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의 구조에 대한 이해
1. 줌통의 크기와 흘려잡기에 따른 지지점 변화 분석
얹은 활길이가 110cm이고, 막잡기 줌통의 크기가 8cm일 때와, 흘려잡기 줌통의 크기가 6cm일 때 고자끝 각속도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막잡기 4:51 ↔ 3:52 흘려잡기의 차이
그림1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인체가 줌통을 미는 속도가 5m/s일 때 막잡기와 흘려잡기에 따른 고자끝의 각속도가 어떻게 변하는가 하는 것을 궁리해 보는 것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F4F38589D3A5A14)
그림 1
이를 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4:5=51:X, X=63.75㎧), (3:5=52:X, X=86.67㎧)
막줌을 잡고 쏘았을 때 고자끝 각속도 X=63.75㎧이고 흘려잡기로 잡고 쏘았을 때 고자끝 각속도 X=86.67㎧입니다. 줌손에서 1cm 짧게 잡았을 뿐인데 고자 끝의 각속도는 무려 22.92㎧ 차이가 납니다.
단순히 흘려잡기로 잡고 줌통을 미는 지지점이 달라졌을 뿐인데 활의 탄력이 극대화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다음은 막잡기로 잡고 줌통 아래쪽을 받쳤을 때 우리활이 어떻게 반응하는가 하는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25C4458CDF3BB05)
출렁이는 활 고속촬영 사진
(출처 구글 검색으로 공개된 사진을 퍼와서 편집)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0FD3C589D36B634)
밑장 받치고 쏘는 활 그림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E0837589D36E603)
밑장 받치고 애기살 쏘는 사진(출처 국궁신문)
우리활을 정3자 모양으로 윗장과 아랫장이 똑같이 휘도록 만작 발시하지 않고, 줌통 아래를 잔뜩 고여 활채 아랫장이 많이 휘게 만작해서 발시하면 고속촬영 사진처럼 활채가 출렁이며 활채의 탄력을 제대로 실어주지 못해서 화살에 힘이 없고 멀리 날아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활채의 피로도가 심해서 빨리 망가집니다.
아랫장을 고이고 쏘면 화살 촉이 들려서 고각으로 발시가 되니 멀리가는 것일 뿐 화살끝에 힘이 살아있는 화살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거울을 보면서 나의 만작자세가 정3자 모양, 즉 아랫장과 윗장이 똑같이 휘도록 만작연습을 부지런히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화살촉이 살아 평찌로 멀리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흘려잡기로 잡지 않으면 화살을 평찌로 날릴 수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그림은 단체줄넘기 하는 그림중 가운데 사람을 지운것입니다.
좌측 검은 사람을 윗장 甲이라하고 우측 흰사람을 아랫장 乙이라 하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BB14A589D68152E)
甲과 乙이 동시에 좌우로 잡아채면 줄의 가운데가 땅바닥으로 내려오면서 강력하게 때려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93A4A589D681630)
좌측 甲이 가만히 잡고 있는데 우측 乙(아랫장)이 혼자서 먼저 낚아채면 줄넘기 줄이 철렁이며 파도타기 춤을 추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아랫장을 잔뜩 고이고 쏜, 위의 출렁이는 활 고속촬영 사진과 같은 현상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6334A589D681601)
이렇게 분석해 놓고 보면 활터에서 아랫장을 받치고 쏘라고 잔소리하는 구사들을 포함한 활선생과 명궁이라고 해서 우리활을 잘 아는것도 아니요 잘쏘는 것도 아님이 명확하게 드러나 버립니다.
오로지 오랜 습사를 통해서 잘 맞추는데 특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지요.
위와 반대되는 정3자 모양으로 만작한 궁체 사진을 올립니다.
황학정의 고 성낙인 선생의 궁체와 온깍지 궁사회 고 성순경 명무의 궁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3903A589D7F5905)
황학정의 고 성낙인 선생 궁체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A363A589D7F5A11)
온깍지 궁사회 고 성순경 명무 궁체
3. 맹렬한 발시(전거 후집)에 따른 화살의 초속 변화 탐구
화살은 발시하면 쏜살같이 날아가 버려서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체 오감으로 쉽게 판별할 수 있는 소재로 북소리를 비유를 들어 맹렬한 발시에 대하여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북을 치는 힘(화살을 발시하는 힘)에 관한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F=Ma
(M= 질량, 북채무게, 화살무게, a=가속도)
a=㎨, (가속도= 거리÷ 북채가 가죽에 닿는 시간의 제곱)
북소리를 크게 내는 힘 = 북채무게 × 치는 거리 ÷ 시간의 제곱
※ 북채가 가죽에 닿는 시간이 짧을수록 큰 소리를 낸다.
북채를 가지고 짧은 시간에 맹렬히 북을 치기 위해서 북채도 '흘려잡기'로 잡고 친다.
문) 북채가 가죽에 닿는 시간이 1/10초인 사람과 2/10초인 사람 중 누가 북소리가 클까요?
답) 1/10초인 사람이 북소리가 4배 크다.
☞ 깍지손을 맹렬히 뗄수록 화살의 초속이 빨라진다.
답) 깍지손 떼는 속도가 1/10초인 사람이 2/10초인 사람보다 화살초속이 4배 빠르다.
그렇다면 맹렬히 쏘기 위해 '전거 후집'을 어떻게 실현 할 것인지 각자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