둘 때’5월 초순경을 가리킨다. 이 시기는 10월-4월에 걸친 긴 우기가 끝나는 때로 보리가 무르익고 밀이 추수되는 때이다.
♠ ‘르우벤이 나가서 들에서 합환체를 얻어’이때 르우벤의 나이는 5,6세 가량으로 추수 하는 집안 사람들을 따라 들판에 나갔다가 냄새도 향긋하고 꽃도 아름다운 ‘만드라크 (mandrake)’라는 식물의 열매인 이 합환체를 아무것도 모르고 따온 것 같다. 그런데 이 것은 ‘사랑의 과실’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최음제(催淫劑)로서 당시 근동에 사는 여인들은 이것이 임신을 촉진하게 한다는 미신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15 레아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내 남편을 빼앗은 것이 작은 일이냐 그런데 네가 내 아 들의 합환체도 빼앗고자 하느냐 라헬이 이르되 그러면 언니의 합환체 대신에 오늘 밤에 내 남편이 언니와 동침하리라 하니라
♠ 합환체와 남편을 두고 자매 사이에 흥정이 있을 정도로 야곱 집안은 성적으로 문란했던 것 같다. 이러한 사실은 훗날 맏아들 르우벤이 서모(庶母)인 빌하와 통간까지 하게 되는 데에서 잘 드러난다(창 35:22). 이 모두가 중혼(重婚)에 의해 파생된 응보적 결과임과 동 시에 일찍이 형과 아버지를 속인 야곱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묵시적 징계이다.
창 35:22이스라엘이 그 땅에 거주할 때에 르우벤이 가서 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
16 저물 때에 야곱이 들에서 돌아오매 레아가 나와서 그를 영접하며 이르되 내게로 들 어오라 내가 내 아들이 합환체로 당신을 샀노라 그 밤에 야곱이 그와 동침하니라
17 하나님이 레아의 소원을 들으셨으므로 그가 임신하여 다섯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은 지라
♠ ‘하나님이 레아의 소원을 들으셨으므로’레아가 또다시 아들을 낳게 된 것은 하나님 께서 남편의 총(寵)이 없는(창 29:31) 레아를 긍휼히 보시고 다시 한번 은혜로 역사하셨 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12지파의 기원은 마치 신약 시대 교회의 기 원처럼 신적 은혜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창 29:31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자녀가 없었더라
30장 18-20절 야곱의 열두 아들에 관한 것은 창 49:3-27 주석 도표를 참고하하.
모계 | 이 름 | 이 름 의 뜻 | 출생순서 | 축복순서 | 축복의 상징 | 성 구 |
레 아 | 르 우 벤 | 보라 아들이다 | 1 | 1 | 끓는 물 | 3-4절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물의 끊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
시 므 온 | 기도를 들으심 | 2 | 2, 3 | 잔해하는 칼 | 5-7절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 |
레 위 | 같이 연합함 | 3 | ||||
유 다 | 여호와를 찬송함 | 4 | 4 | 사자(獅子) | 8-12절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일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복을 잡을 것이요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가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구의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의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 그의 눈은 포도주로 인하여 붉겠고 그의 이는 우유로 말미암아 희리로다 | |
