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본적으로 SnF, DoF, TnB, SnS, MoW는 다 사용합니다.^^
그리고 Book of Vile Darkness가 NPC 및 적대 세력을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이용되어 캠페인 분위기를 구성합니다. 북 오브 바일 다크니즈는 미국에서 Mature 판정을 받은, 매우 잔인하고 가학적이며 음울한 분위기의 자료들이 가득한 책입니다.
결국 캠페인 내에서 "악" 이란 단체는 왜 DnD에서 가치관 "악"이 존재하고, 악을 탐지한다거나 악에게 특별한 효과를 가지는 지에 대한 좋은 예가 될겁니다. 결국 악이란 부정함(Unholy)이오, 선이란 신성함(Holy)으로 각각의 근원을 낮은 차원(악)과 높은 차원(선)에 두고 있기에 서로 반발하는 에너지가 되는 것입니다. 악이 상대적인 개념이라고요? 그렇다면, 그저 당신이 믿는 선-을 이 세계에서 악이라고 부른다고 생각하십시오. 악과 선의 개념은 분명히 나눠질 수 있는 종류의
것입니다. 행위의 동기는 곧 각 악 혹은 선의 개념이 맞닿아 있는 차원의 에너지 원으로부터 나타나는 것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세계에는
'중립'이라는 개념이 있는것이죠.
약간의 북 오브 바일 다크니즈의 분위기를 말씀드리자면, "희생 제물" , "영혼" , "고통", "마약", "악마주의" 로 대표될 것입니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1)희생 제물이란, 말 그대로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말합니다. 이것은 희생-이라는 스킬로 판단하며 이와 관련된 여러
도구들을 사용하여 희생제물을 바치고 그에 따른 대가를 악마나 악한
신으로부터 받는 것입니다. 2)영혼이란 자원의 일종으로 트랩 더 소울-류의 마법을 이용하여 인간의 영혼을 채집하여 그것을 사용하여
마법 아이템이나 기타 마법 등에 재료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3)고통이란 희생자를 고문함으로써 희생자의 고통을 특수한 방법으로
농축하여 그것을 재료로 영혼과 비슷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1)~3)의 세 가지는 세계에서 악의 가치관을 가진 자들이 보물이상의 가치를 두고 화폐 대용으로 사용하는 '자원'입니다.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결국 악의 가치관을 가진 사람에게 '인간(혹은 유사인간)'의
고통, 영혼이야 말로 진정한 화폐의 가치인 것이고 그런 악한 이를 상대하는 PC들의 패배란, 결국 단순한 죽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4)마약이란 중독성을 가지고, 독과 비슷한 효과를 주는 금단현상을 가진 일종의 독극물입니다. 세계의 '악한' 길드란, 결국 인신매매-마약
등의 정말 '악한' 것과 관련이 있게 되어, 도적길드는 이른바 현실의
조폭, 마피아 같은 단체가 되겠지요..
5)악마주의란 바아테주와 타나리, 유골로스로 분류되는 세 악마 종 중에서 특히나 바테주가 거주하는 9층 지옥의 각 층의 악마 군주들과 타나리가 거주하는 끝없는 어비스의 각 층의 데몬프린스들이 '준신'급의 권위를 가지고 그 추종자들을 물질계에서 끊임 없이 늘려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추종자들은 잔인하고, 변태적이며 추악한 힘과
그 힘을 이용한 음모들 외에도 그들의 최종적인 목적이 성공할 시 물질계에 극대한 타격 혹은 자체의 소멸을 가져올지도 모르는 악마 군주들이 물질계로 강림해버린다는데 그 심각함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악마군주들의 불가사의한 매력(마력)을 일반 사람들 중에서
추종하는 무리가 있다는 점은 그 악의 근원을 뿌리 뽑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러한 악마 군주를 따르는 자들이 그들의 주인으로 부터 받는 강력한 힘 외에도 사악한 자로서 낮은 차원에 연결됨으로써 특수한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자신의 단말마의 비명을 끔찍한 저주로 바꾼다던지(네 가계에 메피스토의
저주 있으라, 저기 저 바위가 눈물을 흘릴때까지 네 가계의 장자는 어머니를 겁탈하고 살해될 운명을 타고 날것이다!), 본체를 숨기고 빙의해버린다던지(지금 당신이 거닐고 있는 영지의 영주에게 빙의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영혼과 육체, 동시에 타격을 입혀 회복 불능의 피해를 준다던지(이것은 바일 데미지-라고 하는 피해의 종류로 '대부분의'
악인들은 이 능력이 있습니다)하는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대충 분위기가 잡히셨을 겁니다. 일단은 저 유명한 '베르세르크'의 세계관과 비슷 혹은 더욱더 암울(베르세르크는 요새 장르가 페어리테일로 바꼈죠-_-;)한 세계관을 생각해 주십시오.
물론 그레이호크는 라오의 지팡이라는 아티팩트로 인해 예전의 그런
암울함을 모든 악마의 추방과 함께 다 걷어낸 깨끗하고 안정된 세계입니다. 그 후 5년간 선한 이들은 안정적인 생활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으며 기쁨을 누려왔습니다. 그렇게 평화로운 세계가 그레이호크의
플라네즈인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애초에 악마가 존재했던 세계란 없다는 것을.. 그 수많던 악마들은 모두 다 그
세계에 사는 인간들이 낮은 차원(Lower Plane)으로부터 소환했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때 그 악마들을 소환했던 자들이 악마들과 함께
이 세계로부터 추방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5년의 평화란 결국 거대한 폭풍이 밀려오기전 잠시 숨을 고르는 시기라는 것을.. 그리고 결정적으로 거대한 힘을 가진 아티팩트는 그만한 대가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그들은 모르고, 아니 알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레이호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당신의 지갑에서 눈을 때지 마시길!
-자유도시 그레이호크 시티에서 여행자에 대한 일상적인 인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