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따뜻한 사.연 제 71호] 2016.12.8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2009년 10월 중순부터 <사랑의연탄>에 들어와 나르기 시작한 연탄으로 어느덧 8번째 겨울을 맞습니다. 연탄과 함께한 겨울은 춥지만 따뜻했습니다. 칼바람이 불어오고 눈발이 날리면 손이 얼고 귀가 시린 게 당연한데도 희한하게 마음만은 따 뜻하고 서로의 따뜻한 마음이 배가가 되어 이 마을 저 마을에 온기를 더합니다. 저는 그런 광경을 매 겨울 목격하는데 그럴 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연탄배달봉사를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연탄을 받는 분도, 연탄을 주는 분들도, 또 저도! 모두 한 이웃입니다. 이웃은 사전적인 의미로 “나란히 또는 가까이 있어서 경계가 서로 붙어 있음, 또 가까이 사는 집, 또는 그런 사람”을 뜻합니다. 몇 년간 연탄을 배달하면서 참 이웃의 의미를 누리고 있습니다. 내가 살지 않는 마을로 들어가서 처음 보는 이들에게 인사를 건냅니다. 연탄을 드리고 커피 한 잔을 얻어 마시고 내년 겨울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합니다. 그 중 간에 제가 있습니다. 또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앞으로 몇 번의 겨울을 연탄과 함께 날 수 있을까. 연탄 값은 점점 오르 고 만날 사람은 더 많아지는데 시대가 참말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변해가는 시대 속 저편에 기억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 전 또 한 번 행복한 사람이 되었네요. 현대인들은 행복하다는 말을 하루에 몇 번이나 하며 살까요? 갑자기 그것이 궁금해지는 까닭은 오늘 나는 자신 있게 행복 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진짜 행복한 사람 맞죠? <글 : 사업팀 차장 김희진>
사랑의연탄 포토에세이 <사랑의연탄>은 2006년 음성지부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26개의 지부와 함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올 겨울에도 따뜻한 나눔의 가치공동체로 발전하는 <사랑의연탄> 전국 지부의 연탄 봉사 현장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11/29 (화) :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서울서부지방법원, 신촌장로교회, 세빌스코리아 주식회사, 제이씨 빛소망안과 11/30 (수) : 한국애브비 주식회사, 세이브더칠드런, ㈜ 공영홈쇼핑, 용인대학교항공관광서비스, KT(창조경제추진단), ㈜ 내일투어 12/1 (목) : ㈜ 칩스앤미디어, ㈜엘지스포츠(LG트윈스),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 클럽씰, 건국대학교 12/2 (금) : ING생명, 대한주택건설협회, 마포비즈니스센터, 사회보장정보원, 서울시 희망복지지원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서울특별시마포구시설관리공단 12/3 (토) : ㈜ 제이앤비컨설팅, 남성초등학교 18회동창회, 일신건영 ㈜, 주식회사포스코휴먼스, 광암교회, 방송통신위원회, 성은교회, 나눔의즐거움, ㈜ 하나아이앤에스, ㈜좋은사람들노동조합, 아현성결교회, 마마무팬클럽무무, 에이치엠씨투자증권주식회사퇴직연금본부, ㈜ 사람인에이치알, 한신공영(주), 삼성서울병원 참빛봉사회, 장안원교회, 영안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