잇 사 갈 | 보상 받음 | 9 | 6 | 건장한 나귀 | 14-15절 잇사갈은 양의 우리에 꿇어앉은 건장한 나귀로다 그는 쉴 곳을 보고 좋게 여기며 토지를 보고 아름답게 여기고 어깨를 내려 짐을 메고 압제 아래에서 섬기리로다 | |
스 불 론 | 함께 거처함 | 10 | 5 | 해변의 배 | 13절 스불론은 해변에 거주하리니 그 곳은 배매는 해변이라 그의 경계가 시돈까지리로다 | |
빌 하 | 단 | 하나님의 심판 | 5 | 7 | 뱀과 독사 | 16-18절 단은 이스라엘의 한 지파 같이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로다 단은 길섶의 뱀이요 샛길의 독사로다 말굽을 물어서 그 탄 자를 뒤로 떨어지게 하리로다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언을 기다리나이다 |
납 달 리 | 경쟁함 | 6 | 10 | 놓인 암사슴 | 21절 납달리는 놓인 암사슴이라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리로다 | |
실 바 | 갓 | 복됨, 행운 | 7 | 8 | 전사(戰士) | 19절 갓은 군대의 추격을 받으나 도리어 그 뒤를 추격하리로다 |
이 셀 | 복 받은 자 | 8 | 9 | 기름진 식물 | 20절 아셀에게서 나는 먹을 것은 기름진 것이라 그가 왕의 수라상을 차리리로다 | |
라 헬 | 요 셉 | 수치를 제거함 | 11 | 11 | 무성한 가지 | 22-26절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활쏘는 자가 그를 학대하며 적개심을 가지고 그를 쏘았으나 요셉의 활은 도리어 굳세며 그의 팔은 힘이 있으니 이는 야곱의 전능자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의 힘을 입음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께로 말미암나니 그가 너를 도우실 것이요 전능자로 말미암나니 그가 네게 복을 주실 것이라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오 깊은 샘의 복과 젖먹이는 복과 테의 복이로다 네 아버지의 축복이 내 선조의 축복보다 나아서 영원한 산이 없음 같이 이 축복이 요셉의 머리로 돌아오며 그 형제 중 뛰어난 자의 정수리로 돌아오리로다 |
베 냐 민 | 오른손의 아들 | 12 | 12 | 물어뜨는 이리 | 27절 베냐민은 물어뜨는 이리라 아침에는 빼앗은 것을 먹고 저녁에는 움킨 것을 나누리로다 |
18 레아가 이르되 내가 내 시녀를 네 남편에게 주었으므로 하나님이 내게 그 값을 주 셨다 하고 그의 이름을 잇사갈이라 하였으며
19 레아가 다시 임시하여 여섯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은지라
20 레아가 또 이르되 하나님이 네게 후한 선물을 주시도다 내가 남편에게 여섯 아들을 낳았으니 이제는 그가 나와 함깨 살리라 하고 그의 이름을 스불론이라 하였으며
창 49:13스불론은 해변에 거주하리니 그 곳은 배매는 해변이라 그의 경계가 시돈까지로다
마 4:13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21 그 후에 그가 딸을 낳고 그의 이름을 디나라 하였더라
♠ 야곱에겐 분명 다른 딸도 있었겠지만(창 46:7) 여기서 디나 한 명만 기록된 것은 훗날 그 녀는 강간 사건으로 유명했기 때문이다(창 34장). 성경에서 여자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는 경우는 ①특별히 인물의 부인일 경우 ②특별한 사건의 주인공일 경우다.
