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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007년 1월 15일
친구가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예술의 전당을
다시 찾았습니다.
오늘의 전시는
1950~60년대 한국미술
서양화 동인전 입니다.
[고흐에서 피카소까지]展이
열리고 있어서 그런지 추운날씨에도
관람열기는 뜨겁습니다.
예술의 전당에 가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예술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구나 하는 것을 늘 느낍니다.
50~60년대의 한국화단의 흐름과 느낌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그림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서양화의 흐름 말입니다.
그림은 미술사조별로 전시를 순서대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림은 풍경,인물,정물,추상화등
다양합니다.
먼저 풍경에선
50년대엔 전쟁의 상흔에서
벗어 나지 못하는 암울함을 표현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60년대엔 수출지상주의였던 만큼
그 시대의 바쁜 일상들을 가감없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물화에서도 미의 기준은 현재와 많이 달라있고,
표정에서도 그 암울함이 배어 있습니다.
시선을 고정하지 못하는 그 무표정이
때론 많은 아픔을 말해주는 듯 하기도 합니다.
정물화는 일상에서 흔히 취할 수 있는
소재들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소박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상화인데,
역시 이번의 추상화는 난해,그 자체였습니다.
어려웠습니다.
그냥 가슴에 와 닿는 대로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시대의 추상화도 많은 말들을
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전시된 作品들은
거의 전부가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된
귀한 작품들이었습니다.
한 시대의 한국서양화단의 흐름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50~60년대의 화가들의 고뇌와
개척정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한국화단이
더욱 견고해지지 않았나 생각을 해 봅니다.
같이 갔던 친구도
그림에 대한 이해가 깊어서
아주 흡족했던 전시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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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렵.다......ㅠ.ㅠ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도 있지요..눈짓이라는 말도 있구요...여명님 눈이 즐거우셨겠네요.....예술의 전당 돌아본지 10년이 훨씬 넘었나 봅니다... 우스운 이야기 하나.. 주빈메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 티켓을 선물 받은적 있답니다..(솔직히 선물이라기보다는 급한일 있다며 주신 티켓 두장,동생과함께 그곳에~ )그 곳에서 고2때음악 선생님을 우연히 만나 뵙게 되었어요..그 분 말씀이 네가 여길 왜 왔어..ㅎㅎ 음치 거든요..글 내용과는 사뭇 다른얘기죠.
ㅎㅎㅎ.제가 혼자 웃습니다.^^
예술의 전당~ 저는 뮤지컬 보러...6년전에 갔더랍니다..ㅎㅎ 나두 그림 보는거 좋아라 하는뎅...ㅡ.ㅡ
좋은글 즐감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