창 46:7이와 같이 야곱이 그의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 곧 그의 모든 자손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창 34:1-31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죄게 하고 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연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의 말로 위로하고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청하여 이르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의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 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야곱에게 말하여 왔으며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 와서 그들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 게 부끄러운 일 곧 행하지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네 아들 세겜 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연하여 하니 원하건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너희 가 우리와 통혼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들을 너희가 데려가고 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주하되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여기 머물러 매매하며 여기서 기업을 얻으라 하고 세 겜도 디나의 아버지와 그의 남자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로 너희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 너희 가 내게 말하는 것은 내가 다 주리니 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하라 아무리 큰 혼 수와 예물을 청할지라도 너희가 내게 말한 대로 주리라 야곱의 아들들이 그의 아버지 하몰 에게 속여 대답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럽혔음이라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 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 니 이는 우리의 수치가 됨이니라 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 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데려오며 너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너희가 만일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할례를 받 지 아니하면 우리는 곧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 그들의 말을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좋 게 여기므로 이 소년이 그 일 행하시를 지체하지 아니하였으니 그가 야곱의 딸을 사랑함이 며 그는 그의 아버지 집에서 가장 존귀하였더라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그들의 성읍 문에 이르러 그들의 성읍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우리와 친목하고 이 땅은 넓어 그들을 용납할 만하니 그들이 여기서 거주하며 매매하게 하고 우리가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데려오고 우리 딸들도 그들에게 주자 그러나 우리 중의 모든 남자가 그들이 할례를 받음 같 이 할례를 받아야 그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 되기를 허락할 것이라 그러면 그들의 가축과 재산과 그들의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들의 말대 로 하자 그러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리라 성문으로 출입하는 모든 자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말을 듣고 성문으로 출입하는 그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으니라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 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오고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읍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라 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읍에 있는 것과 들에 있는 것과 그들의 모든 재물 을 빼앗으며 그들의 자녀와 그들의 아내들을 사로집고 집 속의 물건을 노략한지라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 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망하리라 그들이 이르되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 같이 대우 함이 옳으니이까
30장 22-24절 야곱의 열두 아들 여호와의 축복으로 주어진 야곱의 자녀는 딸 한 한 명을 포함하여 여호와의 숫자인 열두 명으로 일단 종결된다. 본문은 라헬의 첫아들 요셉이 출생하는 대목인데 ‘요셉’이란 이름은 두 가지 상반된 의미를 지닌다. 첫째는 ‘수치가 제거되었다’ (수차치함)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고대 사회에서 한 부족의 힘을 강화시키는데 자녀, 특히 남아의 존재는 필수적으로 요청되었기 때문에 여자가 출산하지 못하는 것은 더없이 큰 수치요 부끄러움이었다. 따라서 요셉의 출생은 결혼한 지 7년이 지나도록 수태하지 못한 라헬의 수치를 완전히 제거시켜 주었다는 뜻이다. 둘째는 ‘다른 아들도 더하소서’ (더함)이라는 뜻이다. 기록을 통해 볼 때 라헬은 미모에 어울리게 언니인 레아보다 더욱 쾌활하고 적극적이었으나 동시에 욕심이 많은 여자였돈 것 같다(창 31:19). 라헬의 이 소원은 베냐민을 낳음으로써 이루어졌다(창 35:17).
창 31:19 그 때에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갔으므로 라헬은 그의 아버지의 드라빔을 도둑질하고
창 35:17 그가 난산할 즈음에 산파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 네가 또 득남하느니라 하매
22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하나님이 그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므 로
23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하고
삼상 1:6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 게 하더라
사 4:1그 날에 일곱 여자가 한 남자를 붙잡고 말하기를 우리가 우리 떡을 먹으며 우리 옷을 입으리니 다만 당신의 이름으로 우리를 부르게 하여 우리가 수치를 면하게 하라 하니라
24 그 이름을 요셉이라 하니 여호와는 다시 다른 아들을 네게 더하시기를 원하노라 하 였더라
30장 25-36절 라반과 야곱의 세 번째 계약 야곱은 장인 라반과 도합 세 번에 걸쳐 고용 계약을 맺는다. 첫 계약은 7년 기간으로 임금 대신 라반의 둘째 딸 라헬을 아내로 주기로 한 것이었고(창 29:18-19), 두 번째는 첫 계약을 깨뜨린 라반의 술수에 힘이 없는 야곱이 어쩔 수 없이 또다시 라헬을 위하여 7년을 무임(無賃) 봉사하기로 한 것이었다(창 29:27). 그러나 본문에 나타난 세 번째 계약은 떳떳이 조건부로 삯을 차지하기로 한다 이 계약은 하나님의 명령(창 31:13)으러 밧단아람을 급히 탈출할 때까지 6년간 지속되었다(창 31:41).
창 29:18-19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라반이 이르되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 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
창 29:27 이를 위하여 칠 일을 채우라 우리가 그도 네게 주리니 네가 또 나를 칠 년 동안 섬길지니라
창 31:13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 곳 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창 31:41 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 년, 외삼촌의 양 떼를 위하여 육 년을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으며
25 라헬이 요셉을 낳았을 때에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나를 보내어 내 고향 나의 땅 으로 가게 하시되
창 24:54이에 그들 곧 종과 동행자들이 먹고 마시고 유숙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그가 이르되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
♠ ‘라헬이 요셉을 낳았을 때’이때는 라반과의 두 번째 계약 기간이 완료된 직후로 야곱 의 나이 91세 때이며, 고향 집이 있는 가나안 땅을 떠나온 지는 14년이 흐른 뒤였다.
♠ ‘내 고향 나의 땅으로’비록 인간적으로는 많은 결함을 지녔던 야곱이었지만 약속의 땅에 대한 후계자 의식과 언약에 대한 믿음만은 굳게 간직하고 있었다.
26 내가 외삼촌에게 일하고 얻은 처자를 내게 주시어 나로 가게 하소서 내가 외삼촌에 게 한 일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창 29:30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 더라
호 12:12야곱이 아람의 들로 도망하였으며 이스라엘이 아내를 얻기 위하여 사람을 섬기며 아내를 얻기 위하 여 양을 쳤고
♠ ‘나로 가게 하소서’문자적으로 ‘내가 가리이다’란 의미로서 안일한 예속보다는 위험한 자유를 선택하는 야곱의 결단을 나타내는 말이다. 야곱에서 있어서 ① 라반 밑에서 일한 14년 동안 늘인 것은 부양할 대가족뿐, 아직까지 무일푼의 신세인데다가 ② 돌아와도 좋 다는 어머니의 전갈(창 27:45)이 아직도 없는 상태이며 돌아갈 가나안 땅은 형의 보복만 이 기다리고 있을 살벌한 곳이므로 객관적으로 볼 때 귀향할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다. 그 러나 야곱은 벧엘 언약(창 28:13-15)을 받은 자답게 장인으로부터의 독립을 믿음으로 담 대히 선포하고 있다.
창 27:45네 형의 분노가 풀려 네가 자기에게 행한 것을 잊어버리거든 내가 곧 사람을 보내어 너를 거 기서 불러오리라 어찌 하루에 너희 둘을 잃으랴
창 28:13-15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 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 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27 라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깨달았노 니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그대로 있으라
♠ ‘너로 말미암아 네게 복 주신 줄’하나님께서는 때때로 복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 에게도 그들이 맺고 있는 경건한 성도와의 관계 때문에 현세적인 축복을 주기도 하신다.
28 또 이르되 네 품삯을 정하라 내가 그것을 주리라
창 29:15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비록 내 셍질이나 어찌 그거 내 일을 하겠느냐 네 품삯을 어떻게 할 지 내게 말하라
♠ 야곱을 붙잡아 두기 위한 사탕 발림이다. 왜냐하면 라반은 이 후에도 품삯을 열 번이나 속였기 때문이다(창 31:7).
창 31:7그대들의 아버지가 나를 속여 품삯을 열 번이나 변경하였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막으사 나를 해치지 못하게 하셨으며
30장 29-30절 단순한 계약 의무 이상으로 성실히 일했음을 나타내는 야곱의 양심 고백이다. 교활하시도 했지만 야곱은 대단히 근면한 사람이었던 같다. ‘내 집을 세우리이까’ 남의 식솔(食率)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가정으로 독립하여 약속의 땅에서 축복된 언약의 가문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
29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어떻게 외삼촌을 섬겼는지, 어떻게 외삼촌의 가축을 쳤 는지 외삼촌은 아시나이다
창 31:6그대들도 알거니와 내가 힘을 다하여 그대들의 아버지를 섬겼거늘
창 31:38-40내가 이십 년을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 고 또 외삼촌의 양 떼의 숫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 져가지 아니하고 낮에 도둑을 맞았든지 외삼촌이 그것을 내 손에서 찾았으므로 네가 스스로 그 것을 보충하였으며 네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 이 지냈나이다
30 내가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으니 네 발이 이 르는 곳마다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
창 30:43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
30장 31-36절 재산 축적에서 나타난 야곱의 취지 품삯을 정하는 문제에 있어서 야곱의 가지가 다시 한 번 드러난다. 즉 라반의 탐심과 간교성을 익히 알고 있었던 야곱은 자신에게 절대 불리한 듯한 조건부 비율 분배 방식을 제안함으로써 라반을 계약을 끌어들인 뒤 가축의 생식 습성에 대한 자신의 목자적 재질을 십분 활용코자 했다.
31 라반이 이르디 내가 무엇으로 내게 주랴 야곱이 이르되 외삼촌께서 내게 아무것도 주시지 않아도 나를 위하여 이 일을 행하시면 내가 다시 외삼촌의 양 떼를 먹이고 지키리이다
32 오늘 내가 외삼촌의 양 떼에 두루 다니며 그 양 중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 은 것을 가려내며 또 염소 중에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을 가려내리니 이같은 것이 내 품삯이 되리이다
창 31:8그가 이르기를 점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점 있는 것이요 또 얼룩무늬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얼룩무늬 있는 것이니
창 31:12이르시되 네 눈능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 라 라반이 네가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 야곱의 몫은 ①양 중에서 순백(純白)을 제외한 모든 것, 즉 검은 반점 있는 양이나 아롱 진 양 및 아주 검은 양이었으며 ②염소 중에서는 순백(純白)을 제외한 모든 것, 즉 흰 반점 있는 염소나 아롱진 염소였다. 이것은 동양산(産) 양이나 염소가 십중팔구 희거나 검다는 점에서 야곱에게 절대 불리한 몫이었다.
33 후일에 외삼촌께서 오셔서 내 품삭을 조사하실 때에 나의 의가 내 대답이 되리이다 네게 혹시 염소 중 아롱지지 아니한 것이나 점이 없는 것이나 양 중에 검지 아니한 것이 있거든 다 도둑질한 것으로 인정하소서
♠ ‘나의 의가 내 대답이 되리이다’나의 의로움이 나의 정당함을 증거하고 대답해 준다 는 뜻, 즉 자신은 이 계약을 속임 없이 정정당당히 지키겠다는 말이다.
34 라반이 이르되 내가 네 말대로 하리라 하고
♠ ‘네 말대로 하리라’라반은 득의의 미소를 내심 지으면서 탐심으로 이 불평등한 제의 를 쉽게 수락한다.
35 그 날에 그가 숫염소 중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암염소 중 흰 바 탕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양 중의 검은 것들을 가려 자기 아들들의 손에 맡기고
♠ ‘가리고 암염소 중 흰 바탕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양 중의 검은 것들을 가려’유전 법칙상 점박이 동물은 단색(單色) 동물에 대해 열성(劣性)이다. 따라서 라반 은 이런 상식적인 유전 법칙을 생각하고 모든 점박이 짐승을 본 대(隊)에서 분리시켜 야 곱의 몫이 생길 기회를 더욱 줄이려는 얕은 꾀를 부렸다.
36 자기와 야곱의 사이를 사흘 길이 뜨게 하였고 야곱은 라반의 양 떼를 치니라
♠ ‘사흘 길이 뜨게 하였고’두 양 떼가 서로 같이할 수 없이 어떤 교미 행위도 이루어질 수 없는 완전한 격리된 거리를 말한다.
30장 37-43절 야곱의 치부 여기서 야곱의 행위는 가나안 목동들이 짐승의 생식 욕구를 자극시킬 때 흔히 사용했던 방법으로 수태(受胎)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였으나 오늘날의 안목으로 보면 일종의 미신적인 행위로 과학적 근거는 전혀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이 어리석은 행위에도 불구하고 벧엘 언약에 근거하여 그 방법에 축복해 주셨다(창 31:10-13). 훗날 야곱도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진실한 신앙 고백을 고백하게 된다(창 31:42, 32:10).
창 31:10-13 그 양 떼가 새끼 밸 때에 내가 꿈에 눈을 들어보니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었더라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가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대답하 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매 이르시되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 가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 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창 31:42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서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 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창 32:10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 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37 야곱이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가져다가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창 31:8-12그가 이르기를 점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점 있는 것이요 또 얼룩 무늬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얼룩무늬 있는 것이니 하나님이 이같 이 그대들의 아버지의 가축을 빼앗아 내게 주셨느니라 그 양 떼가 새끼 밸 때에 내가 꿈에 눈을 들어 보니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었더라 꿈에 하나 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매 이르시되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이 나무들은 그 껍질은 거무스름하거나 짙은 갈색 을 띠고 있는 반면, 속껍질은 매우 희고 윤기가 반짝였기 때문에 겉껍질을 드문드문 벗겼 을 경우 금방 알록달록 아롱진 형태가 된다.
38 그 껍질 벗긴 가지를 양 떼를 와서 먹는 개천의 물 구유에 세워 양 떼를 향하게 하 매 그 떼가 물을 먹으러 올 때에 세끼를 베니
출 2:16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었더니 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그들의 아버지의 양 떼 에게 먹이려 하는데
♠ ‘개천에 물 구유에 체워’가축떼가 물을 먹으러 왔다가 교미를 할 때 이롱진 가지를 봄으로써 새끼를 밸 때 그 무늬의 영상(映像)이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이다.
39 가지 앞에서 새끼를 베므로 얼룩얼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것을 낳은지라
♠ 결코 야곱의 방법이 효과를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비과학적인 그 방법을 통 해서도 역사하셨기 때문이다.
40 야곱이 새끼 양을 구분하고 그 얼룩무늬와 검은 빛 있는 것을 라반의 양과 서로 마 주보게 하며 자기 양을 따로 두어 라반의 양과 섞이지 않게 하며
♠ ‘서로 마주보게 하며’이것은 라반의 흰 양들로 하여금 자신의 얼룩무늬 양과 검은 양 을 바라보게 하여 계속해서 더 많은 얼룩무늬 양 떼를 얻기 위한 또 하나의 계책이었다.
30장 41-42절 양은 봄, 가을에 세끼를 베어 가을, 봄에 낳는데 대체적으로 가을산(産)이 봄산(産)보다 튼튼하다. 야곱은 이것을 알고 용의 주도하게 계책을 사용했기 때문에 욕심 많은 라반에게 발견되지 않았다.
41 튼튼한 양이 새끼 밸 때에는 야곱이 게천에다가 양 떼의 눈 앞에 그 가지를 두어 양이 그 가지 곁에서 새끼를 배게 하고
42 약한 양이면 그 가지를 두지 아니하니 그렇게 함으로 약한 것은 라반의 것이 되고 튼튼한 것은 야곱의 것이 된지라
43 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
창 13:2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
창 24:35여호와께서 나의 주인에게 크게 복을 주시어 창성하게 하시되 소와 양과 은금과 종들과 낙타와 나 귀를 그에게 주셨고
창 26:13-14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종이 심히 많으므로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여
♠ 고대에는 종과 가축의 수효가 바로 객관적인 부(富)의 척도였다. 여기서 보듯 하나님께서 는 언약 백성이나 말씀을 순종하는 자에게 하늘의 축복과 아울러 세상의 부요도 함께 허 락하신다(창 13:2, 26:12-14). 그러나 이것은 구약 사상의 일부로서 계시가 더욱 발전된 신약 사상에서는 반드시 양자가 일치되는 것만도 아니다. 이 진리는 사도 바울의 삶 속에 서(고후 6:10)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부요하신 이로서 가난해지신’(고후 8:9) 예수 그 리스도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창 31:2 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
창 26:12-14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종이 심히 많으므로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여
고후 6:10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고후 8:9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 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